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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꾸는 꿈은 늘 현실이 되더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4.09|조회수35 목록 댓글 0

하나님 안에서 꾸는 꿈은 늘 현실이 되더라.

1.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제프리 삭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개발경제학자가 있습니다. 삭스 교수가 선진국들이 GDP의 0.7%(기억이 가물가물)를 가난한 나라들의 자립을 위하여 투자하면 빈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2000년 UN에서 제안하여 채택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새 천년 개발’계획입니다.

2.
그 개발계획에 의해 세계에 시범적으로 밀레니엄 빌리지들이 선정되었고 그곳에 빈곤퇴치, 교육, 보건, 양성평등과 같은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새천년개발계획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마을이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그물리라’라고 하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물리라는 약 7000명 정도가 살고 있는 마을이었는데 미국의 아주 유명한 여자 가수가 5년 동안 500만 불을 투자하여 사업을 진행하였는데, 2차 5개년 사업까지 투자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2차 5개년 계획에는 300만 불 정도의 예산이 필요했는데 스폰서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시무하던 높은 뜻 숭의교회가 세운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이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저는 그 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6. 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처럼 UN의 큰 도움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도움을 받는 UN을 도와 일을 한다는 게 그렇게 저는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3.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에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들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그 사역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열매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일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 일을 하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예’라고 대답할 겁니다.

저는 은퇴 후 이제 다시 그와 같은 근사한 일을 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적지 않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인데 교회의 지원 없이 그런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암으로 다 죽게 된 줄 알았는데 그 밑바닥 자리에서 다시 소명을 주시고 부족하지만 순종하여 날기새도 하고 CMP 집회도 하고 에스겔 선교회도 설립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에스겔 선교회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키워주셔서 하나님이 생명을 연장하여 주셔서 몇 년의 시간을 더 주신다면 말라위 그물리라에서 했던 사역들을 지금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나 태국 미안마 국경 지대에 나와 있는 카렌족 난민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퇴도 했고
나이도 들었고
암도 세 개씩이나 되지만
하나님께 저 산지를 내게 주십시오.
다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4.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 중에 아이들에게 양궁을 가르친 사역이 있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양궁국가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 감독을 하였던 석동은 감독과 박영숙 감독이 그물리라 아이들에게 양궁을 가르치겠다고 자원을 해 왔습니다. 그 때 이태리 남자 양궁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팀이었는데 그 팀의 감독을 하던 사람이 세계 최빈국 말라위에 가서 선교사처럼 헌신하고 싶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긴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지만 천신만고도 그런 천신만고가 없으리만큼 힘든 과정을 거쳐 그물리아에 양궁팀이 생겼고 그 아이들을 데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가고 말라위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나가게 되었었습니다.

5.
오늘 박영숙 선교사(박영숙 감독은 나중에 정식으로 교회로부터 선교사 파송을 받았습니다)로부터 아주 놀랍고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양궁선수가 되어 말라위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마크라는 청년이 박 선교사를 mom이라고 부르고 따르는데 아버지에게서 빵 기술을 배워 빵가게를 만들었는데 주위에 배고픈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가난한 어린 아이 세 명을 자기 집에서 함께 살며 돌보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마크 같은 청년 하나만 생각해도 그동안 말라위에 투자했던 모든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크 같이 헌신된 청년을 한국에 데려다가 빵 기술을 배워주고, 자기 고향에 돌아가게 한 후 제빵기술학교를 세워주고 많은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준 후 이곳 저곳에 작은 빵가게를 프랜차이즈처럼 만들어주어 자립하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6.
박영숙 선교사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양궁세계연맹에 1년 동안 근무하기로 하고 떠나게 되었는데 돌아온 후에 전쟁 난민 아이들에게 양궁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난민들을 위한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박선교사를 파송하여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데리고 올림픽에도 나가고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가게 한다면, 그리고
제 2의 마크 제 3의 마크가 나오게 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꿈만 꾸어도 행복합니다.
나는 꿈꾸고
하나님은 언제나 그 꿈을 이루어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꾸는 꿈은 늘 현실이 되었습니다.
꿈보다 더 큰 현실이 되곤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냥 좋아서 펄쩍 펄쩍 뛰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꿈꾸시고 함께 그 현실을 보시지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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