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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234 멀리멀리 갔더니 (I Have Wander'd Far Indeed!; I am Coming to the Cross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1.27|조회수192 목록 댓글 0

찬송가 묵상 #234
멀리멀리 갔더니
(I Have Wander'd Far Indeed!:
I am Coming to the Cross)

 

찬양곡: 387장 멀리멀리 갔더니
영어제목: I Have Wander'd Far Indeed! (I am Coming to the Cross)
작사자: 안애리 (安愛理 Annie L. Adams Baird, 1864-1916)
작곡자: 윌리엄 구스타프 피셔 (William Gustavus Fischer, 1835-1912)
찬송곡조(Hymn Tune): TRUSTING
찬송가사:
1.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외로워 정처없이 다니니
[후렴]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하소서
2.
예수 예수 내 주여 마음 아파 울 때에
눈물 씻어 주시고 나를 위로하소서
3.
다니다가 쉴 때에 쓸쓸한 곳 만나도
홀로 있게 마시고 주여 보호하소서
아멘


https://youtu.be/rcTAUaYFa0s

 

[찬송 묵상]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에베소서 2:13)

 

1.
윌리엄 피셔가 작곡한 곡조의 원래 가사는 윌리엄 맥도널드 목사가 작사한 ‘나는 십자가로 옵니다’(I am coming to the cross)라는 찬송으로 발표되었다.
에 처음 실렸다.
이 찬송은 W. Howard Doane이 편집 출판한 <Songs of Devotion, 1870>에 처음 실렸고 이후 블리스 목사가 출판한 <Gospel Songs, 1874>에, 그리고 생키가 출판한 <Sacred Songs and Solos: 750 Pieces, 1880>에 실렸다.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는 5절로 된 이 가사로 부르고 있는 찬송이다.

 

이 찬송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서북지방 장로교회에서 사용하던 찬송가인 <찬셩시, 1895>에서 였다.
그런데 이 찬송의 한국찬송가 가사는 원 가사와 완전히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배위량 선교사 부인인 안애리 여사가 원 가사가 주는 의미와는 달리 완전히 개작하여 새로 3절로 창작한 것으로 게재한 것이다.
이 찬송은 한국교회 아주 초기에 한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찬송이다.
‘I am coming to the cross’의 곡에 배위량(윌리엄 베어드) 선교사의 부인, 안애리(애니 베어드)가 가사를 붙였다.
찬송가 탄생 배경을 알고 들으면 더 은혜가 될 것이다.
멀리 고향을 떠나 온 선교지 한국에서 어린 딸을 천국에 보내고 말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본 선교사 애니 베어드(안애리).
그녀의 고백이 담긴 찬양이다
1891년 결혼하자마자 한국에 선교사로 온 배위량 부부에게 1892년에 딸 로즈가 태어났다.
배 선교사가 1년 7개월 이상 집을 떠나 순회 선교를 다니는 동안 뇌수막염에 걸린 딸은 위독해져서 1년 10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슬픔 속에서도 배 선교사는 찬양을 하며 다시 선교를 위해 집을 떠났고, 홀로 남겨진 부인 안애리 선교사는 혼자 남아 깊은 외로움과 슬픔을 느꼈다.
복음 때문에 고국을 떠나 온 낯선 땅에서 전도를 위해 남편도 집을 떠났고, 사랑하는 딸은 세상을 떠났다.
그 아픔과 눈물을 담아 이 찬송시를 쓰며 그녀는 주님 손에 온전히 붙들리기를 기도했다.
그녀는 1916년, 52세의 나이로 암 투병을 하다 평양 땅에 묻혔다.
 
이 찬송의 작사에 대해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안애리 여사는 1895년 10월 8일 명성왕후를 시해한 일본인들의 만행에 꼼짝못하며 풍전등화 같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담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 찬송은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져 가장 애창하는 찬송이 되었다.
안애리 여사는 한국어의 장단 음을 극적으로 사용하였는데 가사 첫 마디 ‘멀리 멀리 갔더니’는 곡조와 리듬이 잘 맞았다.
또한 이 찬송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애창곡이기도 했다.
하와이 망명 중 답답하고 앞길이 아득할 때면, 눈물이 글썽하여 이 찬송을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2.
이 찬송의 원 가사와 한국어 찬송 가사의 차이는 아래 영문 가사를 참고하기를 요망한다.
1절 가사를 살펴보면 지금 찬송가와는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이전 찬송가의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와 정처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곧 가까이 오셔서
쉬 떠나지 마시고 부형같이 됩소서

 

