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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 KPM 선교사 은퇴감사예배 5가정 9명 선교사 은퇴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1.19|조회수43 목록 댓글 0

[KPM]

KPM 선교사 은퇴감사예배 5가정 9명 선교사 은퇴

‘선한 싸움과 달려갈 길 마치고 믿음을 지켰노라’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이사장 남일우 목사)가 파송한 선교사들이 그동안의 사역을 마무리하는 KPM 선교사 은퇴감사예배가 11월 9일 대전 고신총회선교센터 예배당에서 드려졌다. 오직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붙잡고 평생 헌신해 온 김관형/서형애(필리핀), 김현수/배향숙(브라질), 박영일/김순임(피지), 최승열/강은희(멕시코), 하영(카자흐스탄) 선교사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교단 인사를 비롯해 가족과 친지, 후원교회 선교동역자와 선후배 선교사들이 전국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영화 선교사(KPM 본부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광수 목사(KPM이사회 서기)가 기도하고 KPM 본부선교사의 특송, 총회장 김홍석 목사가 ‘면류관을 사모하는 사람들’(딤후 4:5-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남일우 목사(KPM 이사장)가 축도하고 마쳤다. 이날 김홍석 총회장은 “이 자리에 있는 5유닛 9명의 선교사님의 헌신을 기억한다.”면서 “오늘 영광스러운 은퇴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고 복된 생애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상규 목사(후원교회협의회장)와 류영기 선교사(KPM 은퇴)가 각각 축사를, 남일우 이사장이 격려사를, 이날의 주인공 은퇴선교사들이 답사했다. 아울러 남일우 목사가 공로패를, 조동제 선교사(KPM 선교사회장)가 감사패를 수여했고 노상규 목사(선후협 대표회장)와 은퇴선교사회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증정했다. 남일우 이사장은 “살아계셔 주셔서 또 사역을 잘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것에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과 함께 큰 상급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어 은퇴선교사들은 “오늘까지 순간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살아왔다.”면서 “그동안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교회와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교 동역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PM 선교사 은퇴…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드리며 남은 생도 바칠 것’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9명의 선교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 덕분이었다.” 고신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남일우 목사)가 정년을 맞아 은퇴하는 선교사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은퇴예배를 11월 9일 대전 KPM 본부 예배당에서 드렸다. 이날 그동안의 사역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은퇴를 맞은 김관형/서형애(필리핀), 김현수/배향숙(브라질), 박영일/김순임(피지), 최승열/강은희(멕시코), 하영(카자흐스탄) 선교사이다. 평생을 오직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온 선교사들을 향해 “살아서 사역을 잘 마무리해주심에 감사하다.”는 KPM 남일우 이사장의 한 마디가 은퇴 선교사들을 비롯해 그곳에 모인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귀한 9명 선교사가 은퇴를 맞아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린다.

 

‘순전한 주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김관형/서형애 선교사(필리핀)

저는 비교적 가까운 필리핀에 있어서 은퇴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오지 못 할 뻔한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25일 전에 만난 뎅기열병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부부가 나란히 동시에 발병을 했는데, 20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때보다는 나이 때문인지 이번에 사경을 헤매고, 또한 회복이 아주 더딤을 느꼈습니다.

마침 부산 세계로교회를 필두로 국내와 해외 7개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기도회가 제가 섬기고 있는 마닐라 은광장로교회에서 있었는데, 그것에 집중하느라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다가 정말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 전염병은 세계적으로 매년 72만 명 정도의 사망자를 냅니다. 필리핀에서도 선교사님 자녀들, 고등학생 2명이 사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회복 단계에 있을 때, 동생과 통화를 하면서, 내가 은퇴식에 가는 게 아니라, 너희가 내 장례식 치르러 여기 올 뻔했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했습니다.

아주 쉬울 것만 같았던 은퇴식에 참석하는 일마저도, 이처럼 주님의 특별한 간섭이 있으셔야만 가능하다면, 지금까지 광야를 통과하면서 받은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많았는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특별한 은사나 달란트 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인생이 잠시 선교지에서 심부름하다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한 주님의 은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은총이 후원자님들과 후원교회들을 통해서 사랑과 기도와 후원으로 지속되었음이 확실하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마음으로 큰절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을 아량으로 받아주며 많이 도와주었던 필리핀 형제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믿고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박영일/김순임 선교사(피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선교사로 파송될 때나 또 새 일을 하는 새해나, 새 출발 하는 때에는 대단한 각오도 하고 잘해야 하겠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좋은 결과를 위해서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목회 선교 40년을 마치고 이 자리에 서 보니까 후회와 아쉬움과 부족함만 남는 것 같습니다.

