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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주식 배우기 체험담

작성자삼원금천|작성시간07.12.12|조회수3,228 목록 댓글 150

다음 글은 주식에 처음 입문한 회원의 투자의 체험담을 퍼 온 것입니다.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안녕하세요 아빠님.
날짜 : 2007년 12월 05일 수요일, 오후 16시 41분 09초 +0900
보낸이 :
받는이 : <papa859@hanmail.net>

안녕하세요 부자아빠님.
날씨가 쌀쌀한데 건강하신지요.
저는 ***라고합니다.
부자아빠까페를 알게된게 한달 좀 더 되고,

 vip가입은 3주정도되는 왕초보입니다.
아직 아는것은 별로 없지만 강의를 통해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는 회원입니다.

 

처음엔 독후감을 쓰려고 하다가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 그냥 그동안 공부한거 위주로 내용을 채울까 합니다.

니콜라스 다비스 책을 보면서 느낀건 2가지였습니다.

첫번째로 이 사람도 처음에 많이 시행착오를 겪었구나 싶었습니다.
이 사람이 오래전에 했던 실수를 내가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것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했고 혼자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이전에 실수도 그랬고 지금 생각도 이미 이 사람이 겪었던 실수였다는것을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박스이론이였는데 책만으로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강의와 병행해서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챠트상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면 한단계 박스로 돌파해 나가고 다시 박스를 만들고 또 돌파하고 그렇게 주가가 움직인다는 원리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돌파하는 순간이  매매를 하는 좋은 찬스이고 박스가 깨지면 손절매하는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박스이론보다는 니콜라스 다비스의 처음이 시작이 많이 와 닿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샀던게 stx팬오션이었습니다.
stx가 많이 올랐고 새로 상장된다고해서 좋은 주식인줄 알았죠.
근데 파는 사람이 없으니 안 사지더군요.
게시판에 아침일찍 상한가에 걸어 놓으면 주문수만큼 아니지만 일부라도 살수 있다는 글을 보고 저도 상한가에 걸어 놓았습니다.
사기 어렵다고해서 기대는 안 했는데 '어라~' 주문수만큼 구입이 되더군요.
운이 좋은건가 했는데 이게 아침부터 엄청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놀란 얼굴로 하루를 보내다가 그 다음날에도 또 떨어지고..... 결국 매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틀만에 한달 용돈 날려먹고나니 참담해지더군요.

주식이 만만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첫매매에서의 충격은 예상보다 훨씬 큰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데로 정보를 가지고 증권사나 신문같은 곳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사서 이제는 좋은거 샀겠지 싶었는데
이것도 수익이 안나고... 그러다 빠지면 놀라서 또 팔고했었죠.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공부부터 해야겠다고싶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느 까페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공부할수 있기보다는 얼마씩 내고 회원가입한 후 운영자가 신호내면 시키는데로 사고 팔고 그런 까페들 뿐이었습니다.
그날 그날 몇%올라서 수익났다고 게시한 종목보고 비교해보니 웬만한 큰금액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았어요
연습으로 해 볼 수 있는 적은금액으로 매일 단타 따라하다간 수수료빼고 나면 남는거도 없겠다 싶었어요.
'남들은 수익이 난다는데 빨리 좋은 종목을 골라서 수익을 내야 할텐데'하면서 갑갑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늘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부자아빠까페를 발견하게 되었고, 회원도 많이 있는거 같구 동영상진단도 있고해서 여기선 배울게 많겠다 싶어서가입했습니다.
까페에서 많은 글을 보면서 '여기서 공부 좀 하면 나도 좋은 주식사서 수익이 나겠다구나'하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게시물을 보고 읽고 공부할 수록 어렵고 미궁에 빠진거 같은 혼란만 커져갔습니다.
'가는 주식이 간다더니 왜 오르는데 추격하지말라고 하지?... 지금 안 사면 더 오를텐데.. 어떻게 하는거지...?'
아빠님의 시황도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입장에서는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더 답답해지고 마음만 조급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님의 무방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일요일 저녁무방을 처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좋은 종목 고르는거 가르쳐 주나보다' 그런거 많이 기대했었죠.
하지만 아빠님의 강의는 그런거 보다 '책을 많이 읽어라','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이러한 원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비록 처음 생각했던 기법이나 기술이 아닌 원칙적인 애기였지만 그날 강의듣고 난 느낌은 '뭔가 기분이 좋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의 중에 보여주신 챠트를 보면서 따라가지 말고 남들과 반대로 움직여라 하시는거 보면서 내가하는 방법이 왜 잘못되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날 강의 듣고 바로 결심을했습니다.
'조각공부를 해서는 답이 없겠다.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
 아빠님 시황에 2400까지 간다는데 내가 연습하고 나면 이미 가고 난 뒤겠구나. 아직 덜 갔을때 준비하자.
 연습할 돈으로 그냥 학원 다닌다고 생각하자.'
이런 생각으로 그주에 바로 vip가입을 했습니다.

