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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산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5.13|조회수33 목록 댓글 0

난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산다.

1.
저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나이도 좀 들고 암도 몇 개씩 앓다보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좀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하나님 나라만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2.
제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뜻과 식과 법이 이루어지고 통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 60이 되어갈 쯤부터 새삼스럽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된 하나님 나라는 ‘손이 수고한대로 먹는 나라’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섬기는 나라’입니다.

3.
그와 같은 생각에 깊이 빠지게 된 이유는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말씀을 새롭게 깨달으면서부터입니다. 포도원주인의 비유는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해 주신 비유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비유는 ‘천국은 마치’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저는 그 말씀을 읽으며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을 위하여 일꾼을 고용한 사람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하여 포도원을 경영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가 포도원을 경영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그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난한 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기 위함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4.
요즘 경제와 경영은 SOCIAL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환경 (Environment)과 기업의 민주적인 조직관리(Governance)함께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중히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손이 수고하지 않는데도 먹는 세상
많이 먹는 세상
손이 수고 하는데도 먹을 수 없는 세상은 건강한 세상이 아닙니다.

저는 시편 128편 2절의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는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로서 하나님의 가르치고 설교하는 것과 함께 ‘손이 수고하면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깊이하게 되었습니다.

5.
높은 뜻 숭의교회 목회 시절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라는 프로잭트를 시행했습니다.
예배당 건축을 뒤로 미루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먼저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예배당을 건축하는 비용 200억 원으로 사회복지를 위한 재단 (열매나눔재단,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키우기 위한 학교(높은 뜻 씨앗스쿨)도 세웠습니다.

사회복지를 위한 열매나눔재단과 인터내셔널은 일차 구제와 긴급구제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공장을 세우고, 가게를 만들어주고, 창업을 지도하고 인큐베이팅을 해주며 필요한 사업자금을 융자해 주는 엉뚱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6.
제일 먼저 한 일은 노숙자와 쪽방에 거하는 분들에게 융자를 해 주고 사업(?)을 하게 한 것입니다. 김밥천국, 이동세차 사업을 먼저 했습니다. 12명에게 6000만 원씩을 대출해 주어서 시작하였습니다. 김밥천국은 성공하여 6000만 원 대출금을 다 상환하였습니다. 이동세차사업은 제가 알기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여 재단의 입장에서는 손해를 본 셈이지만 제 계산과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그 동안 저들에게 월급을 지급했음으로 다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의 돈은 그냥 구제금으로도 지불할 수 있는 돈이었지만 저들은 그냥 돈을 받아간게 아니라 일을 하고 받아간 것이었음으로 정당한 것이었고 훨씬 더 건강한 구호 방법이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7.
그런 식의 일들을 참 많이 진행했었습니다.
탈북자들을 위한 박스공장. 커텐공장, 가방공장, 커피숍, 일본식 라멘 프랜차이즈
솔직히 성공한 것 보다는 실패한 것이 많았습니다.
실패로 인해 손해를 본 대부분의 돈은 다 가난한 우리 식구들의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하여 우리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모든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작은 성공이었지만 그런 성공의 경험은 우리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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