벌써 이렇게 됐나! 좀 더 잘할 걸 그런 마음이 많아서 은퇴라는 게 참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착잡합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주의 일에만 일평생 일하고 살도록 써주신 데 대해서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두 번째는 저희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와 동역하면서 몸이 망가지도록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피지에서 저희의 사역에 방해가 안 되도록 많이 학창시절에도 참고 고생하고 지금도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어려울 때마다 힘을 써주고 위로해 주고 있는 자녀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또 아비로서 부모로서 잘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또 미안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교회들이 보잘것없는 저를 믿고 꾸준히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라고 했으니 의의 재판장이신 우리 주님께서 모든 여러분들에게도 큰 상과 면류관으로 복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섭리와 다스림 가운데 있었던 32년’

최승열/강은희 선교사(멕시코)

언제 이렇게 세월이 빨리 지나갔나 할 정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가 사회생활도 한 8년 정도 했고, 또 국내에서 목회도 한 8년 하다가 선교지에서 32년 선교했는데 지나고 나서 이렇게 돌아보니 직장생활 할 때나 국내에서 목회할 때나 선교할 때나 다 똑같습니다.

다 힘들고, 어렵고, 또 눈물 나는 일도 많, 위기도 많고, 고통스러운 일도 있고, 또 배반당하고, 힘든 그런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지금 생각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까 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 다스림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항상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셨다 하는 것입니다. 부족하면 하나님이 또 준비하고 계셨어요. 지금 현재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또 하나님이 다루는 그런 과정이었고, 항상 지나고 보면 하나님께서 다 이렇게 아름답게 해주시고 복되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공급해 주시고, 도와주신 후원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목사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특별히 지난 42년 동안 저와 함께 살면서 고생 많이 했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하고 같이 있어 준 강은희 선교사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이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줄 믿고 감사합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김현수/배향숙 선교사(브라질)

저는 52년 동안 브라질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말도 좀 어눌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은퇴예배에서 간증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함을 드립니다.

특별히 여수 장로교회를 비롯하여 전국 모든 고신교단, 후원교회와 고신 총회선교회, 그리고 54회 신대원 동기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후원교회의 기도와 물질적인 구원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희가 섬기는 지금의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낯선 이국땅 남미 브라질에서 41년 동안 오늘까지 함께한 제 아내, 배향숙 선교사와 선교사로 함께 사역한 두 아들, 또한 전문인 선교사로 지원한 딸 아이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명예로운 은퇴는 이뤄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목사님들,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모든 성도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의 명령에 순종하여 은퇴 후에도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을 다니면서 계속하여 복음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후원을 받은 선교사가 후원을 할 수 있는 선교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동역했던 고국의 모든 교회가 앞으로 저희가 계속해서 섬겨야 할 브라질 선교에 더욱더 동역해 주시라고 간절히 부탁하며 소망합니다. 아메리카 라틴 선교에 많은 관심과 기도, 그리고 많은 선교사가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감사합니다.

 

‘부르시는 그날까지 동행하겠습니다’

하영 선교사(카자흐스탄)

저는 오늘 32년간의 선교사역을 마무리하고 은퇴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제 같았는데….”라고 시작하는 서두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확실히 사람의 영혼은 늙지 않는 것 같습니다. 1991년 4월 파송예배를 드렸던 때가 어제 같았는데 벌써 은퇴예배에 참석하니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최초’, ‘처음’, ‘원조’임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데 저에게도 그런 최초,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하나 있습니다.

교단 최초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통틀어) 선교사가 그것입니다. 그때는 국교가(구소련) 수교 되기 전이라 이문동 소재 안기부에서 교육을 받아야 러시아를 거쳐 카자흐스탄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언어 훈련 후 교회를 개척했고, 개척 후 1년 즉 93년 4월(부활절) 세례식을 거행했는데 그때 세례받은 사람이(결코, 헐값이나 도매금으로 세례를 준 사람들이 아님) 무려 45명이었습니다. 그렇게 초창기 때의 선교사들은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영적으로는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큰 도시에 꽤 큰 자체건물과 교인 수를 가진 교회들은 다 그 당시 개척된 교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로 3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에 일어났던 이른비 추수에 이어 또 한 번의 늦은비 추수(간헐적)가 이 땅에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복음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아브라함의 충성된 종 엘리에셀을 자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엘리에셀은 주인 아브라함의 명을 받아 그야말로 한 번도 허툰 시간을 보내지 않고 끝까지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좀 더 쉬고 가라는 라반과 그 아버지, 어머니의 기도청을 뿌리치고 리브가를 다음 날 아침 아브라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그는(엘리에셀) 저와 우리 선교사들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주님의 신부가 되어 돌아와야 할 리브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책망받을 일이 많고 게으름을 부린 때가 많았지만 그런데도 초지일관 이 땅을 떠나지 않고 엘리에셀의 사명을 감당케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엘리에셀을 발굴하고 세우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은퇴 나이가 되어 떠나지만 저는 앞으로도 그 땅에 남아 엘리에셀의 사역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 일이 끝나고 주님이 부르시면 먼저 각각 한 알의 밀알로 살다가 떠난 아내 곁에(우리 교회 안에 작은 묘가 있음) 저도 잠들 것입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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