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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베이직 책걸이 가불 좀 해 주세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5.19|조회수36 목록 댓글 0

크리스천 베이직 책걸이 가불 좀 해 주세요.

1.
동안교회는 청년들이 많았었습니다.
청년부가 8부까진가 됬었습니다.
청년 예배 출석이 1500명이 넘었는데
청년들이 예배당 가득 모여 예배드리는 걸 보면 밥 안 먹어도 늘 배가 부르곤 했었습니다.

2.
청년들이 해마다 아프리카 단기선교를 다녔습니다.
암미 아프리카라고 이름을 붙이고 해마다 갔었는데
아프리카도 오지로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천막에서 잠을 자면서 자기들은 밀리언스타 호텔에서 잠을 잔다고 신나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곳엘 가기 위해 일 년 내내 돈을 모으고 체력을 키워야 한다며 교회 계단을 오리걸음으로 올라다니곤 했었지요.

3.
거의 해마다 아프리카 단기 선교를 좇아다니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하던 여자 청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미국인 목사를 만나 아프리카 에디오피아 선교사가 되어 평생을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4.
어제 그 아이(아마 지금은 쉰 살이 퍽넘어 최소한 50대 중반은 넘었을겁니다)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말을 하듯 떠듬걸이며....
남편 선교사가 아마 심장혈관이 막혀서 한국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의료보험이 안 되어서 병원비가 만만치 않은 모양입니다.
스탠스를 박아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을 하는데만도 3만 불 정도가 들고
상황이 나빠서 바이패스(혈관을 잘라서 이식하는 수술인가 봅니다)를 하게 되면 8만 불이나 든답니다.

5.
3만 불
8만 불
저도 숨이 턱 막히는 금액인데
가난한 에티오피아 선교사에게는 맥이 풀리는 금액이겠지요?
에스겔 선교회에서 좀 도와 줄 수 있느냐는 말을 하려고 연락을 했을텐데
감히 입이 떨어지질 않아 무슨 죄나 지은 아이처럼 말을 더듬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나라면
부담은 됬겠지만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았을텐데
그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일은 없었을텐데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고생고생하며 선교를 한 우리 아이는
자칫 잘못하면 그 돈이 없어서 남편과 아이 아빠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빠져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6.
날기새 크리스천 베이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 한달 정도는 더 해야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책이 한 권씩 끝날 때마다 책걸이 하자며 자장면 값 달라곤 했었지요.
그리고 그 돈이 모여 에스겔 선교회가 신나게 돌아가고 있는거잖아요?

크리스천 베이직 책걸이 자장면 값 미리 가불 좀 해 주세요.
저 선교사가 만에 하나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잘못 되기라도 한다면
저는 평생 마음 편히 못 살 것 같습니다.

크리스천베이직 책걸이 가불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에스겔 선교회
기업은행 513 041 605 04 011
‘선교사 수술비’라고 써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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