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272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With Christ as My Pilot)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13|조회수211 목록 댓글 2

찬송가 묵상 #272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With Christ as My Pilot)

찬양곡: 432장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영어제목: With Christ as My Pilot
작사자: 에이다 블랭크혼(Ada Blenkhorn, 1858-1927)
작곡자: 윌리엄 S. 닉클(William Speer Nickel, 1853-1914)
찬송곡조(Hymn Tune): WITH CHRIST AS MY PILOT
찬송가사:
1.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저 등대의 불빛도 희미한데
이 풍랑에 배 저어 항해하는
이 작은 배 사공은 주님이라
[후렴]
나 두렴없네 두렴없도다
주 예수님 늘 깨어 계시도다
이 흉흉한 바다를 다 지나면
저 소망의 나라에 이르리라
2.
큰 풍랑이 이 배를 위협하면
저 깊은 물 입 벌려 달려드나
이 바다에 노 저어 항해하는
이 작은 배 사공은 주님이라
3.
큰 소리로 물결을 명하시면
이 바다는 고요히 잠자리라
저 동녁이 환하게 밝아올 때
나 주 함께 이 바다 건너가리


https://youtu.be/zZXNwewPsZg

[찬송 묵상]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마태복음 8:24)

 

이 찬송가도 몇몇 다른 찬송가처럼 한국찬송가의 가사가 원문의 직역보다는 한국적인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의역으로 되어 있는 듯 하다.

참고로 이 찬송도 미국교회에서 원 가사로 부르는 찬송의 동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

드물게 피아노 곡으로 된 것이 한 두곡 있었으나 예배 찬송이나 독창, 합창으로 부르는 것은 찾지를 못했다.

대신 유사 제목인 'Jesus, Saviour, Pilot Me'(나는 갈 길 모르니)는 많이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찬송가의 가사를 중심으로 묵상 나눔을 하고자 한다.
이 찬송의 말씀 배경은 마태복음 8:25으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풍랑 속에 내던져진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이 도움을 청하러 예수님께 왔어야 했던 사건이 극적으로 묘사된 구절이다.
그들의 상당수가 배를 다루는 법을 알았으며 이 바다에서 수많은 폭풍에 단련된 유능한 어부들이었다.
그런데 배의 전문가인 어부였던 그들의 경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울부짖는 폭풍우 속에서 죽게 되었을 때 주님께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1절에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전능하신 주님이 내가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어서 두려움이 없다는, 믿음을 격려하는 고백의 내용이 포함괴어 있다.
바다가 어둡고 큰 물결이 일면 우리는 두려워한다.
더구나 우리가 바라보고 나가야 할 인도자인 등대 불빛마저 희미하고 파도는 큰 입을 벌려 우리를 삼키려 하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이렇게 우리가 느끼는 공포는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할 때 생긴다.
그래서 후렴에 와서 주 예수님이 함께 동행하시니 두려움을 없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2절에서 자연의 변화나 이변은 모두 주님이 영광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자연의 풍랑 높음이나 거센 폭풍이 부는 것은 우리를 멸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어려움을 다스리는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개인이 풍랑을 만났다면 주님을 깨워야 한다.
우리의 간구로 주님을 깨우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고 그 풍랑을 다스리는 일은 주님이 하실 일인데 힘도 없는 우리가 풍랑을 다스리려는 잘못을 범하지 말 것을 노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주님이 나의 안내자이시고 조정자이심을 고백하게 하는 찬송인 것이다.
그래서 3절에서 흉흉한 바다를 주님이 말씀으로 잔잔케 하신 것 같이 우리 인생의 항해에도 흉흉할 때가 있을 때 주님께 간구하면 주님은 인생의 풍랑을 잔잔케 해주실 것임을 믿어야 함을 가르친다.
그러할 때 우리 인생의 항해가 끝나 주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면 찬란한 천국에서의 새 아침을 맞게 될 소망을 노래한다.
이처럼 이 찬송은 풍랑이 일렁이는 바다 위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는 자들이 부를 찬송이다.
이 찬송이 역사적 사건을 돌이켜보는 것 외에 나름대로 의미를 두는 것은 주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시므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칠흙 같은 밤에 등대의 불빛마저 꺼져 버렸을지라도 이 배의 사공이 주님이시니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소망의 나라에 평안히 이르리라는 찬송인 것이다.


