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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281 저 장미꽃 위에 이슬 (In the Garden)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8.22|조회수242 목록 댓글 4

찬송가 묵상 #281
저 장미꽃 위에 이슬
(In the Garden)

찬양곡: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영어제목: I Come to the Garden Alone
작사자: C. 어스틴 마일즈(C. Austin Miles, 1868-1946)
작곡자: C. 어스틴 마일즈(C. Austin Miles, 1868-1946)
찬송곡조(Hymn Tune): GARDEN
찬송가사:
1.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후렴]
주가 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2.
그 청아한 주의 음성
울던 새도 잠잠케 한다
내게 들리던 주의
음성이 늘 귀에 쟁쟁하다
3.
밤 깊도록 동산안에
주와 함게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 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


https://youtu.be/wWPjgwKSbxg

[찬송 묵상]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요한복음 20:18)

 

이 찬송은 요한복음 20장의 내용이 그 배경으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찬송시이다.
새벽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는데 무덤을 봉했던 돌은 굴려 열렸고, 예수님의 시체는 간 곳이 없어졌다.
그녀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다가 뜻밖에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줄거리가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처럼 이 찬송은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을 때 느꼈을 감정을 그대로 설명한다.
I Come to the Garden Alone으로 시작되는 이 찬송가는 시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몇몇 찬송가 중의 하나로 아름다운 찬송이기도 하다.
우리말 번역도 원문의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
찬송 가사도 마리아의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심지어는 에로틱하다는 비판까지 받기도 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장사지낸 것을 목격한 마리아는 갑자기 그 음성을 듣고 주님을 보았을 때 느꼈을 크나큰 기쁨을 표현하고 있기에 아주 섬세하게 기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후렴이 암시하는 길고 사랑스러운 친교는 성경에 기록되거나 암시되지 않았다.(요한복음 20:14-18 참고)
이것은 오히려 예수님과 마리아의 대화는 아주 짧았음을 의미한다.
즉 마리아가 예수님이심을 알아보자 주님은 마리아에게 속히 제자들에게 ‘가라’(g0)고 명하신다.
그리고 본 것(see)을 ‘말하라’(tell)고 하신다.
아마도 작곡자인 마일즈 자신도 그 순간이 슬픔에서 기쁨으로 갑자기 바뀌는 감정의 엄청난 변화로 시간이 멈춘 것 같았을 것이다.

 

이 찬송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애창곡이 되자 찰스 어스틴 마일즈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나는 복음성가 작가로 알려져 자랑스럽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기꺼이 주님을 섬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BsrclNA1VYM

작사.작곡: 찰스 어스틴 마일즈(Charles Austin Miles, 1868-1946)
찰스 오스틴 마일즈는 1868년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에서 태어나 필라델피아 약학대학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는 약사가 되었으나 1892년에 그는 약사로서의 활동을 그만두었다.
그의 첫 번째 가스펠 곡인 ‘List! 'Tis Jesus' Voice’는 Hall-Mack Company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37년 동안 Hall-Mack에서 편집자 겸 관리자로 일했다.
마일즈는 약사로서보다 가스펠 작가로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있다고 느꼈기에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다.
“나는 복음성가 작가로서 알려지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나의 주인께 가장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내가 바라는 만큼 효율적으로는 아니지만 기꺼이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노래는 ‘In the Garden’(1912)일 수 있으며, 때때로 가사의 첫 소절인 ‘I Come to the Garden Alone’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400곡 이상의 찬송가를 다작하는 미국의 가스펠 작곡가였다.
머일즈는 뉴저지주 피트먼에 거주하던 1946년에 필라델피아의 하네만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 뉴저지주 슈웰의 힐크레스트 기념공원에 안장되었다.

 
https://youtu.be/DEr6MUReZ9A

 

찬송곡조(Hymn Tune): GARDEN
곡조 GARDEN은 가사와 같은 시기에 작사자 오스틴 마일즈가 작곡했다.
이 찬송의 곡은 원래 곡을 요청한 아담 가이벨(Adam Geibel)이 하기로 하였으나 아무리 시도해도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시를 쓴 작시자 오스틴 마일즈가 그날 저녁 영감으로 작곡했다고 한다.
이 찬송가는 그 어느 찬송보다도 더 많이 크리스천들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https://youtu.be/Xll9o8RKkis

