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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여 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2.17|조회수30 목록 댓글 0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여 줘

1.
캄보디아 당카오 사역
나도 좀 버겁고 무겁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호랑이 등에 올라 탄 것 같다.
내릴 수도 없고 안 내릴 수도 없고...

2.
이미 벌써 제법 많은 재정이 투입되었다.
그런데도 또 몇 억 원의 재정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당카오 쓰레기 매립장은 앞으로 3년에서 5년 후면 폐쇄된다.
매립장이 다 차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루에 온 가족이 5불을 버는 것도 못하게 된다.
그러면 사방으로 흩어져야 하고 그 동안 공들여 만들어 놓은 교회 공동체도 흩어져야 하고 학교의 아이들도 사방으로 흩어져야만 한다.

저들에게 쓰레기를 줍는 것도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쓰레기 매립장이 문을 닫아도 흩어지지 않고 교회를 중심으로 선교를 지속할 수 있고 학교를 통해서 아이들을 보다 장기적으로 길러낼 수 있다.

3.
어떤 좋은 크리스천 사업가가 자기가 성공한 사업을 당카오에서 실행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나섰다. 땅도 사주고 캄보디아에서 잘 팔릴 수 있는 물건도 원가로 제공해 주고 물건 대금도 팔리면 받겠다고 하신다. 그냥 들으면 사기 당하는 것 같아 보이는 이야기다.

우린 창고를 짓고 매장을 임대하고 직원을 고용하여 판매만 하면 된다. 그렇다고해서 실패의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을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이런 시도를 한다는 건 늘 리스크를 안고 가야만 하는 일이다.

4.
이런 리스크가 있어도
부담이 있어도
이 일을 하는 사람이 내 자식이라면
리스크도 있지만 큰 성공의 기회도 될 수 있다면
그리고 성공의 기회가 더 많아 보인다면
부담 때문에
귀찮아서
신경쓰기 싫어서 포기하지는 않을꺼다.

5.
지난 수요일 선교회 운영위원들이 천안에 모여서 콘도 잡아 놓고 4시간을 회의하였다.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는데도 우리 선교회도 최소한 2년 동안 6-7억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 일인데 결론은 도전하기로 하였다

내 자녀들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날기새 녹화를 하는데 예수님이 주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먹이라’

날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

정말 애들 말로 빼박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그냥 도전이다.
돌격 앞으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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