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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유일 탈북민 대안학교 장대현 학교, ‘장대현중고등학교’로 새출발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3.05|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영호남 유일 탈북민 대안학교 장대현 학교, ‘장대현중고등학교’로 새출발

장대현학교 부산시 사립대안학교 1호 개교

영호남 유일 학력인정 탈북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교장 임창호 목사) 개교식이 3월 2일 부산시 강서구 신호산단4로 76번길 71 동 학교 1층 강당에서 거행되었다.

 

통일세대 기독인재 양성을 위한 전인교육으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대현학교는 11월 28일, 부산시교육청 사립 대안학교(각종학교) 1호로 인가를 받아 이날 정식으로 개교식을 열게 됐다. 충남 이남 지역 유일한 인가 탈북학교로, 수도권 소재 여명학교, 하늘꿈중고등학교, 드림학교에 이어 전국 4번째로 개교를 한 것이다.

장대현학교 개교식

설립자는 재단법인 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이사장 임창호 목사)으로, 통일부 산하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동 법인은 2012년 우리 교단 익명의 성도가 기증한 건물(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소재)을 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세워졌으며, 지난 10년간 기관운영의 체계와 성과를 인정받아 통일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대현학교는 2014년 11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2016년 12월에는 고등학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각각 지정받아 교육청과 연계한 탈북학생 위탁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학사운영과 교육행정 능력을 갖춰 왔다.

 

2016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올해의 탈북학교로 선정되어 왔으며, 2017년에는 미국무부 풀브라이트재단으로부터 탈북학교 최초 원어민교사 파견학교로 지정되었다. 2019년에는 독일코리아재단, BADA, 독일영사관과 협업하여 올해로 4년째 전교생 독일어 및 독일문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여러 기관으로부터 높은 교육성과를 인정 받고 있으며, 탈북학생들에게 글로벌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8년 동안 위탁교육기관으로 내실을 다져온 장대현학교는, 탈북학교의 지역적 불균형 문제해결과 탈북학생들을 단지 부적응학생이 아닌 통일인재의 프레임으로 보고 지속 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인가를 신청하였다.

 

2021년 1월 11일 교육환경평가를 신청하여 6월 1일에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환경평가서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27일 대안학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2022년 11월 28일 꼬박 2년 만에 인가를 받았다.

 

인가 신청을 진행했던 2년 동안 주택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고, 건물용도를 교육연구시설로 변경했으며, 학교 초창기에 건물 리모델링과 교사 급여 지급을 위해 대출 받았던 5억 9천만원의 담보물 설정을 해제해야 했을 때에는 지역교회들이 힘을 보탰다. 거제 고현교회를 시작으로 온천교회, 포도원교회, 사직동교회, 세계로교회, 울산시민교회, 안양일심교회 등 여러 교회들의 도움과 성도 2명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기적같이 해결할 수 있었다.

학력인정 탈북학교가 된 장대현중고등학교는 교육부 시스템 안의 정규교육기관으로 승인되어 자체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발급하며, 위탁교육이나 검정고시 없이 직접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나아가 통일부로부터 국고 일부도 지원받는다. 장대현중고등학교는 중학 2개 학급, 고등 2개 학급, 총 인원 20명 정원으로 되어 있다.

 

장대현학교는 탈북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장대현학교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졸업생 총 24명 중 22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이들 중 현재까지 중도탈락을 겪은 학생은 단 한명도 없다. 한국교육개발원 '2022 탈북학생 통계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 탈북학생의 2022년 학업중단율은 1.6%(34명)다.

임창호 교장

장대현학교 임창호 교장은 “일반학교를 다니는 탈북학생들은 사회적 시선 등의 이유로 길게는 12년 간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기도 한다”며 “이런 탓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재외국민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중도 탈락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오히려 ‘프리미엄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한다”며 “일반 학교가 해줄 수 없는 맞춤 교육과, 정체성 확립을 통해 아이들이 힘 있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장대현학교다”고 설명했다.

계속하여 임창호 교장은 “이번 장대현중고등학교 개교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한 그동안 한결같은 기도와 헌금으로 후원해 주신 70여 개 교회들과 300여명 성도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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