다만 21세기 새찬송가에서 표현된 1절 2행 가사인 ‘슬프고도 외로워’의 표현이 조금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방황하던 우리 인생의 삶이 ‘슬프거나 외롭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목의 초기 표현은 ‘슬프고 또 외로워’로 되어 있다.
이 가사는 <찬송가(합동), 1954> 수정판에서 ‘슬프고도 외로워’로 표현하였다가 <새찬송가, 1962>에서 다시 ‘슬프고 또 외로워’로 바르게 수정되어 있었다.
이것이 다시 21세기 <새찬송가>에서는 ‘슬프고도 외로워’로 회귀한 상태로 게재한 것이다.
작사자인 안애리 여사가 표현한 ‘슬픔’과 ‘외로움’의 강조어가 희석된 표현은 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1962년도 간행된 <새찬송가>의 가사와 비교해 보기를 원한다.
1.)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와 정처없이 다니니
후렴;
예수 예수 내 주여 곧 가까이 오셔서
쉬 떠나지 마시고 부형같이 됩소서
2)
예수 예수 내 주여 섭섭하여 울 때에
눈물 씻어 주시고 날 반갑게 합소서
3)
다니다가 쉴 때에 갑갑한 곳 만나도
홀로 있게 맙시고 길이 보호합소서.
아멘

 
https://youtu.be/T4fTb_RriLQ

 

[작사자와 작곡자]
원 작사자: 월리엄 맥도날드 (William Mcdonald. 1820-1901)
맥도날드, 윌리엄은 1820년 미국 메인주 벨몬트(Belmont Corner, Maine)에서 태어났다.
1839년에 감리교 성공회에서 지역 설교자가 된 그는 1843년에 메인 연회에 합류했고, 1855년에 위스콘신으로, 1859년에 뉴잉글랜드로 옮겼다.
수년 동안 그는 기독교 성결 옹호자의 편집자로 일했다.
그는 전기와 종교서적을 집필한 것 외에도 복음성가 유형의 여러 노래책을 편찬하거나 공동편집을 하였다.
그중에는 Western Minstrel (1840), Wesleyan Minstrel (1853), Beulah Songs (1853) 등이 있다.
찬미의 가치(Tribute of Praise, 1874)은 McDonald와 LF Snow가 편집하고 Eben Tourjée가 재편집한 책으로, 1882년에 감리교의 공식 찬송가로 출간되었다.
1870년부터 그는 몬로비아로 은퇴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복음 전도 활동을 했습니다.
윌리엄 멕도날드는 1902년 메사츄세스주 서머빌(Somerville, Massachusetts)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포레스트 힐스 묘원(Forest Hills Cemetery)에 안장되었다.

 

한국찬송 작사자: 안애리 (安愛理 Annie L. Adams Baird, 1864-1916)
안애리는 미국인으로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된 배위량 목사(William M. Baird)의 부인으로 결혼 전 이름은 Annie Laurie Adams이다.
안애리(安愛理) 여사는 1883년 옥스퍼드의 피보이 여자신학원, 하노버대학에서 수학하고 1884년 위시번대학을 졸업하였다.
1890년 배위량(裵偉良, William Martyne Baird) 선교사와 결혼하여 1891년 북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여 한국에서 부산, 대구, 평양에서 선교사로 일생을 보냈다.
특히 부산지방 개척 전도자로 활동할 때 부산 영선현(현 영주동)에 서구식 선교관을 건축하면서 사랑방을 지어 인은 주민의 모임 장소로 제공하여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때 사랑방 전도, 문서 편지를 통한 전도, 지역 순례의 답사여행을 통해 기독교를 전파하였다.
이런 선교활동으로 부산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초량교회가 1893년에 설립되었다.
음악가이자 시인이었던 안애리는 파송 첫 6년간 남부지방에서 목회를 하다가 평양으로 간 그녀는 숭실학교에서 많은 교역자를 길러냈다.
한국어 실력이 대단했던 그녀는 대구에서 활동하며 계성고등학교를 설립한 안의와(James E. Adams) 목사의 누나이자 계명대학교 설립자 안두화 (Edward. A. Adams) 목사의 고모이다.

 
https://youtu.be/olRaC8sSr0I

 

작곡자: 윌리엄 구스타프 피셔(William Gustavus Fischer, 1835-1912)
피셔는 1835년 미국 메일랜드의 벌티모어(Baltimore, Maryland에)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 이미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어 8살부터 볼티모어에 있는 독일교회에서 찬양대원으로 찬양을 하였다.
글과 음악을 교회 가창반에서 배웠고 계속하여 악보 읽는 법을 배운 후 피아노와 오르간을 공부했다.
낮에는 제책소에서 일하며 밤에는 음악공부에 열중하였다.
그는 성악교사로서 당대의 유명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찬양대 지휘자 훈련의 대가가 되었다.
필라델피아로 이사가서 성악과 피아노와 음악이론을 가르쳤다.
그는 웨일스 음악에도 관심을 가지고 웨일스 음악협회에도 관계하였다.
1858년부터 10년동안 그는 고아소년 기숙학교인 지라드대학(Girard College)의 음악교수가 되면서 자신의 제능을 발휘할 기회를 찾았다.
피아노 업계에도 뛰어들어 뛰어난 사업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찬송가 작곡자 존 굴드(John Gould)와도 평생 파트너로 지냈으며, 그의 아들도 사업을 이어받아 성공하였다.
그가 작곡한 200여 곡의 복음 성가는 교회 음악 발전에 영항을 끼친 큰 공적이었다.
특히 1846년 필라델피아에서 무디(D. W. Moody)와 생키(I. D. Senkey)의 부흥 전도 집회 때 1000명의 대합창단을 지휘한 일은 유명한 일이기도 하다.
그는 1912년 필라델피아에서 세상을 떠나 펜실바니아 모리아 묘원에 안장되었다.

