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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족 난민을 도와 주세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1.25|조회수44 목록 댓글 0

카렌족 난민을 도와 주세요.

1.
저는 1951년 2월 전쟁 중 피난처인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쟁 난민이었던 셈입니다. 전쟁 중에 제대로 먹지 못한 어머니에게서 젖이 나오지 않아 저는 쌀가루를 갈아 미음을 쒀서 먹었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일 년 동안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데 미음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큰 셈입니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구호품을 보내왔고 그 최대 수혜자는 바로 저희 세대였습니다. 대학교 때 까지도 저는 미국여자장교 겨울 외투를 입고 다녔었고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도 외국에서 보내온 우유 가루와 옥수수 가루를 배급타서 먹었고, 학교에서 그 우유 가루와 옥수수가루로 죽을 쑤어서 주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던 우리나라가 70년 만에 국민소득 4만 불이 넘는 선진국이 되고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보내는 나라가 되었다는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축복입니다.

2.
태국 치앙마이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이국찬 목사로부터 태국 국경을 넘어와서 지금 산 속에 머물러 있는 카렌족 난민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8,000명의 난민이 숲속에 있는데 태국도 요즘 산속은 춥습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는 아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국찬 목사에게 우리 에스겔 선교회에 인정 사정보지 말고 마치 맡겨 놓은 돈 달라듯이 요청하라 했더니 오늘 아침 연락을 주었습니다. 천 만 원을 보내주면 담요 700장과 아이들 방한복 500벌 그리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죽 2000개를 구입하여 보낼 수 있겠답니다.

급히 카톡으로 운영위원들에게 동의를 구하였더니 만장일치로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내일 중으로 선교비를 보내면 이번 주중에 물건들을 구입하고 주일 날 치앙마이 드림교회 교인들(한국인과 태국인)이 정성껏 포장을 하여 다음 주초에 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겁니다.

후원금을 모으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모아진 후원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잘 사용해 줄 파트너(선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에스겔 선교회와 치앙마이 드림교회는 환상의 콤비인 것 같습니다.

3.
전쟁을 피해 산속에 피신해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을 카렌족 난민들이 우리들이 보내준 담요와 방한복 그리고 따뜻한 음식을 받아들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밝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제 녹화를 하여 내일 방송할 날기새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등불을 켜서 말아래 두지 말고 등경위에 두어 세상을 비치게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고난당하는 형제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등불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그치지 않고 저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고 저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그 등불을 등경위에 두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마음의 등불이 그 후원을 통하여 태국 국경 지대 산속에서 깊은 어두움에 잠겨 있는 카렌족 난민들에게 비치게 될 것입니다.

5.
에스겔 선교회를 후원하는 작은 손길들 하나 하나는 빗방울 같지만 그것이 모이면 도랑물이 되고, 그 도랑물이 시냇물이 되고, 그 시냇물이 강물이 되고, 그 강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룹니다.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죽었던 것들이 살아났다는 에스겔의 환상이 환상이 아닌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이루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난민을 돕는 일은 이 번 한 번으로 끝날 일은 아닙니다. 그동안 날기새 하면서 책을 뗄 때마다 책걸이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 후원금이 넘쳐서 몇 번 책걸이를 건너 뛰었습니다. 건너 뛴 책걸이 자장면 값 이참에 보내주실래요? 열심히 산 속에서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불안에 떨고 있을 강도만난 우리의 이웃 카렌 족 8000명이 다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우리 두 눈으로 보게 되실 겁니다.

후원금 보내실 곳
기업은행 513 041 605 04 011 에스겔 선교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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