https://youtu.be/bVnWYulwWQg

 

작사자: 에이다 블랭크혼(Ada Blenkhorn, 1858-1927)
에이다 블랭크혼은 1858년 카나다 온타리오주 코버그에서 11명의 자녀 중 10번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1884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정착했다.
그녀는 감리교에서 자랐고 34세에 찬송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많은 시와 복음성가 가사를 쓰면서 300곡 이상을 그녀의 이름으로 남겼지만 생전에는 극히 일부만 출판됐고 그로 인해 가사 쓰기를 포기할 정도였다.
그녀가 가사 쓰기를 그만두려고 했을 때 친구가 그녀에게 계속하라고 격려하며 그녀가 쓴 찬송가가 어떤 영혼을 구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00개가 넘는 그녀의 복음성가 중 두 개의 대표작은 ‘Let the Sunshine In’(햇빛을 들여보내세요)과 ‘Keep On The Sunny Side of Life’(삶의 밝은 면을 유지하세요)이 있는데 우리 찬송에는 채택되지 않았다.
특히 ‘Keep On The Sunny Side of Life’ 가사는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찬송이다.
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There's a dark and a troubled side of life;
There's a bright and a sunny side, too;
Tho' we meet with the darkness and strife,
The sunny side we also may view.
인생에는 어둡고 괴로운 면이 있습니다.
밝고 밝은 면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둠과 갈등을 만나지만,
우리는 또한 햇볕이 잘 드는 쪽을 볼 수 있습니다.
Refrain:
Keep on the sunny side, always on the sunny side,
Keep on the sunny side of life;
It will help us every day, it will brighten all the way,
If we keep on the sunny side of life.
항상 밝은 쪽을 유지하세요, 항상 밝은 쪽을 유지하세요.
삶의 밝은 면을 유지하세요.
그것은 우리에게 매일 도움이 될 것이고, 모든 면에서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밝은 면을 계속 유지한다면,
2.
Tho' the storm in its fury break today,
Crushing hopes that we cherished so dear,
Storm and cloud will in time pass away,
The sun again will shine bright and clear.
오늘은 격노하는 폭풍이 멎었지만,
우리가 너무나 소중히 간직했던 희망이 무너지고,
폭풍과 구름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입니다.
태양은 다시 밝고 맑게 빛날 것입니다.
3.
Let us greet with a song of hope each day,
Tho' the moments be cloudy or fair;
Let us trust in our Savior always,
Who's keepin everyone in His care.
매일 희망의 노래로 인사합시다.
날씨가 흐리거나 맑더라도;
우리는 항상 우리 구세주를 신뢰합시다.
모든 사람을 그분의 보살핌 속에 두시는 분이십니다.

에이다는 몸이 불편한 조카를 늘 휠체어에 태우고 다니며 ‘밝은 빛에 살리라’는 찬양을 불렀다.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도 이런 환경에서 절망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작사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다는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지냈으며, 오랜 세월 오빠인 헨리의 부동산 회사에서 비서로 일했다.
1923년 오빠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에이다는 1927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클리블랜드의 레이크 뷰 묘지(Lake View Cemetery)에 안장되었다.

 

작곡자: 윌리엄 S. 닉클(William Speer Nickel, 1853-1914)
윌리엄 닉클은 미국 펜실바니아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무디교회에서 5년간 음악감독으로 활동하였다.
그후 시카고의 제일감리교회 부목사 겸 성가대장으로 초빙을 받아 가서 7년 동안 활동했고 이를 계기로 북일리노이의 감리교회본부에서도 일하였다.
그는 두 교회를 개척했다고 전해지는데 생애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찬송곡조(Hymn Tune): WITH CHRIST AS MY PILOT
닉클이 작곡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작곡 동기와 배경에 관하여는 알려진 바가 없다.

 
https://youtu.be/Pyzd7aZZYgo

 

 

