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위반에도 박수
1.
어제 온 가족이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식사하고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가졌다.
1등과 2등과 3등 상을 정하였더니 제법 치열하였다.
다음 달 두 돌이 되는 막내 선욱이가 제법 잘하여 1등을 하였다.
윷을 연달아 세 번이나 하는 등 기염을 토하였다.
2.
막내네가 꼴등을 하였는데
막내네 대표 선수였던 넷째 손주 진욱이가 속상했던지 울기 직전이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1등과 2등과 3등에게 똑같은 상금을 주었다.
진욱이 자식 좋아 금방 얼굴이 환해졌다.
3.
계약위반이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한 명도 불편해 하거나 불만을 갖지 않았다.
다들 박수치며 좋아했다.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게 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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