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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041 저 멀리 푸른 언덕에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23|조회수178 목록 댓글 0

찬송가 묵상 #041
저 멀리 푸른 언덕에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2022-03-23)
 


찬송가: 146장 저 멀리 푸른 언덕에
영어제목: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작사자: 세실 알렉산더 (Cecil Frances Humphreys Alexander, 1818-1895)
찬송곡조: GREEN HILL
작곡자: 조지 스테빈스 (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
찬송가사
1.
저 멀리 푸른 언덕에 그 십자가 위에
주 예수 나를 위하여 못 박히셨도다
그 귀한 주의 사랑이 날 구원하시니
그 사랑 나도 본받아 주 위해 힘쓰리
2.
그 흉한 십자가에서 한없는 고통을
이 세상 사람 위하여 당하신 것일세
그 귀한 주의 사랑이 날 구원하시니
그 사랑 나도 본받아 주 위해 힘쓰리
3.
그 흘린 보배 피로써 날 속량했으니
저 하늘 문을 여시고 날 인도하시리
그 귀한 주의 사랑이 날 구원하시니
그 사랑 나도 본받아 주 위해 힘쓰리 아멘


https://youtu.be/ypv1djA-qW0

 


[찬송 묵상]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요한복음 19:17)
 
인류 역사의 분수령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장엄한 장면이 이 찬송시에서 펼쳐집니다.
이 시는 거짓과 위선, 교만과 이기심, 위협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돌려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이 땅에 가져오기 위해 푸른 언덕의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 줍니다.
십자가의 그 처참한 고통과 비극은 사라지고 다만 푸른 언덕과 파아란 하늘이 평화를 상징하듯이 우리의 눈앞에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참으로 이 시는 귀한 것과 아름다운 것들을 가치있게 여기고 간수하는 심정을 불러 일으키는 찬송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저 멀리서 보며 가슴 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왜 '푸른 언덕'이어야 합니까?
1절의 첫머리에 나오는 ‘저 멀리 푸른 언덕에’라는 가사는 이 찬송가의 소재인 2절의 ‘흉한 십자가’, 즉 고난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다시 말해서 고난은 언제나 비극적이요 절망적인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지만 ‘푸른 언덕’은 언제나 희망적이요 창조적인 이미지부터 부각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은 푸른 언덕이라기보다는 황량함 그 자체입니다.
아마 십자가로 인해 생명이 찾아옴을 푸른색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흉한 십자가는 주님께서 당하신 고통을 의미합니다.
한없는 고통은 세상 사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세상의 탐욕과 욕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뜻합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보며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게 합니다.
신앙은 이 십자가 사건이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으로 머물지 않고 나와 상관있는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이제 흘린 보배 피로 인하여 나를 속량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그 속량은 이 땅에서의 속량을 너머 영원한 하늘까지 향합니다.
이 찬송시 작가는 주님께서 종말의 때에 자신을 하늘문을 열고 자신을 인도할 것이라 고백합니다.
나를 위해 못 박히신 주님, 세상 사람을 위해 당하신 고통, 하늘을 열고 인도하실 속량의 주님이심이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 나도 본받아 주 위해 힘쓰겠다고 고백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에 채우겠다는 바울의 각오(골로새서 1:24)와도 같은 뜻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며 계속 이어서 그리스도의 속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한다는(빌립보서 3: 10-11) 고백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문은 5절로 되어 있는데 이후 5절을 후렴으로 수정하였고, 우리 찬송가에는 3절과 4절을 종합하여 3절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세실 알렉산더 (Cecil Frances Humphreys Alexander, 1818-1895)
아일랜드 타이른 태생으로 어린이 찬송 시인입니다.
독실한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 엄한 황실 해군의 소령인 아버지 죤 험프리스(John Humphreys)의 가정교육 때문에 근시에다 소심한 프랜시스는 9세부터 시를 썼으나 다락에서나 밤중에 몰래 시를 썼다고 합니다.
 