 

찬송곡조(Hymn Tune): TRUSTING
이 찬송곡은 윌리엄 구스타브 피셔가 작곡한 곡이다.

 
https://youtu.be/9EtdQPcYQBs

[한국찬송 가사 영역:안애리 작사 영역본]
I Have Wander'd Far Indeed!

 

1.
I have wander'd far indeed!
Now I'm weary, weak, and lame,
Lost in sadness, tears, and need,
Drifting listless, without aim!
나는 진정으로 멀리 방황하여,
이제 지치고, 나약하고, 쓸모없으며
슬픔과 눈물과 결핍에 잠겨
아무 목표도 없이 무기력하게 표류하나이다.

 

Refrain;
Jesus, Jesus! Lord and Friend,
Oh, come quickly, I implore!
Leave me not, though time should end;
Stay beside me evermore!
예수여, 주님이며 친구이신 예수여
오, 내가 간청하오니 빨리 오소서!
시간이 끝남에도 불구하고 나를 떠나가지 마시고
영원히 내 곁에 머무소서!

 

2.
Jesus, Jesus, Lord and Friend,
When I'm sad and deep in grief,
Dry my tears, till tears shall end
Be my comfort and relief.
예수여 주님이며 친구이신 예수여!
내가 슬프고 슬픔이 깊이 잠길 때
눈물이 멈출 때까지 내 눈물을 말리시고
나의 위로와 안심이 되어주소서

 

3.
When my wand'rings pause to rest,
Though my camp be bleak and cold,
Leave me not alone, unblest;
Guard and cheer me and up-hold!
Amen.
나의 방황이 멈추고 휴식할 때
내 거처는 춥고 황량함에도 불구하고
홀로 비참하게 버려두지 마시고
나를 보호하고 응원하고 격려하소서!

 
https://youtu.be/eLcuqUpzEGU

[원 작사자 월리엄 맥도날드 가사 영어원문]
I am Coming to the Cross

 

1
I am coming to the cross;
I am poor and weak and blind;
I am counting all but dross;
I shall full salvation find.
나 십자가를 향해 나아갑니다.
나 가련하고 연약하며 눈멀었나이다.
나 찌꺼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세고 있나이다.
나 완전한 구원을 찾으리.

 

Refrain:
I am trusting, Lord, in Thee,
Blest Lamb of Calvary;
Humbly at Thy cross I bow;
Save me, Jesus, save me now.
주여, 갈보리의 복된 어린 양이신
주님을 나 신뢰하오며
주님의 십자가에 겸손히 머리숙이오니
예수여 날 구원하소서, 날 구원하소서.

 

2
Long my heart has sighed for Thee;
Long as evil reigned within;
Jesus sweetly speaks to me--
"I will cleanse you from all sin."
내 마음이 오랫동안 주님을 위하여 탄식하였사오며
악이 내 안에 거하였나이다.
예수님이 나에게 상냥하게 하시는 말씀
‘너의 모든 죄 깨끗하게 하리라.’

 

3
Here I give my all to Thee,
Friends and time, and earthly store;
Soul and body Thine to be,
Wholly Thine forevermore.
여기 내 모든 것 주님께 드리나이다.
친구와 시간과 세상의 재물도
영혼과 육신도 다 주의 것이니
온전히 영원토록 주의 것 삼으소서.

 

4
In the promises I trust;
Now I feel the blood applied;
I am prostrate in the dust;
I with Christ am crucified.
나는 약속을 신뢰하오며
이제 보혈에 힘 입음을 나 느끼나이다.
나 티끌에 엎드리오며
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이라.

 

5
Jesus comes! He fills my soul!
Perfected in Him I am;
I am every whit made whole:
Glory, glory to the Lamb!
예수님이 오십니다! 주님은 내 영혼을 채워주십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완전해졌으며,
나는 성령으로 온전해졌습니다.
영광을, 어린 양께 영광을!

https://youtube.com/watch?v=cnnSk4RK-Es&feature=shared


https://youtu.be/wnRtFl9V84w

 https://youtu.be/SeGCaDf90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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