[찬송 배경]
이 찬송가의 작시 작곡가인 마일즈에게 아담 가이벨이라는 음악동료가 있었다.
가이벨은 1885년 독일에서 태어나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데 그는 8세에 괴상한 안질을 앓아 완전히 실명을 하고 말았다.
가이벨은 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을 따뜻하게 볼 줄 아는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다.
그러나 그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어려서 받은 교육으로 찬송곡과 성가곡을 많이 작곡하였고 <가이벨 음악출판사>를 설립하여 성공한 미국의 종교음악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는 페니 크로스비나 죠지 매티슨처럼 비록 육신의 눈은 어두웠으나 심령의 눈이 밝아져 모든 것을 신앙으로 승리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의 가정에 또 하나의 비극이 중첩되었으니 그에게는 무남독녀의 딸이 있었는데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사위가 근무하는 제철회사의 용광로 폭발사고가 일어나 공장의 일부가 부서지고 그의 사위도 그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가이벨은 실신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위는 신앙이 깊은 크리스챤 청년이요, 매우 매력적인 젊은이로서 장래가 촉망되며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사고가 났으니 과연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더욱이 가이벨 자신도 시각장애인으로 세상에서 당해야 할 고통은 다 당하지 않았던가?
더이상 자기가 고통과 번민을 당해서 하나님께 유익할 것이 무엇이겠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았고 그 시련을 신앙으로 승리해 보려고 무던히 애를 써 보았으나 노력하면 할수록 가슴 아픔은 더하였다.
가이벨은 참다못하여 위안을 얻기 위해 그와 가장 가까운 동료이며 찬송의 작시 작곡자인 오스틴 마일스를 찾아와서 그에게 자기의 아픈 심정을 다 쏟아놓았다.
그리고는 이와 같은 비통한 심정을 위로받을 만한 찬송시와 곡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
“매절마다 부드러운 감정이 깃들고, 소망을 잃은 자에게 소망을 주며, 고달픈 자에게는 쉼을 줄 수 있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 침상에 누워있는 자에게는 부드러운 베개와 같은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
마일즈는 친구 가이벨의 비극에 마음이 아팠다.
작업실에서 기도를 하고선 평소 좋아하던 성경인 요한복음 20장을 무릎 위에 펴놓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침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된다.
그가 읽은 ‘위대한 아침의 이야기’는 요한복음 20장의 한 동산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
사방 어둡고 무서운 주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새벽 미명에 향유를 들고 무덤에 찾아간 마리아,
빈 무덤 앞에서 울다가 인기척에 뒤를 돌아 보았으나 동산지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
“마리아야!” 순간 예수님의 음성임을 알아차린 마리아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소리 지른다.
“랍오니(선생님)”
마일즈는 부활 후 마리아에게 모습을 보인 예수님을 떠올렸고, 그 장면은 마치 눈앞에서 아름다운 광경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했다.
‘마리아야’ 하고 부르던 예수님의 한마디,
그 잔잔한 음성은 깊은 슬픔으로 무너진 마리아의 마음을 일으켰다.
마일즈는 이 구절을 읽으며,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기쁨을 느꼈다.
그는 슬픔을 위로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즉시 찬송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렇게 완성한 곡이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이다.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있는
그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절대적인 절망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주님의 부활로 세상의 역사가 바뀌어버린 이 위대한 아침에 대한 찬송 ‘In the Garden’(저 장미꽃 위에 이슬)은 친구 가이벨의 마음을 위로하였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전 세계 성도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찬송으로 자리 잡았다.