 

가입한 첫주말 이틀은 하루종일 집에서 녹화방송을 보았어요.
보고 자꾸보니 조금씩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느낀것이 주식은 지금 오르는거, 지금 잘나가는거 사는게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아빠님의 말씀데로 '월봉상 장기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3년 이상 배당을 주는 것'을 대상으로 하되
 잠시 역배열이 나거나 봉들이 옆으로 배열되면서 이평선이 좁아지는 것들을 관찰하다가
폭락해서 내려올때 사야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돈이 생기거나 여유가 있으면 사야한다고 생각했었던것이
실제로 사야하는 시점은 몇번안되는 깊게 내려오는 때가 시점임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깊게 내려왔을때 평소에 비싼 포스코랑 gs건설은 사뒀어요.
초보라 비중지켜서 포스코는 딱 1주, gs건설은 2주만 사봤어요.
아빠님 말씀데로 하니까 gs건설은 벌써 10%나 올랐고 포스코도 빨간색을 유지해 주네요.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여유, 편안함'이런게 참 많이 와 닿습니다.
그래서 주식매매의 큰 원칙을 '편안함'이라고 정해봤어요.
아직 세세하고 디테일한 원칙은 공부하면서 정해야 하지만 큰 원칙은 '편안함'이라고 정할려고요.
급함이나 쫒기는 마음이 없이 편안하게  오래동안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살때 몇가지 원칙을 정했봤어요.
1. 절대 처음 생각했던 금액내에서만 산다.
 이번에 폭락해서 싸다고 생각하니까 이거 저거 많이 담게 되었어요. 마치 마트세일하는날 더 많이 사게되는거 처럼요.
 그래서 정한것이 처음생각했던 금액내에서만 산다.
2. 출발하는 종목을 우선으로 산다
   이미 출발해서 잠시 주춤하는것을 사는거보단 처음 출발하는것을 사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요.
   이건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떤것이 막 출발하는것인지 고르는 안목과 잘 가는것을 중간에 조정할때 들어가는것과 막 출발하는것 중 어떤게 더 좋은지는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3. 같은 우선순위라면 비싼거 산다.
   더 비싸질 수록 사기힘들거니까 되도록 쌀때 사둔다.
이것이 최근에 공부하면서 생각해본 원칙들입니다.

 

아직 어려운 부분은 '손절매'부분인데요.
참고 견디면서 가져가야 할 때와  과감하게 손절매를 해야하는건 어떤때인지 아직은 혼동될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빠님의 추천으로 담은 종목은 말씀을 믿고 손절매하지 않고 10년 20년 간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더 공부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최근엔 아빠님 말씀처럼 되도록 hts 안보고 가격에 신경을 안 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만나면 가격보고했었는데 지금은 안키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추천주가 나오면 바로 사고 했었는데 지금은 때에 맞는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때에 맞는것은 어떤것일까하고 많이 생각해봅니다.
시황도 여러번 읽어보고 챠트도 보곤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더 경험하고 공부하면 보이기 시작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빠님께 주식을 배우면서 좋은 부분들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책을 잘 안 읽었는데 이거 저거 궁금한게 많아서인지 1달 동안 책을 6권정도 읽었습니다.
보통 주말이면 무의미하게 보낸시간들이 많았는데 이젠 도서관을 찾게 되었으니까요.
책을 읽고 도서관을 나서면서 드는 왠지 뿌듯한 기분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만족감이었습니다.
아빠님이 강조하신 '평소책을 많이 읽어라'는 교훈에 따라서 주말에 하루는 꼭 도서관에 가려고합니다.

 

그리고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있다'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게시판에 적으라고 하셨는데요,
1달동안 해봤는데 의외로 상당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업무를 하다가 돌발상황이 나타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불평하고 짜증을 먼저 냈고 심하면 소화가 잘 안될정도로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감정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으려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스트래스도 많이 줄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이런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독후감을 써야 하는데 두서없는 이야기만 나열해 버린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초보이지만 수익은 낚아채는것이 아니라 인내를 먹고 크는것임을 항상 생각하면서
좋은 투자,원칙에 맞는 투자를 하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처음 생각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잘 배워갔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하면서 종종 또 편지드리겠습니다.

 

ps 사관학교는 어떻게 들어 갈수 있을까요? 제가 더 읽어야 할 책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추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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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던벌자 | 작성시간 09.02.18 잘 읽어습니다 ....동감이 갑니다
  • 작성자오카리나 | 작성시간 09.03.05 초보인 저에게 많은 도움이되어 감사합니다.
  • 작성자봄비가좋아 | 작성시간 09.03.12 많은 도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석봉 | 작성시간 09.03.14 많은 도움되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 작성자부자아빠전도사 | 작성시간 20.07.14 주식투자에서 원칙을 세운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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