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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기새 작심삼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1.16|조회수43 목록 댓글 0

날기새 작심삼일

1.
요즘 한 두 주간 정도
복용하고 있는 표적치료제 부작용 때문인지
소화가 잘 안 되어 조금 고생하였다.

2.
뭘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여 불편하고
안 먹으면 기운이 없어서 힘들고 진퇴양난이었다.
위장을 달래는 약도 먹고
부드러운 음식은 조금씩 먹었는데도
쉬 낫지를 않고 꽤 여러 날 불편함을 느꼈다.
몸이 불편하니 마음까지 불편해서 조금 우울해졌었다.
조금.
많이 말고.

3.
먹지 못하면 힘이 없어지는 건 좋은 현상이다.
먹지 않았는데도 힘이 빠진 줄 모르고 괜찮다면 위험하게 될꺼다.
몸이 불편함을 느끼니까 조심하고 치료하려고 애를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두 주간 정도 불편했지만 결국 어제부터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며칠 더 조심 조심 위와 몸을 달래며 더 온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할 작정이다.

4.
말씀은 영의 양식이다.
먹지 않거나
잘 소화가 되지 않아도
우리는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영적인 암과 같아 보인다.
암은 걸려도 처음에는 불편한 줄 모르고 자각증세가 없어서 병을 키우고
나중에 발견하고 깨달았을 때는 위중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동네의 헬스장이 일 년 회원권을 30여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계산해 보면 하루 천 원 꼴도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헬스장이 그런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우리들 대부분에게 있는 ‘작심삼일’ 때문이다.
연초가 되면 작심들을 잘 한다.
연 회비 30만 원이라니 하루 천 원 꼴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덜컥 등록을 한다.
그리곤 며칠 하다가 그만둔다.
연 회비 30만 원을 내고 일 년 내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의 퍼센테이지가 얼마나 될까?
단언 할 수는 없지만 10% 안 될꺼다.

6.
날기새에도 그런 현상이 있어 보인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날기새를 작심한 사람이 많아 보인다.
그런데 이제 불과 보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슬금슬금 급격히 늘어났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우리 날기새는 헬스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으리만큼 우리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지만
작심삼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속상하다.
작심삼일의 가장 큰 이유는
말씀 보지 않아도
은혜 받지 않아도
배고픈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전혀 불편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나보다.
우리 날기새 식구들은 말씀과 은혜에 주리고 목말라할 줄 아는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
영적인 식성도 좋고
소화도 잘 시켜서
말씀의 영양을 온 삶 구석 구석 전달하여 늘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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