1832년 어느 날 험프리 소령은 집 거실에 깐 양탄자가 불룩하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들추어 보니 아홉살 난 그의 딸이 숨겨둔 시(詩)들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딸이 천진난만하게 엮은 시들을 하나, 하나 읽는 동안 그 시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군인의 마음이 어린 딸의 시로 감동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시를 다 읽은 아버지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당시 유명한 찬송시 작가이며 목사인 친구 죤 케블(John Keble : ‘영혼의 햇빛 예수여’의 작사자)에게 딸의 시를 보였습니다.
이 시를 읽은 케블 목사는 극찬을 하였고, 세실은 시인으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 아버지 험프리즈는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세실 프렌시스의 시를 자랑스럽다는 듯이 크게 읽어 주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매주 토요인 저녁에 모여 그 주간에 딸이 쓴 시는 무엇이든지 낭독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격려를 받은 세실 프렌시스는 많은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실의 나이 25세가 되었을 때 <어린이를 위한 찬송가(Hymns for Little Children)>를 출판하였는데 키벨 목사가 추천의 말을 썼으며 그때 나온 어린이 찬송으로 유래없이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분량은 3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100판 이상이나 인쇄되었습니다.
1850년 아일랜드의 총 대주교가 된 윌리암 알렉산더 목사와 결혼 후, 목사인 남편을 도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따뜻한 온정이 넘쳤던 그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날마다 따뜻한 음식과 의복, 의약품을 등을 들고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찾아가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녀의 어린 마음씨가 그녀의 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녀의 장시(長詩) ‘모세의 매장’을 휴든경은 “가장 지순한 영어 서정시”라고 극찬하였으며, 시인 테니슨도 “내가 이 시를 섰더라면!” 하고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어린이들을 위해 쓴 찬송시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격찬을 받을 정도로 서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시를 지었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초신자들은 주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되심을 실감있게 이해하지 못하는데 알렉산더 여사는 그 장면을 실감있게 시로써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처녀 시절에 스트리메인으로 소풍을 자주 다녔다고 합니다.
스트라메인으로 가는 길목에는 푸른 동산이 있었는데 이 동산의 형상이 갈보리 언덕과 비슷한 해골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곳에서 갈보리 언덕을 연상하며 “저 멀리 푸른 언덕에”를 작시한 것입니다.
이 찬송 “저 멀리 푸른 언덕에”서도 그리스도의 고난이라는 처절한 고통을 순화하여 가슴에 와 닿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시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처녀 시절에 어느날 밤 열로 앓아 누워 있는 어린아이를 돌보면서 쓴 것입니다.
사도신경에 의거하여 썼는데 평생동안 주일학교 사업에 헌신했던 그녀는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사도신경과 십계명과 주기도문을 보다 쉽게 가르치기 위하여 이를 주제로 한 400여편 이상의 찬송시를 작시하였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사도신경을 가르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중요 내용을 찬송으로 엮어 부르게 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한 것입니다.
사도신경에 관계되는 내용으로 찬송을 작시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신경의 처음 구절인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를 설명하는 찬송으로 ‘밝고 아름다운 만물(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을 작시했으며,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를 설명하는 찬송으로 ‘다윗성에 아기 나셨다(Once in royal David`s city)’를 작시했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설명하기 위하여 ‘저 멀리 푸른 언덕에(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를 작시했던 것입니다.
1848년에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찬송가>에 처음으로 수록되었습니다.
 
1895년 작시자 알렉산더 여사가 런던데리에서 세상을 마쳤을 때 장례식에서 모두 이 찬송을 불렀고 1911년 그의 남편이 세상을 마쳤을 때도 63년 전 그의 부인이 작시한 이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작곡자: 조지 스테빈스 (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
이 찬송은 조지 C. 스테빈스(Stebbins, George Coles. 1846-1945)와 찰스 군노가 작곡하였다는 두 가지 학설이 있지만 스테빈스의 작품이라는 것이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조지 C. 스테빈스는 미국 뉴욕주 올린즈에서 태어났고 그는 13세때 음악학교에 입학하면서 그의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한 교회음악가입니다.
그는 버팔로, 로체스터, 뉴욕에서 음악을 공부하였고 23세가 되어 시카고로 가서 리용과 헐리 음악회사와 손잡고 일하면서 제일침례교회의 지휘자로 봉사하였습니다.
1874년에는 보스톤의 클라렌던 스트리트 침례교의 지휘자가 되었고 2년 후에는 트레몬트 템플에서 유사한 직책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1876년 여름에 그는 무디-생키 부흥전도단에 합류하여 찬송가 인도자로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생키 및 제임스 맥그라한과 함께 <복음성가집> 3집을 편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수백곡의 찬송가를 작곡하였고 많은 복음성가집을 편집하였습니다.
그의 <언행록과 최고록>은 그의 생애와 작품에 관해서 많은 흥미있는 것을 말해줍니다.
 
찬송곡조: GREEN HILL
1878년 죠지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1846~1945)가 작곡하여 생키(Ira David Sankey)와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및 스테빈스(Stebbins)가 편찬한 <성가 찬송>에 제3장으로 처음 실렸었고 5절이 후렴이 되었습니다.


https://youtu.be/G40oMjJS_Qg

 


[가사 영어원문]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1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Without a city wall,
Where the dear Lord was crucified,
Who died to save us all.
저 멀리 성벽 밖 푸른 언덕이 있는데
만민을 구원하시려 사랑하는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신 곳이네.

 
Refrain:
Oh, dearly, dearly has He loved,
And we must love Him, too;
And trust in His redeeming blood,
And try His works to do.
오, 지극히 지극히 그분은 사랑하셨고
우리도 주님을 사랑해야 하네.

그리고 그의 구속의 보혈을 믿으며
그의 사역에 함께 힘써야 하네.

 
2
We may not know, we cannot tell
What pains He had to bear;
But we believe it was for us
He hung and suffered there.
주님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우리는 알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네.

그러나 그분이 매달리고 고통 당하신 것이
우리를 위함인 것을 믿네.

 
3
He died that we might be forgiv'n,
He died to make us good,
That we might go at last to Heav'n,
Saved by His precious blood.
주님은 우리가 용서받게 하시려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해 죽으셨네.

주의 보혈로 구원받아서
최후에 천국에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네.

 
4
There was no other good enough,
To pay the price of sin;
He only could unlock the gate
Of Heav'n and let us in.
죄의 값을 치르기 위해
그보다 충분한 것은 없네.

오직 주님만이 천국 문을 열고
우리를 들어가게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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