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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기새 007 작전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2.16|조회수27 목록 댓글 0

날기새 007 작전

1.
지난 목요일 치앙마이에 들어왔다.
주일 오후에 있을 태국 청년 전도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일은 한 지붕 두 교회인 태국 드림 교회와 한국 드림교회가 연합예배로 드리는데
그 예배설교도 하기로 하였다.

2.
통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통역하기 쉽게 설교 원고를 작성해야 했다.
주일 예배 설교와 청년 전도 집회 설교
두 설교가 부담이 되어서 그랬는지
오늘 토요일 저녁 ‘안녕하세요 목사님’ 녹화해서 보내는 걸 깜빡했다.

3.
녹화하는 거 까맣게 잊고 여유 만만하게
새벽에 골프장엘 갔다.
골프는 11시 반쯤 끝났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12시가 되었다.
캐비넷 속에 넣어 두었던 전화기를 꺼내보니
난리가 났었다.
아내와 둘째아들로 부터 수도 없는
카톡 카톡 카톡…

4.
서둘러 점심도 먹지 않고 숙소로 오니 12시 40분
녹화를 해서 전송을 시작한 시간이 오후 1시 20분 쯤
천만다행으로 묵고 있는 호텔 와이파이 속도 이제껏 한국 외에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속도가 나온다.
30분 만에 전송완료.
그래도 방송이 올라가는 6시까지는 4시간 정도 남아 있어서 좀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5.
오후 4신데 ‘안녕하세요 목사님’이 벌써 올라와 있다.
아차
한국 하고 태국 시차가 2시간 있지?
그러고 보니 내가 보낸 녹화 오후 2시에 둘째에게 도착한게 아니라
오후 4시에 도착한거였구나.
그 사이 정신 없이 007처럼 편집해서 올린거였구나.

6.
하루 종일 연락도 안 되는 전화통 붙잡고 애쓰다가
마감 2시간 전에 아슬아슬 전달 받은 영상 편집하여
마감 전에 올린 둘째에게 미안하다.
그런데 짜식 짜증도 안낸다.
더 미안하다.

7.
그런데 태국 호텔 와이파이 속도가 585mbps다.
지난 번 호주에서 애태웠던 생각하니 이게 뭔 일인가 싶다.
하여튼
감사
감사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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