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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칼럼

강학종 / 가장 큰 오점은 예수를 믿지 않는 것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5.15|조회수32 목록 댓글 0

가장 큰 오점은 예수를 믿지 않는 것

강학종 / 하늘교회 목사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깃털로 만든 침대 얘기를 들어보기는 했는데 아직 그런 침대에서 잠을 자본 적은 없습니다.
길을 가다가 깃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집에 가지고 와서 그날 밤에 그것을 밑에 깔고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얘기합니다.
“와! 깃털 하나가 이렇게 불편하니 깃털 침대는 얼마나 불편할까?”

불신자가 생각하는 신앙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신앙을 지키면 세상에서 손해 본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별수 없습니다.
어차피 신앙과 관계없이 살다가 신앙과 관계없이 죽을 것입니다.
본래 신앙이 있지도 않으니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나타내야 할 신앙도 없습니다.
“신앙은 골치 아픈 것이다”라는 생각을 안고 살아가다가 죽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신자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신앙을 복으로 알지 않고 짐으로 알고 있으면 어떻게 하자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신앙은 최소한의 성의 표시로 때울 수밖에 없습니다.
행여 신앙 때문에 이 세상에서 손해라도 볼세라, 늘 조심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입니다.
그 소설로 인해서 마르셀 프루스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했을 때 먼저 앙드레 지드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앙드레 지드가 제대로 확인도 해보지 않은 채 출판을 거절했습니다.
훗날 앙드레 지드는 그 사실이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오점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불신자들의 가장 큰 오점은 예수를 믿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은 나중에 한목소리로 그 사실을 고백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있으니까 전혀 해당사항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앙을 제대로 나타내지 않았다면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오점입니다.
그보다 더 큰 오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체험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지레 신앙을 보류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오점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들이 옳은지, 우리가 옳은지는 나중에 공개됩니다만 우리는 그 결과를 미리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신앙을 나타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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