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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이 터졌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9.08|조회수40 목록 댓글 0

일복이 터졌다.

1.
80년 5월 6일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 안수를 놓고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그동안 잊고 있었다.
얼마 전 집회를 갔던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야기해 주어서 기억이 났다.
내가 설교하면서 그 이야기를 했었던 모양이다.

‘하나님께 저에게 일을 주세요’

2.
선배들이 훌륭한 사역을 너무나 잘하고 계셔서 그것이 불안했었다.
내 몫의 일이 없을까봐.
그래서 나에게도 일을 달라고 기도했던거였다.

3.
선배들이 이미 다해서 남은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구석 구석 숨어있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별의 별 일들을
원없이 하며 살았다.

4.
지금도 보인다.
아마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할 일이 보일것이 분명하다.
일이 보여도
할 수 없으면
할 길이 없으면 답답하고 힘들 터인데
하나님은 보이는 일
심지어는 엉뚱해 보이는 일까지 다 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허락해 주셨다.
좋은 교회를 만났고
좋은 교인을 만났고
좋은 후원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5.
선배들이 훌륭하고 근사한 일과 사역 다 하셔서
난 평생 할 일 없을까봐 걱정했었는데….
그래서 기도했었는데….
기도 하난 기막히게 참 잘 했었다.
일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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