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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체험후기]]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대화

작성자네도리|작성시간10.12.22|조회수301 목록 댓글 32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대화

 

 

 

미국 고위 금융가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그걸 한켠에서 들으며 뭔가 하나라도 건질게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는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는 그런 장면을 회상하며 자신의 다른 자아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합니다

 

앙드레:

거기서 뭘 하고 있는건가 ?

 

다른앙드레:

여기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게

대단하지 않은가 여기 숨어서 저들의 말중 일부라도 얻어들어 정보를 얻으면 나는 틀림 없이 부자가 될걸세!

 

앙드레:

아뿔사! 자네가 정보를 그토록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니 놀랍구만...

근데 자네는 “정보를 얻다=파산하다”는 격언도 모르나?

 

다른앙드레:

아니 그럼 너는 여기있는 사람들이 너보다 학식이나 경륜이 못하고 부족하다고 주장하는건가?

 

앙드레 :

물론 수치들이야 잘 알고 있겠지 하지만 그들은 정작 가장 중요한건 모르고 있지

오늘날 미국이 침체기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그들은 확정적인 말은 못할거야!

그들중 한사람은 통화량을 늘리자고 하고 다른사람은 줄이자고 해.

한사람은 조세인상에 찬성하고 다른 사람은 재정적자를 지지하지

만약 그들이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면 어떻게 그들이 미래를 예측 할수 있겠나?

 

다른앙드레 :

그것봐! 그러니까 너는 늙다리 취급을 받는거야.

오늘날 사람들은 컴퓨터와 다른 첨단분석 방법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어

도대체 너는 그런 새로운 기류도 모르냐?

 

앙드레 :

하하 자네는 이 모든게 학문이라고 또는 이론으로 가능한 무언가라고 믿고 있지만 하지만 자네가 잘모르는게 있네 경제학이나 재정학 금융론등은 실상 학문이 아니라네 그건 하나의 예술이야

 

다른앙드레 :

너는 왜그리 이상한 거지? 사람들과 너무 달라서 너의 이야기는 받아들이기가 쉽질 않잖아

 

앙드레 :

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것은 아닐세

하지만 70년 동안의 경험이 나를 그리 만들었어

투자자로서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정확한 암시라고 여겨지는 것들과 정반대로 행동함으로써 자주 돈을 벌었거든

자네도 잘 알다시피 일찍이 영국재무장관 스태포드경은 “파운드의 절하는 당치도 않다”고 호언장담 해놓고도 채2주도 지나지 않아서 평가절하를 단행했네 독일의 연방은행은 마르크화를 가지고 겁모르는 쥐처럼 고양이와 다투지 않았나?

 

다른앙드레 :

그럼 네 말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다는 거야?

 

앙드레 :

아니 그 반대일세 사람들은 매우 많은 것을 알아야 해

하지만 그것들이 무슨무슨 이론서나 컴퓨터등에서 찾을 수 있는 숫자들이 아닌건 분명하네

사람들은 사건들의 연관성을 이해 해야만 하고 뉴스들을 해석 할 수 있어야 해

또한 영감을 가져야 하고 수 많은 채찍질과 함께 경험 그리고 또 경험을 해야만하네

그래서 노회한 사상가처럼 세상을 달리보고 다른 모든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른 것이라도 옳다면 그길을 가야하네

 

다른앙드레 :

그렇군..... 알겠네 그렇다면 저들에게서 얻은 정보가 아무리 빨라도 별 무소용이겠구만

내가 자네처럼 되려면...... 나도 한 60년 뒤에는 자네처럼 능숙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투자는 심리게임이다”의 맨 처음 서두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투자의 대가이신 분이 자신의 주장을 글로 내면서 저런 자의식과의 대화라는 재미있는 방법을 사용한것에 대해 “아주 흥미진진한걸” 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만 더 훌륭한것은 그 대화를 통해서 투자가 어떤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핵심을 잘 전달하고 있어서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투자자 자신이 아주 숙련되고 기술적으로도 탁월해서

소위 주식9단인 큰손들과 맞대거리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으면 모를까

대부분(저를 포함해서) 수익과 손실을 반복하는

대중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이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리스크에 맞서거나 차트를 보며 추세의 흐름을 살피는 것을 아빠께 배우고는 있지만

그 수준이란게 뻔히 들여다 보여서,

얕은 개울가 자갈들처럼 좀 심하게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이리 구르고 저리 돌아다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게 쉬운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큰 바위가 되어 홀로 설수 있는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또 달라지는 제 모습을 보면 세월이 흘러도 지금과 같을거라고 여기진 않습니다

물론 맨날 탐욕과 공포를 억누르지 못하는 실패를 반복하는 얼치기 수준이긴 하지만요

 

최근 조정에 너의 사견을 버리라는 아빠말씀을 지키지 않은 대가를

가볍게 치루는 경험을 또 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아빠와 함께하는데... 아빠 추천 종목인데...”하는

마음에 낙관을 하고 마음을 풀어놓은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후회를 하며 생각해보니 시장의 긴 방향성을 좋게 보고 장래를 긍정적으로 보는건 좋은 일이지만

그 긍정적 시각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몇가지 안전장치가 필요한데 또 간과하고 있었다 여겨집니다

 

 

