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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더 좋은 세상을 지켜주세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9.05|조회수45 목록 댓글 0

사단법인 더 좋은 세상을 지켜주세요.

1.
높은뜻 숭의교회 시절
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교회가 급성장하여 수 천 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자
우리도 예배당을 짓자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좀 불편해도 예배당 건축을 뒤로 미루고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먼저하자하고 그것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라고 하였습니다.

2.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의 일환으로 제일 먼저 세운 것이 열매나눔재단이었습니다. 서울시의 허가를 받은 사회복지재단이었는데 70억 원을 들여서 세웠습니다. 사회복지재단의 정신은 언덕을 깍아 골짜기를 돋우라는 성경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통 사회경제, 사회경제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경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이땅에 하나님의 식과 법이 통하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단 이름을 희년재단이라고 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재단 이름에 종교적인 색깔이 강하게 들어가면 국가와 기업과의 협력이 어려울 것 같아 열매나눔재단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 재단의 영문이름은 (merry year foundation)이라고 했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긴급구제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사회적약자들의 자립과 자활에 맞추었습니다. 시편 128편에 나오는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말씀에 근거하였습니다.

3.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마중물을 부었고 거기에 나라와 기업의 지원이 있어서 제법 많은 사업들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박스공장
커텐공장
가방공장
커피숍
일본식 라멘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노숙자, 쪽방민, 탈북자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얻어먹지 말고 벌어먹는 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4.
한 걸음 더 발전하여
창업을 교육하고 인큐베이팅하여 자기 사업을 하게 하는 일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그와 같이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사업자금을 투자해 주는 투자회사까지 만들었습니다. 그 회사의 이름을 mysc(merry year social company)라고 하였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젠 이쪽 계통에서는 제일 크게 성장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5.
은퇴를 하면서 부모님의 유산을 투자하여 PPL(Peace & People Link)라는 재단을 세웠습니다. PPL의 한국이름은 사단법인 더 좋은 세상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목표하는 더 좋은 세상은 당연히 하나님 나라입니다.

저희 재단의 주종목과 주특기는 창업인큐베이팅입니다. 창업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창업자금도 지원하고 교육하고 계속 인큐베이팅해서 청년들과 자금과 경험이 취약하여 계속 사회적약자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골짜기를 메워주는 것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붓기 같고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데
붓고 또 붓고
치고 또 치다보니
그리고 경험을 쌓다보니
제법 성공한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조금씩 조금씩이지만
돋우어질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제법 많은 골짜기들이 메워지는 기적같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와 같은 일을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기독교정신을 가진 재단이 선수가 되어 이젠 제법 인정받은 재단들이 되었습니다.

6.
교회와 교인들의 마중물이 있었지만
그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업과 국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회사들은 ESG 경영을 내세우기 때문에 S(Social) 쪽에 투자가 많아졌고 그와 같은 일을 저희 같은 재단과 협력하여 하려고 하기 때문에 저희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는 사회경제 쪽에 관심이 많았던 정부였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금이 꽤 많이 있어서 실력만 있으면 그것을 따내어 얼마든지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적자금을 귀하게, 바르게, 효과적으로 잘 쓰지 않고 눈먼 돈처럼, 개인 쌈짓돈처럼 써버리는 엔지오들이 꽤 많아졌고, 또 저들은 일하는데 능력이 없어도 정부의 돈을 따내는데는 영리하고 요즘 대통령이 표현하는 바대로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막대하고도 소중한 국민들의 세금이 낭비 되는 면이 없지 않아 많았습니다.

그런 면도 있고,
이번 정부는 사회경제를 빨간색 경제로 보는 시각도 있어서
그동안 제법 풍성하게 지원이 되던 예산을 다 삭감하게 되어 저희 같이 정부의 지원으로 사업을 하던 재단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쥐를 잡는 것은 좋고 옳은 일인데
쥐 잡다가 쥐보다 많은 독을 깨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예상으로는 절반 이상의 많은 재단들이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7.
앞으로 최소한 2-3년 혹독한 세월이 될 것 같습니다.
열매나눔재단
열매나눔인터내셔널
피피엘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가 아직도 피피엘의 이사장인데
이 혹독한 세월을 재단을 잘 이끌어 나가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여러분 많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일을 하다보면
빨갱이로 몰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저 빨갱이 아닙니다.^^
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싶어 하는 진짜 크리스챤이고 목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으로
낮은 골짜기를 돋우어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딩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 발버둥질 치는 동키호테일 뿐입니다.

8.
여러분들이 날기새를 보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저 자장면 사주시고 싶어하시는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에스겔 선교회 후원금 중 10%를 피피엘 재단에 보내고 있습니다.
재단에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날기새 열심히 잘 할 터이니
저 자장면도 열심히 잘 사주셔서 에스겔의 많은 사역과
혹한기를 맞은 피피엘 재단이 정부의 지원이 끊겨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마음써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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