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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행복했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2.26|조회수33 목록 댓글 0

오늘 참 행복했다

1.
오늘 참 행복한 하루였다.
그린벧엘스쿨에 가서 하얀 교복입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얼마나 예쁘던지?!!!
아이들 얼굴이 한결 더 밝아진 것 같아 보였다.
학교급식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 얼굴만 보면 쓰레기 마을 빈민 가정의 아이들이라는 것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꺼다.

2.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같이 점심도 먹고
간식도 나눠주고
아이스케키도 하나씩 나눠주니
자식들 좋단다.

3.
보통 당카오 주민들은 집이라고도 하기 어려운 열악한 원두막같은 주택에서 생활을 하는데 600불 정도 주면 함석으로 지은 제법 집같은(그곳에선) 집을 지을 수 있다. 이번에 세 가정에 집을 선물해 주고 입주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십자가도 하나 씩 걸어주었다.

4.
오후엔 ID hair Academy에 가서 교육 중인 청년들을 만났다. 아이디헤어의 원장님들과 선생님들이 한 달 혹은 두 달씩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한국엘 들어가곤 하셨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빨리 잘 배우는지 선생님들의 칭찬이 대단하다. 선생님들이 들어가시면서 선교사님 부부에게 베풀고 섬기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며 오히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디 헤어 아카데미가 성공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5.
아이들에게 머리를 맡기고 샴푸도 하고 드라이도 했다. 피자 사먹으라고 회식비를 주었더니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선교사님이나 내가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을 훨씬 뛰어 넘어 운영되는 모습을 보며
멀지 않은 훗날 이 아이들이 자기 미용실 원장이 되어 손님들 머리를 만져주는 모습이 상상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6.
내일은 DO I DO 가죽공방을 방문할 예정이다. DO I DO 가죽공방은 벌써 1기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고 매장을 내서 이 아이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단다. 졸업생 중 두 명을 매장 매니저로 고용하여 300불씩 월급을 주기로 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쓰레기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아이들이 기술자가 되고 300불씩 월급을 받는 메니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치 꿈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7.
4월 달에는 그린벧엘스쿨 교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높은 뜻 씨앗학교도 방문하고 서울대학교 유치원도 방문하여 저들은 견문을 높여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선생님들이 한 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한국 비자가 꽤나 까다로워서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오면 한국 최고의 갈비식당에. 모시고가서 실컷 대접해 주고 싶다.

8.
아이디 헤어 선생님들이 한 달 두 달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면서 섬기고 베푸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줄 몰랐다는 말씀을 하셨다는게 자꾸 귀에 맴돈다. 지금 내 맘이 그 마음이다.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지난 번 왔을 때보다 학교 아이들과 청년들 그리고 주민들의 월급이 몰라보게 환해졌다. 저들의 환하게 밝아진 얼굴을 보니 내 마음이 더 밝아지고 환해진다.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할렐루야!
Soli Gloria 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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