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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칼럼

강학종 / 예수의 구주되심’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1.11|조회수37 목록 댓글 0

예수의 구주되심’

강학종 / 하늘교회 목사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아가 5:10)

“네 애인이 뭐가 그리 잘났기에 그렇게 죽고 못 사느냐?”라는 말을 들으면 자기 애인이 얼마나 잘났는지를 말하면 된다.
키가 180cm이고 얼굴도 잘생겼고 연봉은 1억이고 강남에 아파트도 있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 좋고 유머 감각 뛰어나고 자상하고 기념일 꼬박꼬박 챙겨주고… 따위의 말을 할 수 있다.
술람미 여인이 그런 말을 하는데, 가장 먼저 솔로몬은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 뛰어나다고 한다.

‘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차흐’인데, 그냥 흰 것이 아니라 눈부시게 희다는 뜻이다.
솔로몬은 피부가 마치 귀공자처럼 고왔고 혈색 또한 충분히 건강했다.
이 얘기는 예표론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희다는 얘기는 예수님이 순결한 어린양이라는 뜻이고 붉다는 얘기는 피를 흘렸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흠모할 만하다.

구약시대에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다.
이때 쓰이는 제물에는 흠이 없어야 했다.
하나님 입맛이 까다로워서가 아니다.
죄의 값이 사망이기 때문이다.
죄가 있으면 자기 죄로 죽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담당할 수 없다.
이런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흠 없는 제물이다.
자기 죄로 죽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그런 죽음을 죽었다.
예수님께 죄가 있으면 아무리 십자가에 달렸어도 예수님 자신의 죄로 죽는 것이지, 우리 죄를 위한 죽음이 아니다.
죄인이 의인처럼 살려면 의인이 죄인처럼 죽어야 한다.
그래서 순결한 어린양 같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피를 흘렸다.

C. S. 루이스가 캠브리지 대학 채플에서 ‘예수의 구주되심’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가 끝난 다음 한 학생이 말했다.
“만약 선생님이 예수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위대한 스승이라고 했으면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예수가 구세주라는 케케묵은 기독교 교리를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C. S. 루이스가 물었다.
“자네는 정말 예수가 완벽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럼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완벽한 모델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게 중요한 삶이라고 믿는가?”
“그렇지요.”
“완벽한 모델인 예수님을 자네가 완전하게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완전하게 따라갈 수는 없겠지요.”
“그럼 자네도 도덕적 실패를 인정하는군. 그렇다면 자네의 삶 속에 실수가 있었고 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예.”
“그렇다면 자네한테 필요한 것은 도덕적 모델인 예수가 아니네. 자네의 도덕적인 실패와 죄로부터 자네를 구원할 수 있는 구주 예수가 필요하네. 죄인한테는 모델보다 구주가 중요하지. 구주이신 예수를 만난 다음에는 비로소 그 분이 자네한테 모델이 될 수도 있다네.”

세상에서는 예수님을 세계 4대 성인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분일 수 없다.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했고, 다시 와서 세상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어떤 성인군자가 이런 말을 한단 말인가?
예수님은 미치광이나 사기꾼,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이다. ‘훌륭한 사상가’로 적당히 대접하면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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