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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삶이 감사 뿐이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2.22|조회수36 목록 댓글 0

살아온 삶이 감사 뿐이다.

1.
그제 병원 다녀왔습니다.
2주 전 찍은 ct 결과를 들었습니다.
깨끗하답니다.
이상 없답니다.

2.
4개월에 한 번 씩 ct를 찍고 검사를 합니다.
이제 두 달 정도 있으면 폐암 수술 받은 지 5년이 지납니다.
그 때 5년 생존율이 몇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5년을 생존할 수 있다면 암 환자로서는 성공한 것이라는 뜻이었겠지요?
저도 성공 확률이 실패 확률보다 낮았었는데 5년을 감사하게도 잘 지나왔네요.

3.
제게 삶과 죽음은 더 이상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73년, 특히 암 수술 이후 5년만으로도 넘치는, 과분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늘 좋아 외우는 김남조 선생님의 시

내야 흙이온데
밀랍이듯 불 켜시고
한 평생 돌이온걸
옥의 문양 그으시니
난생 처음
이런 조화를 보겠네.

조심스럽지만 오늘 세상 떠난다해도 후회 없습니다.

4.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는데
허물 많은 인생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삶을 살게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아멘.

5.
얼마나 남았는지?
남은 삶 속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어차피 내 힘으로 사는 인생이 아니니
어차피 내 힘으로 살 인생 아니니
불안하지 않습니다.

에벤에셀(여기까지 도우셨다)의 하나님은
임마누엘(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의 하나님이시고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여호와이레(하나님이 준비하여 주실 것이다)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6.
남은 삶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beatifull landing해야겠습니다.
聖徒의 삶을 완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Soli Gloria 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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