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042 거기 너 있었는가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24|조회수180 목록 댓글 0

찬송가 묵상 #042
거기 너 있었는가 (Were You There)
(2022-03-24)


찬송가: 147장 거기 너 있었는가
영어제목: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작사자: Afro-American Spiritual (아프리카-미국인 영가, 흑인영가)
찬송곡조: WERE YOU THERE
작곡자: Afro-American Spiritual (아프리카-미국인 영가, 흑인영가)
찬송가사
1.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십자가에 달릴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2.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나무 위에 달릴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3.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해가 그 밝은 빛을 잃을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4.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무덤 속에 뉘일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5.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무덤에서 나올 때
오 때로 그 일로 주께 영광 영광 영광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https://youtu.be/QH_cbJhyREA


[찬송 묵상]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마태복음 27:55)
 
이 찬송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모진 설움을 당하던 흑인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며 그들의 설움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흑인영가입니다.
일인칭 형태의 가사를 통하여 그리스도 수난의 모습을 매우 생생하고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이 찬송가사는 <옛 흑인 노예들의 찬송>에서 가장 일찍이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흑인 노예가 성경의 억압 받는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무의식중에 노래할 때 이 시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 찬송가는 미국의 노예제도 아래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던 흑인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노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죽음의 대속적 의미를 현장감 있게 전달해 줍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란 질문을 반복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두 손과 발에 못을 박을 때, 태양이 빛을 잃고 캄캄해졌을 때, 옆구리에 창으로 찌를 때, 무덤 속에 누이실 때, 무덤에서 나오실 때 ‘거기 있었는가’라는 진지한 물음에 우리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구원사역이 얼마나 우리에게 와닿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그후 많은 증언을 하였음을 우리는 압니다.
먼저 십자가 형장의 책임자였을지도 모르는 로마의 백부장은 처형당하시는 이 모든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켜 목격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백부장이 ‘심히 두려워’ 떨었다고 묘사합니다.
마침내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고백이 나옵니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4).
이 찬송을 부르는 우리의 고백도 동일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예수님의 육체적인 고통에 대한 감정적인 동정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백부장처럼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골고다 그 현장에서 참혹한 사건을 시종 지켜보았다면 우리는 어떤 고백이 있어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여야만 합니다.
“오 주님, 지금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자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처절하게 고백하면서 그 자리에 있었으나 무능하였음을 고백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신앙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지로서 ‘떨림’과 ‘영광’으로 반응하여야 합니다.
 
우리 찬송가에 있는 또 다른 흑인영가인 ‘그 누가 괴롬을 알며(Nobody Knows the trouble i've seen)’와 ‘신자 되기 원합니다(Lord, l want to be a Christian)’를 통해서도 깊은 묵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사자와 작곡자]
Afro-American Spiritual (아프리카-미국인 영가, 흑인영가)
 
이 곡조는 오랫동안 <흑인영가>라고 불렀지만 인권을 위해 <아프리카-미국인 영가(Afro-American Spiritual)>로 바뀌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통칭 <흑인영가>로 언급하겠습니다.
모든 영가는 구전된 노래이기 때문에 작사·작곡자는 거의 전해지지 않습니다.
흑인영가는 5음 음계로 된 전통 아프리카 음악의 선율을 많이 빌려 왔습니다.
창법의 특징, 리듬 반주의 유형 등에서 <백인 영가(White Spirituals)>와 뚜렷이 구분됩니다.
흑인영가는 찬송가로서뿐만 아니라 힘든 일을 하여야만 하는 그들의 노동요로도 불렸습니다.
 