 

마일즈는 이때의 일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912년 4월 어느 날, 나는 사진기와 현상기구 그리고 오르간이 있던 암실에 앉아서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요한복음 20장을 펼쳐 들고 읽었다.
이것이 우연이었는지 성령의 역사였는지는 모른다.
독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기 바란다.
요한복음 20장에 나오는 예수와 마리아의 이야기는 그 힘과 매력을 전혀 잃지 않았다.
그날 그것을 읽을 때, 마치 내가 황홀경에 빠진 것 같았고, 나는 그 장면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나는 마리아가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랍오니"라고 외쳤던 그녀의 삶에서 극적인 순간을 조용히 목격했다.
나는 밝은 파란색 벽을 응시하면서 열린 성경에 손을 얹었다.
빛이 사라지자, 나는 마치 올리브 가지로 그늘진 완만하게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다보며 정원 입구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머리를 숙이고, 손으로 목을 움켜쥐고, 마치 흐느낌을 억누르려는 듯, 하얀 옷을 입은 한 여인이 천천히 그림자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것은 마리아였다.
그녀가 손을 얹은 무덤에 다다르자, 그녀는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보고는 달아났다.
요한은 늘어진 옷을 입고 무덤을 바라보며 나타났다.
그런 다음 베드로가 무덤으로 들어갔고, 요한이 천천히 뒤따랐다.
그들이 떠나자 마리아가 다시 나타나 무덤에서 팔에 머리를 기대고 울었다.
돌아서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고, 나도 보았다.
나는 그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팔을 뻗고,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며 "랍오니"라고 외쳤다.
나는 햇빛 속에서 깨어났고, 근육이 긴장되고 신경이 떨리는 가운데 성경을 움켜쥐고 있었다.
이 환상에서 받은 영감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바로 그대로의 찬송시를 형성할 말들을 재빠르게 써 내려갔다.
그날 저녁 나는 작곡도 마쳤다.”

 
https://youtu.be/4KoN-MbSBhY

[가사 영어원문]
In the Garden
1
I come to the garden alone,
While the dew is still on the roses;
And the voice I hear, falling on my ear,
The Son of God discloses.
나는 혼자 정원에 갑니다,
이슬이 아직 장미 위에 맺혀 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그 목소리,
하나님의 아들이 드러내시도다.

 

Refrain:
And He walks with me, and He talks with me,
And He tells me I am His own,
And the joy we share as we tarry there,
None other has ever known.
그리고 그분은 나와 함께 걷고, 나와 이야기하시며,
내가 그분의 것임을 말씀하시네.
우리가 그곳에서 함께 나누는 기쁨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기쁨이라네.

 

2
He speaks, and the sound of His voice
Is so sweet the birds hush their singing;
And the melody that He gave to me
Within my heart is ringing.
그분이 말씀하실 때, 그 음성의 소리는
너무도 달콤하여 새들이 노래를 멈추고,
그분이 내게 주신 멜로디가
내 마음 속에 울려 퍼지네.

 

3
I'd stay in the garden with Him
Tho' the night around me be falling;
But He bids me go; thro' the voice of woe,
His voice to me is calling.
비록 내 주위에 어둠이 깃들어도
나는 그분과 함께 정원에 머물고 싶네.
그러나 그분은 나에게 가라고 명하시며,
비탄의 목소리로 나를 부르시네.

https://youtu.be/IPbVMBdcx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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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에스더7 | 작성시간 24.08.23 그런 아픔 뒤에 탄생한 찬송가인 줄 몰랐습니다
    아주 오래 전
    딸이랑 여행 중, 가이드가 딸에게 노래를 부탁하자 딸은 얼른 마이크를 받아 부른 노래가 이 찬송인지라
    제겐 좀 특별했는데 보내주신 묵상을 통해
    인생의 고뇌와 고통속에 담긴 주님의 뜻을 헤아려보는 아침입니다
    늘~건강하십시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4 최정미: 정원의 장미 위에 아직 이슬이 맺혀 있을 때, 내귀에 들리는 그분 목소리!
    가사도 곡도 너무 아름다운 곡입니다
    주님,
    나와 동행해주시고 나를 친구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3 김HJ;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영어 찬송입니다.
    가시기 몇 달 전쯤 부르시는 모습 찍어둔 걸 아직도 못보고 있는데 이젠 볼 수 있을까요?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4 KPM 이정건: 감사합니다
    꼭 제가 좋아하는 곡들만 선별하시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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