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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물 하나 주세요. 하나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2.12|조회수35 목록 댓글 0

좋은 건물 하나 주세요. 하나님

1.
올해 태국 치앙마이에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m.k.dom.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으로 3억 5천 만 원을 세웠습니다. 땅을 사고 설계를 하고 건축을 해야하는데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설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연초에 태국의 대형 몰에서 신년세일을 크게 한다고해서 아이들 기숙사에 들어갈 에어컨 가구 냉장고 텔레비전 등등 구입에 이미 수 천 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올무를 놓은 셈입니다.

2.
선교사들은 선교를 위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날 때 선교사의 자녀들도 함께 떠납니다. 집을 떠나고 학교를 떠나고 친구를 떠나 말도 안통하는 낯 선 땅으로 어린 아이들이 떠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학교를 갈 때가 되면 대개 부모와 함께 있지 못하고 또 떠나 학교생활을 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무겁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늘 그런 아이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치앙마이에 자기 집만은 못해도 거의 자기 집 같은 따뜻한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3.
우리 에스겔 선교회에도 선교사님들이 이젠 제법 많이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자녀들 중에 한국 대학에 입학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개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기숙사를 배정 받는 일이 로또 보다 조금 쉬운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우리 선교사님 자녀 하나가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해 하숙을 구했습니다.

4.
선교회의 가장 큰 사명은 선교사님들의 선교를 후원하는 것입니다. 저들의 자녀들을 잘 보살펴주는 것보다 더 크고 귀한 후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서울에도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mk dom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선교회 사무실과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님들 게스트 룸도 갖추고
한국에 유학 온 선교사님들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되어 가끔씩 올라가 같이 밥도 먹고, 피자도 사주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함께 울어도 주고, 안아도 주고 저희들 엄마 아빠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생 안 해 보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건물 하나 주세요. 하나님.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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