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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굴에서 살아 나오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10.29|조회수35 목록 댓글 0

호랑이 굴에서 살아 나오다.

1.
2019년 4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아- 이게 뭐지?’
아직도 조금은 멀리 있는 줄만 알았던 내 죽음이 내 코앞에 다가와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2.
삶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냥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길지 않구나.
짧아졌구나.
생각했다.
그랬더니 금방 답이 나왔다.
그러니까 잘 살야겠다.
열심히 더 잘 살아야겠다.
그래서 뷰티풀랜딩을 해야겠다.
다짐했다.

3.
2019년 6월 17일 날기새를 시작했다.
내 인생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때에 도전하였다.
목사가 가오가 있지
설교하다 죽어야지
암에 휘둘리다가 죽을 수는 없지...

벌써 3년 4개월이 지났다.
횟수는 1000회를 훌쩍 넘었다.
오늘 구독자가 25만을 넘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2019년 폐암
2000년 전립선 암
2001년 갑상선 암
병원 왔다 갔다 하느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결심한대로
제법, 꽤 열심히 잘 살았다.
날기새하면서
cmp 하면서
에스겔 선교회 하면서...

4.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더니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으로
정신을 차렸더니 살았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 하신 히브리서 기자의 간증이
오늘은 내 간증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아멘,아멘, 아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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