[ 숙련 되거나 테크닉을 갖추지 못한 상태의 낙관은 위험을 부를 수 있다. 낙관 긍정적인 사고는 중요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근거 없는 낙관 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투자에 있어 수익은 추구해야할 절대 명제이지만 그만큼 손실의 위험도 항상 따르기 때문에 자신의 낙관이 정말 옳은것인지 끊임없이 돌아보아야한다 ] - 막스퀸터

 

막스퀸터의 조언처럼 그러면 어떤 경우가 근거없는 낙관에 속하는 경우일까를 자주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시장이 경향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조정이 와도 과감히 떨어지는 칼날을 용감히 잡는 행동을 하지만

실상 우리가 잡는 종목 모두가 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급등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가 가진 40여 종목중에 소위 급등하는 경우가 나오면 좋기도 하지만

그것에 실린 비중이 적기라도 하면 “아이구 여기에 더 비중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하고

아쉬워 하는 경우가 있지요

물론 그 급등할 종목에 몰빵하거나 선택과 집중을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상 그건 워렌버핏처럼 현명함과 인내심을 갖춘 이들만이 할수 있는 일이라 봅니다

 

결국 아직 우리의 수준이 조그만 자갈돌에 불과한 이상

우리가 견딜수 있는 만큼만의 비중분산만을 허락한다는게

근거없는 낙관을 피해갈 첫 번째임을 알게됩니다

(막스퀸터는 분산하지 말라고 주장하지만 그는 오랜기간

그의 부모로부터 훈련 받아온 노련한 투자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두 번째는 여기서 숙련이나 테크닉은

우리가 부자아빠님께 배우는 도제교육의 한 종류 이겠지만

그건 무슨 차트보는 방법뿐이거나 수급 상황이거나 하는

기술적 측면만을 의미하지는 않을거라는 점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투자의 정신이죠

아마도 선택과 집중을 실천하는 버핏이나 막스퀸터는 이 정신에 달통해 있었겠지요

 

그런면에서 [그것들이 책이나 컴퓨터등에서 찾을 수 있는 숫자들이 아닌건 분명하네] 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단언은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시장에 적응하고 임할것이냐가

더 중요하고 핵심일 수 있다는 말의 표현에 다름아님을 알게됩니다

 

특히 아무리 가격이 싸져도 매수가 잘 안되는 때

(특히 종합지수가 함께 무시무시하게 조정할 때)

매수를 할수 있게하는건 차트모양이 아니라는건 분명합니다

평소에 리스크가 어떤것이고 어떻게 해야 승리할수 있는지를 훈련 받아야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우리가 추천도서도 읽고 지나간 강의도 다시 들어보고하면서

스스로를 훈련 시키지 않으면 그런 상태에서 얻어진 지금의 수익 또한

비록 아빠의 추천으로 얻어졌어도 “우연한 투자”에서 얻어진 행운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혼자하면 또 어려워질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근거없는 낙관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스스로 자주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자아빠님께서 “너의 마음이 편하냐? 그럼 꼭지다 팔아라

너의 마음이 우울하냐? 그럼 바닥이다 사라”고 하시는 질문처럼

내가 과연 욕심을 부리고 있는건 아닌지 자주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윗감이 오면 함께 고스톱을 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험을 당하는 이로서는 참 난감한 일이겠지만

아마도 그 사람의 성정을 돈과 승부라는 것에서 판단해 보려는

연륜있는 어른들의 재치있는 지혜일테죠

 

비슷하게도 시장에서의 모습도 그런 판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그걸 실행하고 판단하는 주재자가 자신 스스로인지라

자신을 바꾸어 나가려는 의지가 없다면,

인정하지 않으면 그뿐인 자기 마음에 묻는 형태라서 아무도 탓하지 않고

설사 저처럼 경박한 성정을 가진 사람은 그냥 없던일로 치부해 버리기 쉬워서,

시험을 통과 못한 사윗감처럼 푸대접 받을 일은 없지만 말입니다

 

 

“아침구호를 벽에 써 붙여놓고 그걸 풀어서 설명해논 추천도서를 읽으며 준비한다면

수익은 그냥 저절로 따라온다”는 아빠클럽 선배님들의 조언을 오늘도 실천하며 시간을 채워갑니다

열공하며 준비하는 회원님들의 성공은 서로를 살찌울것을 믿습니다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는데 수익을 많이 얻진 못했을지라도

그 동안 경험한 투자여정에서 뭔가 하나라도 얻어진게 있다면 실패라 여기지 않습니다

 

 

 

올해와 내년의 구분이 없는 시장이지만

마음속에선

새로운 각오를 하라고

그동안 경험한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충동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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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예 인 | 작성시간 10.12.30 <투자는 예술이다>라고 했는데 <주식투자는 종합예술이다.>...아빠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네도리님, 좋은글 감사하고요.... 새해엔 꿈을 향해 한 걸음 크게 떼시길 기대합니다............*^^*
  • 작성자행복한선물 | 작성시간 11.01.03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무초디네로 | 작성시간 11.01.27 배우고 익히면 또 한기쁘지 아나한가? 라는 글이생각납니다 좋은글 올려주신 네도리님 께 감사의말씀 드립니다
  • 작성자금도영 | 작성시간 11.06.01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부자아빠전도사 | 작성시간 20.06.30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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