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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10|조회수34 목록 댓글 0

세상에 이런 일이.

1.
공산권 국가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 부부를 얼마 전 만났다.
저들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bamer다.
business as mission
사업가 이지만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선교사이다.

2.
많을 때는 2-300명 직원을 고용하기도 하였다는데
코로나 때 한국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질 못해서 2년 넘게 공장이 닫혀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런데도 자기 공장 직원들 굶을까봐 2년 넘도록 매달 쌀을 집집마다 보내주고 있단다.
참 선교사답다.
예수 믿는 사람답다.

3.
98년 미국 LA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집회를 했었는데
그 때 그 집회에서 내 설교를 듣고 예수 믿기 시작했단다.
처음 막 이민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웃 어느 집사가 같이 가자해서 따라온 집회였는데
내 설교가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를 믿기 시작한 모양이다.

4.
2007년 시카고에서 열린 코스타 집회에 교회 청년들을 데리고 참석했는데 그 때 강사가 또 나였단다. 나도 잊을 수 없는 집회 중에 하나가 바로 2007년 미국 코스타 집회였다. 마지막 저녁 설교를 하고 자신의 인생을 선교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원하게 하였는데 평생 선교사로 헌신해도 좋고, 혹 1년이나 2년 하나님 나라의 군대 간다는 마음으로 선교지에서 헌신한 할 사람을 초청하였었다.

5.
설교를 준비하면서 마음에 참석자의 1/10이 헌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의 부담을 있었었다. 그래도 기도하고 설교한 후 초청을 하였다. 평생이나 혹 1년이나 2년 정도 선교지에서 헌신할 사람 강단 앞으로 나오라고 초청하자마자 청년들이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의 1/10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숫자를 세어보니 몇 명 부족한 1/10이었다. 그래도 목표를 달성한 셈이라 생각하고 놀랐는데 강단위로 쪽지 하나가 올라왔다. 집회 중에 중보기도실에서 기도하며 설교를 듣고 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에 몇 명이 헌신하였다는 것이었다. 합해보니 꼭 1/10이었다. 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꼭 1/10. 그러니 그 2007년 시카고 코스타 집회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6.
그런데 이번에 만난 그 선교사가 그 때 강단으로 튀어나왔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여권을 가지고는 들어갈 수 없는 공산국가에 들어가 평생을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놀라운 일은 그 곳에서 날기새 1회 첫 방송부터 매일 듣고 있었단다.
할렐루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깜이 아닐 수 없다.

7.
목회에는 뿌리는 목회와 거두는 목회가 있다는 걸 92년도에 깨달았다.
거두는 목회도 중요하지만 뿌리는 목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평생 뿌리는 목회를 해야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다.
설령 내가 거두지 못할지라도 누군가 거둘 수 있게 열심히 뿌리는 그런 목회를 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드렸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바라지도 욕심내지도 않았던 큰 열매를 따게 하시고 거두게 하신다.
죽어도 원이 없을 만큼 행복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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