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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나는 삶을 기대한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2.23|조회수37 목록 댓글 0

2024년 신나는 삶을 기대한다.

1.
2019년 폐암선고를 받았을 때
당연히 죽음을 생각했다.
혹독한 항암 치료 중에 코 앞 까지 다가온 내 죽음을 매일 목도하며 살았다.

2.
하루를 살아도 천 년처럼 살아야지
남은 삶이 얼마가 되었든 잘 살아야지
뷰티풀 랜딩 해야지

3.
암에 걸리면 보통 5년 생존율 이야기 한다.
5년을 생존하는 게 쉽지 않은 병이기 때문일꺼다.
나도 5년 생존율이 몇 %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5년 안에 죽을 확률이 당연히 제법 높았다.

4.
하루, 하루 사는 게 감사하다.
숨 쉴 수 있고
밥 먹을 수 있고
잠 잘 수 있고
일 할 수 있다는 게 황홀하리만큼 행복하다.
이제 석 달 하고 며 칠만 더 있으면 5년을 생존하게 된다.

5.
하나님이 인정해 주셔야 하는 거지만
내 딴에 제법 열심히 잘 살았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새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24년을 맞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한 참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때 오늘까지 살아있을 자신이 없었었다.
그래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남 다르다.
2023년에는 캄보디아 당카오 사역을 시작하게 해 주셔서 행복했다.

6.
2024년에는 또 어떤 일을 내게 맡기실까?
두 달란트 맡은 종처럼
혹은 다섯 달란트 맡은 종처럼
열심히 충성하여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을 신나게 해 드려야지.
하나님이 신나시면 나도 신난다.
나이 들고 병든 인생임에도 꿈꾸게 하시고 신나는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Soli Gloria 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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