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수 있는 투자의 방법
15년전 거래처의 직원들과 점심을 먹다가 온통 주식 이야기로 저와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조금 가졌더니 그들은 작전에 들어가는 종목이 있으니 주식하길 권했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300만원으로 주식계좌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작전실패라는 변명으로 큰폭의 손실로 경험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증권회사 직원과의 상담으로 종목을 추천받기 시작했고, 그 역시 단기 급증주(코스닥 종목)에 빠져 저의 계좌는 늘 마이너스였으며 본전생각에 열심히 일해 번돈 전부를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다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제겐 머리속이 텅 비어 아무것도 할수 없었고 출근하면 증권사 객장에 나가있기 일수고 답답하여 서점에 들어가 배회하던중 주식챠트의 기법이란 책이 눈에들어왔습니다. 어떤책이 좋은지 알수가 없어 닥치는데로 일곱권의 주식관련책을 계산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와 전혀 무관한 일을 하던 내게 경제 도서의 어려움은 책이 지루하게만 느껴 졌으며 그림이 있는 챠트기법만 보게되었지요. 엘리어트 파동이 어떻고 피보나치 수열이 어떻고 이름 외기도 어려운데... 본전 생각에 3개월간의 신문을 힘들게 구해서 종합주가 챠트를 모는종이에 그려가며 책대로 비교 해 가며 연구하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이야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주니까 이런 고생은 안해도 되지만 당시엔 2, 3일만 지나도 그래프를 연결할 수 없으니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일, 또한 종목과도 비교가 되어지질않아 결국 책으로써만 이해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주식을 그만둔지 2년쯤 지나 HTS가 보급이 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책에 나온데로 몇종목을 지켜 봤고 그중 의료기기 관련 종목에 목돈을 투자 하여 큰 수익이 생겼습니다. 이때는 너무 기뻐 아무일도 하기 싫었지요, 내가 마치 주식의 고수가 된양 의기양양하여 이후 몇년동안 최소한의 재산만 남은채 억의 재산을 잃어 심한 좌절을 하게 됩니다. 제가 구입한 일곱번째 도서는 피터린치를 소개하는 책이었습니다. 엘리어트는 투자에 약자인 개인이 손해 보지 않기를 걱정하며 파동이론을 연구 발표했지만 피보나치를 좀더 일찍 알았다면 죽기전에 그의 수열을 통해 38.2%, 61.8%란 황금비율을 좀더 새롭게 정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진정 개인을 걱정하는 인물이었으며, 피터린치 또한 투자의 근본을 전하려 애를 썼습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 전문가의 무방을 들으며 제가 14년간 투자해온 과정을 되집어 봅니다.
그리고 최근 1주 특강을 신청했고, 부자아빠의 투자 방법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개인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적절히 챠트기법도 설명하고, 기업분석법, 보조지표 활용법, 세계 시장의 흐름, 등 하지만 투자자 개인들은 이러한 방법들로 인해 빠른시간 높은수익에만 관심이 있다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부자아빠의 강의는 즐기는 투자에 있었습니다.
챠트를 분석하고 기업을 분석하는것 이젠 공공연한 일로 누구나가 그것을 기본으로 행하고 있기에 별난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급등했으면 어느선까진 가야하는데 중간에 빠지고 그러다 보면 다시 오르고 종잡기 어려운 행로. 하지만 좋은 기업은 갈 수 밖에 없다는 논리, 이런 방향성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 밀레니엄 시대의 투자심리학은 즐길줄 아는 자 만이 얻을 수 있고 웃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즐길 수 있는 투자의 방법을 찾아야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