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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교회51 : 제20회 총회 촬요와 회순(1970)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4.16|조회수37 목록 댓글 0

고신교회 51:
제20회 총회 촬요와 회순(1970)


제20회 총회가 1970년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벧전 2:21)’를 주제로 하여 마산 제일문창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회장 송상석, 부회장 김희도, 서기 이기진, 부서기 김주오, 회록서기 이금도, 부회록서기 김장수, 회계 지득용, 부회계 김은도 장로였다. 각 노회 총대는 경남 26, 부산 20, 경북 10, 진주 18, 경기 6, 전라 4, 경동 6, 성진 4명 모두 94명으로 목사 47명, 장로 47명이 총대로 파송되어 각 지방 단위의 교세를 짐작하게 한다.

제20회 총회에서는 고려신학교와 관련된 결의사항이 다수 포함되었는데, 고려신학교를 정규대학으로 인가를 추진하는 위원으로 송상석, 한상동, 이기진 목사와 지득용, 현호택 장로가 선정이 되었고, 그해 결의사항에 신학교 문제가 많이 포함되었는데, 고려신학교 교수(전임강사 이상)는 강도사 자격자 이상으로 하며, 총회가 고려신학교 운영을 위해 연 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였고, 고려신학교 서울이전 청원은 현 시점에서 어려움으로 반려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고려신학교 3층 연건평 610평을 신축하기로 결의하였다. 신학교 건축을 위해 각 교회가 연내에 1차 헌금을 하기로 하였고, 신학교 교수가 유지를 방문하여 모금하도록 하고, 방법은 신학교에 일임하였다. 고려신학교 교수 초청위원으로 송상석, 한상동 목사가 담당하기로 하였다. 이 결의가 박윤선 교수를 다시 초청하는 것과 관련되었는지는 총회 촬요로서는 명확하지 않다.

총회에서는 국제관계와 관련해 몇 가지 결의를 하고 있는데, 화란자유개혁파교회에서 보내오는 원조 관계는 총회 회계를 통해 수교, 배정하도록 결의했다. 또 라보도 선교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문제에 대해 사무부에서 ICCC한국지부에 항의하기로 하였다. ICCC와의 우호관계 단절은 1년간 보류하기로 하고, RES의 회원권도 1년간 보류하기로 하였다.

교회교육과 관련되어서는 주일학교 부교재와 시청각 교재를 편찬하기로 했다. 그렇게 심군식 목사가 어린이 교재를 제작했지만, 교회의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교회마다 어린이교재를 구입해 줄 형편이 되지 않아 큰 적자를 내고 교재개발에 신경을 쓰지 못하였던 계기가 되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편집한 어린이 찬송가는 출판부에 넘겨 출판하기로 하였다.

그 시대에나 볼 수 있는 인상적인 결의는 북한에서 결혼하고 남하하여 중혼한 사람은 교회 직분을 맡기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북에서 결혼 후 남하로 아내와 헤어져 남한에서 재혼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장기려 박사 같은 이는 북에 아내를 두고 왔기 때문에 평생 수절하며 혼자 살았다.

복음병원에 대해서도 부속 간호학교 학생을 20명에서 40명으로 변경하도록 결의하였고, 진주 분원 설치는 복음병원과 절충하기로 하였다. 이때는 복음병원 설립 20년이 가까웠고 전후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였지만, 장기려 박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해 총회의 인가를 받은 신설교회는 신흥로, 월배중앙, 은천(이상 경북노회), 장목제일(경남), 예수리(성진), 활천중앙, 명지중앙(부산), 북서울, 창성(경기노회) 등이었다. 목사 은급 가입 신청을 1년간 연장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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