[가사 영어원문]
Tho' High Roll the Billows on Life's Stormy Sea
1.
Tho’ high roll the billows on life’s stormy sea,
A light in the distance is shining for me
Tho’ oft it is hid by the wild dashing foam
With Christ as my Pilot, I’m steering for home
물결이 높이 치솟는 인생의 폭풍우 바다에서도
저 멀리 빛이 나를 위해 빛나고 있네
거친 물보라에 자주 가리워지지만
그리스도를 나의 사공으로 모시고 집으로 향하고 있네

 

Refrain:
My course o’er the deep
I’ll steadfastly keep,
For never a moment my Pilot doth sleep
Not long on the wild stormy sea will I roam
With Christ as my Pilot
I’m steering for home

 

깊은 바다 위의 나의 항로를
나는 굳건히 지킬 것이네
나의 사공은 결코 한순간도 잠들지 않으시네
거친 폭풍우 바다에서 오래 방황하지 않으리라.
그리스도를 나의 사공으로 모시고
나는 집으로 향하고 있네

 

2.
The winds of misfortune around me may blow,
And shadows may darken the way as I go
Not long from the harbor of rest will I roam
With Christ as my Pilot, I’m steering for home
불행의 바람이 내 주위에 불어오고
내 가는 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지라도
휴식의 항구에서 멀리 떠나지 않으리
그리스도를 나의 사공으로 모시고 집으로 향하고 있네

 

3.
His voice can command and the tumult will cease
The waves of the sea can he speak into peace
His sky can o’er arch me a sheltering dome
With Christ as my Pilot, I’m steering for home
주님의 음성은 명령하여 소란을 잠재울 수 있고
바다의 파도를 평온하게 하실 수 있네
그의 하늘은 나를 덮는 보호의 돔이 될 수 있네
그리스도를 나의 사공으로 모시고 집으로 향하고 있네

 
https://youtu.be/aS_8kcaxNFI

 

 

[의역으로 번역된 한국 가사의 영역으로 추정]

With Christ as My Pilot

1.
With Christ as my Pilot though billows be high,
Though dim be the lighthouse and dark sea and sky,
With Christ at the helm every gale we endure,
For Jesus the Savior is my Pilot sure.
그리스도를 나의 사공으로 모시고 물결이 높아도,
등대가 희미하고 바다와 하늘이 어두워도,
그리스도가 키를 잡고 계시니 모든 폭풍을 견뎌내리라,
구세주되신 예수님이 나의 확실한 사공이시라.

 

Refrain:
I nothing can fear! I nothing can dread!
For Jesus keeps watch here, and by Him I'm led.
My seas may be rough, but when voy'ges are past,
My haven of hope will be heaven at last.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으리! 아무것도 꺼리지 않으리!
예수님께서 여기서 지켜보시고, 그분이 나를 인도하시니.
나의 바다는 거칠지라도, 항해가 끝나면
나의 희망의 항구는 결국 천국이 되리.

 

2.
Though tempests may threaten the craft and the crew,
And wide gape the jaws of the deep for me, too,
With Christ at the oar I am safe in His will,
And Jesus my Savior is my Pilot still.
폭풍이 배와 선원을 위협할지라도,
깊은 바다의 입이 나를 삼키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노를 잡고 계시니 나는 그분의 뜻 안에서 안전하리,
구세주되신 예수님이 여전히 나의 사공이시라.

 

3.
If Jesus but speak, in His voice of great power,
The billows must sleep and be still from that hour,
And I, at the brightness of dawning, shall be,
With Jesus, my Pilot, safe over the sea.
예수님께서 위대한 권능의 목소리로 말씀하시면,
그 순간 물결은 잠잠해지리,
그리고 나는 새벽의 밝음 속에서,
나의 사공되신 예수님과 함께 안전하게 바다를 건너가리.
 
https://youtu.be/GSff86brqGU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5 최정미: 영어원문 번역도 참 은혜롭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5 서은경: 아멘입니다 ☘️
    .
    요즘은 찬송가만
    나오면 자동으로
    알토의 음이...
    가슴에 그 곡이
    새겨져 있으니
    저절로 나오는 음!
    .
    그런데
    그 듣기 괜찮은 목소리는 어디가고
    쉰~~~소리만~~

    한 주간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