흑인영가에는 두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흑인들의 고향인 아프리카적인 요소이며, 또 하나는 서구 음악적인 요소입니다.
흑인영가는 1600년대부터 1865년까지 약 2세기 반동안에 형성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들이 미국에 끌려와 집단적으로 노예 생활을 하면서,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프리카의 전래적인 멜로디에 신앙적인 내용을 담아서 불렀던 것입니다.
흑인 영가는 내세에 대한 소망과 구원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평생을 노예로서 고달픈 일생을 보낸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억울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신앙을 통해 성경을 알게 되었고, 죄 없으신 주님이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려 온갖 고초를 당하시는 모습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주님의 고난이 흑인들을 포함한 주의 백성을 위하신 대속의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감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반 찬송가들과는 달리 자연 발생적인 노래로, 투박하고 기교는 없으나 영혼의 깊은 절규와 함께 애절한 감동과 정한을 자아내 줍니다.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이 영가는 20세기 초에 찬송가 형태로 편곡되어 프레데릭 워크(J.Frederick Work)가 수집 정리하여 출판한 <미국 흑인 민요(Folk Songs of the American Negro)>에 처음으로 실렸습니다.
이 찬송에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는 그리스도는 미국 땅에서 노예로 고통당하는 흑인들을 상징한다고 <미국 연합감리회 찬송가 해설집(Companion to the United Methodist Hymnal)>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찬송곡 WERE YOU THERE
전통적인 흑인영가 곡으로 작곡자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영가 곡은 매우 차분하게 부르게 되어 있고 2단 끝 부분“오!”의 멜리즈마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https://youtu.be/5CTsG-2bk7k


[찬송에 얽힌 일화]
우리 찬송가에는 서너 편의 흑인영가가 실려 있고 그 외에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모두가 다 하나같이 작시자, 작곡자를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전해지게 되었는지 그 유래조차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는 습니다.
그래서 몇몇 전설적인 스토리만이 간간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흑인영가(Spiritual Songs of the Negro People, or Negro Spiritual)의 특색은 설움 받는 가없는 처지에서 사랑이신 그리스도께 호소하는 내용이요 애원 하는 시입니다.
 
1.
옛날 미국의 흑인노예 시대에 흑인들은 동물과 조금도 다름없이 취급되었고 시장에서 상품처럼 매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노예들은 족보도 없고 그들의 생존권은 그의 주인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흑인 노예들을 죽여도 살인죄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흑인들도 분명히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다만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실패작품이 되어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꽃을 만드실 때도 모두 흰색으로 지으시지 않으셨고 그렇다고 모두 황색으로 만드시지도 않으셨습니다.
흙도 갈색, 검은색, 붉은색, 흰색, 회색 등 각양각색으로 만드셨고 꽃도 곡식도 산천초목도 여러 가지 색으로 다양하게 만드셨는데 하나님은 미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피부 색깔을 각각 달리하여 백, 황, 홍, 흑인 등으로 아름답고 다양하게 지으셨는데 인간들이 그 피부색 하나로 구별하며 흑인들을 차별하고 천시하며 고통을 주었던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역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흑인들은 그러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도 남았을 터인데 이들은 그 서러움 속에서 ‘나는 신자 되기 원합니다(I Want to be a Christian)’를 불렀고, ‘그 누가 나의 괴롬을 알며 누가 슬픔을 알까, 주밖에 누가 괴롬을 아나, 그래도 주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신다, 영광 할렐루야’를 부르며 주님께 매달렸던 것입니다.

