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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059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5.04|조회수200 목록 댓글 0

찬송가 묵상 #059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2022-05-04)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영어제목: All Year in Our Home the Spring Breezes Blow
작사자: 전영택 (田榮澤, 1894-1968)
찬송곡조: 우리집
작곡자: 구두회 (具斗會, 1921~2018)
찬송가사
1.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후렴]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2.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 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3.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https://youtu.be/SNHitOQS0mI

 


[찬송 묵상]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시편 112:1~2)
 
이 찬송은 가정에 관한 찬송 중 가장 많이 애창되고 있는 찬송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기쁨과 사랑 그리고 화목과 평화를 노래하고 있는 찬송으로 가정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에는 부모와 자녀 그리고 가정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십계명 5계명의 ‘네 부모를 공경하라’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의 시초가 가정이었고,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를 이루어가는 것도 깊은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대화를 통해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바로 천국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5월도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을 지키게 함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가사를 한구절씩 묵상합니다.
먼저 1절에서 기초가 든든한 가정은 하나님 아버지를 모신 믿음의 든든한 반석 위에 이루어진 집이라고 노래합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가정은 언제나 평화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라고 표현했으며, 하나님 아버지를 모셨으니 우리 집은 즐거운 동산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작사자는 2절과 3절에서 ‘한간의 초가집에서 살더라도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감사하며 먹는 가정이 천국’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을 사랑하며 돌보아 주고, 형제자매들은 서로가 사랑으로 뭉쳐서 동거동락하니 비록 초라한 초가에서 살더라고 그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행복의 조건이 결코 물질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괴테는 “왕이든 농민이든 가정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목사인 프랭크 크레인 박사는 “어느 가정이든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하나님”이라고 강조하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프랜시스(Francis Bacon)은 말하기를 “행복한 가정이란 부모의 사랑의 다스림이 있고 자식들의 사랑의 복종이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찬송가 작가요 영국의 정치가로 홍콩의 총독을 지낸 죤 바워링(John Bowering)은 “행복한 가정은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으며 의식주가 해결되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가정이라고 할 수가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3절에서 가정에는 여러 즐거움이 있겠지만 먹는 즐거움을 앞설 것이 없기에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의 식구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 그 자체가 행복이기에 이곳이 바로 낙원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gT5BjYRg30A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전영택 (田榮澤, 1894-1968)
전영택은 전석영(田錫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10년 평양대성중학교 3년을 수료하고 진남포 삼숭학교에서 잠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1912년 일본으로 건너가 靑山學院 고등부 문과를 거쳐 1918년 동 학원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곧 신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이때 김동인, 주요한, 김환 등과 한국 최초의 문예동인지인 <창조> 동인으로 참여했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나기 직전 東京에서 진행된 유학생독립선언에 참여했으며, 잠시 귀국하여 채혜수와 결혼했습니다.
일본에 다시 건너가 1922년 신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에 있는 협성신학교 교수로 부임했습니다.
1927년 아현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1930년 미국으로 건너가 퍼시픽 신학교에 입학하고 재학시절 흥사단에 입단했으며, 1932년 수료하고 귀국했습니다.
그리스도교 잡지 <새사람>, <예수>의 발간에 힘썼고, 일제 강점기 말에는 평양 근교에 숨어 살며 목회했습니다.
8․15 해방 이후 1946년 미군정 문교부 편수관, 1947년 국립맹아학교 교장, 1948년 중앙신학교 교수, 1949년 감리교신학교 교수, 1954년 대한기독교서회 편집부장 등 학계와 언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1958년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초대 회장, 1961년 한국문인협회 초대 이사장, 1963년 기독교계명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1968년 종로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하였으며, 크리스천 문학가협회의 주선으로 경기도 금촌에 묘비가 세워졌습니다.
 
작곡자 구두회 (具斗會, 1921~2018)
구두회는 충남 공주읍 출생으로 미국 보스톤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그래듀에잇(Graduate) 신학대학원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드웨스트대학에서 교회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 대학원장을 역임한 그는 찬송가 위원회(공회) 감리교측 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한국교회음악협회장, 한국찬송가공회 음악전문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저서로 '찬송가 다루기와 그 강해', '화성학 연구, '대위법 연구', '향파 구두회 예술 가곡집' 외 다수가 있습니다.
 
찬송곡조 우리 집
숙명여자대학교의 구두회(具斗會) 교수가 전영택 목사가 쓴 <우리 집>이라는 가사에 <개편찬송가>를 편찬하면서 1967년에 새롭게 이 찬송곡으로 작곡하였기에 이 찬송곡조 이름을 명명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MDPbPCwJCI8

 


[찬송에 얽힌 이야기]
1.
예수님을 섬기는 가정의 화목함이 뚝뚝 묻어나는 이 찬송의 원제목은 ‘우리 집’이라고 합니다.
이 찬송은 1962년, ‘월간 새가정사’에서 <가정 노래집>을 출판할 때 <우리 집>이란 제목으로 전영택 목사가 작사하여 박재훈 곡으로 펴냈던 전 4절의 가정 노래였습니다.
<개편찬송가, 1967>를 편찬할 때 가정에 관한 찬송으로 마땅한 것이 없어 당시 가사위원이었던 전영택 목사가 작사하고 박재훈이 작곡한 것이 있었으나 새로 곡을 공모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대한감리교 대표 찬송가 위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숙명여자대학교 구두희 교수가 작곡한 것을 채택하여 찬송가에 게재하게 된 것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이 찬송 가사를 쓴 전영택 목사는 4절로 된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물론 박재훈 박사의 곡은 4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편 찬송가>에 가사를 채택하면서 <우리 집>이란 제목으로 된 가사 중에서 3절인 ‘즐거운 찬송이 흘러나고 / 제단에 향기는 끊임없네 / 말씀의 양식도 넉넉하니 / 하늘의 축복이 넘쳐오네’에서 ‘제단’이란 단어가 ‘가정 제단’의 우상을 연상한다고 하여 삭제했다고 합니다.
모 찬송가 연구가는 삭제하기 아까운 구절이라며 ‘기도의 향기’로 수정하여 3절을 살려두었으면 좋았을 것이라 평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
전영택 목사의 장녀인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으로 있던 전산초 박사는 이 찬송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이 찬송을 부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우리들이 자란 우리 집의 현황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이 찬송이 많이 불린다고 해서 자주 듣는다.
가사도 좋지만 작곡도 너무 좋다.
이 둘이 잘 조화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집은 부모님이 다 욕심이 없으시고 착하신 분들이어서 부유하지는 못했으나 늘 화락하고 감사와 고마움과 예수만 섬기는 복된 가정이었다.
이 찬송을 부를 때면 나는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고 고마움의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았다.”

https://youtu.be/Bh1Pcq0mibs

 


[한글 가사 영문 번역]
All year in our home the spring breezes blow
 
1.
All year in our home the spring breezes blow,
Since God our Father abides with us here.
Firm faith the bedrock unshaken below,
Our home's a garden of gladness all year.
[Refrain]
How we thank Him Immanuel!
Our home His, His, to serve Christ always!
How we thank Him, Immanuel!
Such joy and blessedness, day upon day!
 
2.
Our parents, gentle with strong, tender care!
Brother and sister, lovelink'd from our youth!
Here where all grieving and gladness we share,
One thatchroof room, and it's heaven in truth.
 
3.
One household, working till all work is done,
Morning and ev'ning in love and good cheer;
One table, with food and drink shar'd as one
This is our Garden of Eden right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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