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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성 선교사의 세 번 째 소식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15|조회수43 목록 댓글 0

한재성 선교사의 세 번 째 소식

우크라이나 한재성 선교사로부터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한 선교사님 팀은 루마니아 국경 쪽에서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로 구호품을 들여보내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선교사들을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면 여권법 위반이 되어 아마 전쟁이 끝난 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들어가지 못하는 수가 있어서 우크라이나 현장은 현지 목사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니 죽음을 무릅쓰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 선교사님의 세 번 째 소식에 마음 아픈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한 선교사님 지인 가족 모두가 러시아 폭격에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두 살 난 딸까지 사망했답니다.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1)
목사님, 여기는 보리스필 로고스교회입니다.

교회 주변의 식량이 없는 이웃들과 이미 북쪽 도시 점령당한 체르니깁에서 피란 나온 사람들의 대피소 역할을 하며 식량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버스를 대절하여 오늘 40명을 보리스필에서 구출하여 다시 남쪽 비니쨔 도시로 피란시켰습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목사님.

(2)
비록 예배당은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졌지만 정교회권에서 개신교는 이단시하여 매일 경찰부르도 불려갔는데, 지금은 핍박하던 이웃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며 피난처 역할을 하게 되니 정말 가슴벅찬 일입니다 목사님...

지금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서 국경을 막 나오는 피란민들이 대기하는 막사에서 같이 말동무가 되어주고 툭하면 바로 눈물이 나올것 같은 눈망을들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국경을 넘어간 팀은 지금쯤 돌아오는 길에 있을겁니다. 저도 넘어가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지금 넘어가면 다시는 우크라이나에 못들어 가게 될 수 있어 그저 이렇게 피란민과 말동무 해주며 다 잘될거야, 하나님이 지켜주시니 걱정하지 말라고 나눠요.

(3).
13일 어제 폭격으로 지인의 가족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두살된 딸까지요.. ㅠㅠ
오늘 장례식한다고 조금 전 연락받았습니다.. 전쟁의 참상이 제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ㅠㅠ
주님..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듯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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