https://youtu.be/V1sbTlGljGo


2.
찬송 ‘거기 너 있었는가(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에도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 아프리카에, 야곱(Jacob)이라는 흑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 라카엘(Rachael)과의 사이에는 여러 명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남달리 큰 키에 매우 건장한 사나이었고 정글 사냥으로 집안을 돌보았습니다.
어느 날 미국에서 노예 상인들이 이 마을을 찾아왔는데 야곱을 보자 그렇게 건강한 흑인을 남쪽의 목화농장에 갔다 팔면 매우 고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무조건 야곱을 잡아서 미국의 노예상선에다 태웠습니다.
그날부터 이 야곱은 노예가 되어 인간이 아닌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되었던 것입니다.
얼마 후 이 노예선은 미국에 도착했고 야곱은 큰 목화농장 주인 파라오(Pharaoh)라는 사람에게 고가로 팔려 갔습니다.
이처럼 무수히 많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로 잡혀 미국으로 왔던 것입니다.
이 농장에도 많은 흑인 노예가 있었는데 주인 파라오는 한 번도 이 흑인들이 자기와 똑같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생존권을 가자고 세상에 태어났다고 하는 사실을 생각해 본 사실이 없었습니다.
다만 자기가 값 주고 산 노예이니 하나의 노동하는 기계로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보수는커녕 어떤 가책도 없이 이들을 부렷습니다.
야곱은 몹시 고독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노예의 신분인 자기가 집에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밭에서 일을 하는데 다른 노예들이 ‘이스라엘의 자녀’에 대하여 노래하는 것을 들었고 그들이 어떻게 해서 이집트에서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집트에서 사로잡혀 온 이 노예들은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이들은 야곱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야기해 주었고 예수께서 죄인뿐만 아니라 약하고 천하며 보잘 것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이야기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구주로 고백하게 하였으는데 고독과 슬픔 속에 있는 야곱에게 이 이상 더 기쁜 복음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야곱은 예수를 믿고 곧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부터는 목화밭에서 일하다가 아내와 어린것이 생각나서 슬플 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로 엮은 이 영가를 부르며 자신을 달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른 노예들도 같이 이 노래를 그리스도의 영을 통한 위안을 간절히 사모했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계속 퍼지고 퍼져 얼마 후 교회에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일이었다. 야곱이 교회에 갔을 때 그 교회 목사는 흑인들의 영가가 그들로 하여금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사는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이 위대한 일을 이 흑인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매우 함축성 있는 암시를 했습니다.
피부색 검다는 것만으로 평생 가족을 떠나 노예로, 그 고달픈 고역을 치룬 이 억울함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가 아니고서야 어찌 해결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스도가 죄 없이 죄인의 손에 붙들리어 십자가의 온갖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간구하신 것을 생각할 때 ‘나는 떨려, 떨려, 떨려’ 부르는 찬송이 큰 위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그 사랑과 감사에 녹아져 언제고 이 영가를 늘 부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https://youtu.be/2JaE6hxhgiw


[가사 영어원문]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1.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Oh! Some-times it causes me to tremble, tremble, tremble,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내 주님을 저들이 십자가 처형을 했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내 주님을 저들이 십자가 처형을 했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오! 때때로 그 일이 나를 떨리게 하네. 떨려 떨려
내 주님을 십자가 처형을 했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2.
Were you there when they nailed Him to the tree
Were you there when they nailed Him to the tree?
Oh! Sometimes it caus-es me to tremble, tremble, tremble,
Were you there when they nailed Him to the tree?
저들이 주님을 나무에 못 박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저들이 주님을 나무에 못 박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아! 때때로 그 일이 나를 떨리게 하네. 떨려 떨려
내 주님을 저들이 나무에 못 박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3.
Were you there when they pierced Him in the side
Were you there when they pierced Him in the side
Oh, sometimes it causes me to tremble, tremble, tremble
Were you there when they pierced Him in the side
그들이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그들이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아! 때때로 그 일이 나를 떨리게 하네. 떨려 떨려
그들이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4.
Were you there when the sun refused to shine?
Were you there when the sun refused to shine?
Oh! Sometimes it causes me to tremble, tremble, tremble,
Were you there when the sun refused to shine?
해가 빛을 잃었을 때 거기 있었던가?
해가 빛을 잃었을 때 거기 있었던가?
아! 때때로 그 일이 나를 떨리게 하네. 떨려 떨려
해가 빛을 잃었을 때 거기 있었던가?
5.
Were you there when they laid Him in the tomb?
Were you there when they laid Him in the tomb?
Oh! Sometimes it causes me to tremble, tremble, tremble,
Were you there when they laid Him in the tomb?
그들이 주님을 무덤에 묻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그들이 주님을 무덤에 묻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아! 때때로 그 일이 나를 떨리게 하네. 떨려 떨려
내 주님을 저들이 무덤에 묻을 때 거기 너 있었던가?
6.
Were you there when He rose up from the dead?
Were you there when He rose up from the dead?
Oh! Sometimes I feel like shouting glory glory glory
Were you there when He rose up from the dead?
주님이 부활할 그때에 너도 거기 있었던가?
주님이 부활할 그때에 너도 거기 있었던가?
오! 때때로 나도 영광을 느끼네 영광 영광
주님이 부활할 그때에 너도 거기 있었던가?

https://youtu.be/P4Aktws3V0s

 


https://youtu.be/6wa6PusugYU

 


https://youtu.be/MyK2cq9yoaE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