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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주식투자격언

유동 자금의 확보가 공황 돌파의 지름길

작성자주식학교연구실|작성시간18.03.20|조회수804 목록 댓글 2

유동 자금의 확보가 공황 돌파의 지름길

 

공황 시기에 발생하는 손해의 중요한 원인은 투자자가 유동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금이 여러 가지 형태로 ‘꽁꽁 묶여 있기 때문에’ 빠르게 현금을 동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당장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원인은 보유 자산으로 보다 많은 것을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다. 즉 탐욕과 조급함, 분수에 넘는 계획,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 등이 구체적인 원인이다.

 

공황 시기에는  누구나 이제 주가가 내려갈 만큼 충분히 내려갔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주가는 계속 더 내려간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그 결과,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고 주식을 매입하지만 그 뒤로도 주식은 끝없이 계속 추락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그 주식을 다시 팔아야 하는 결과를 맞이 한다.

 

이런 현상은 앞에서 언급한 사실, 즉 주가의 최저점은 여론이 아니라 객관적인 필요성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사실 때문에 일어난다. 예를 들어서 1907년 당시에 건전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식이 실제 가치 이하로 팔린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하지만 그 주식을 사고 싶어도 동원할 현금이 없었다.


 

오랜 불황 장세 속에서 주가가 아무리 낮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주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거래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교훈으로 배웠다. 이 상황을 풀어 나갈 열쇠는 ‘유동 자본의 축적’에 있다. 이런 사실은 당시 은행들이 처했던 조건이 가장 빠르게 증명했다. 시장에서 자금의 유동성이 확보될 때라야 다시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어떤 뚜렷한 이유도 없이 주가가 다시 회복된 이유를 따지자면, 공황 시기에 주가 하락의 마지막 단계는 여론도 아니고 공포도 아니었고 객관적인 필요성이 주가를 마지막 단계까지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즉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이 완전히 메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거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공황은 끝났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황 장세의 여러 조건 아래에서는 주가가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주가는 올라갈 수 있고 또 실제로 올라간다. 왜냐하면 주식은 ‘파산 세일’로 인해 저평가되었고, 따라서 원래의 자연스런 수준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공포’라는 단어가 주식 시장의 심리학을 논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남용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공포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서 주식을 판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다. 주식을 내다 팔도록 유인하기에 충분했던 조심성이나 주가가 더 떨어진다는 확실한 믿음 등이 광범하게 존재했다. 물론 이런 것들은 공포가 변용된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쨌거나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동일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공황 시기의 이런 공포감이나 조심성의 효과는 주식을 파는 것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주식을 사지 못하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기도 하는데, 주식 시장으로 보자면 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이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을 붙잡아서 사지 못하게 할 때 이 사람이 느끼는 불안감은 주식을 팔라고 몰아 댈 때보다 결코 작지 않다. 이런 이유로 하여, 공황 상태의 주식 시장에서는 비록 적은 물량이 팔려고 내놔도 이로 인해서 가격은 실제 수요 - 공급의 비율 이상으로 주가는 떨어지고 만다. 팔려도 내놓은 주식의 양은 비록 많지 않아도 사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공황 이후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도 바로 이런 요인 때문이다.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선뜻 주식 시장에 다시 발을 들여놓지 못하다가, 일단 회복 기미가 보이면 앞을 다투어서 뛰어든다.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지음 I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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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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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참손오공 | 작성시간 18.06.16 감사합니다.
  • 작성자부자아빠전도사 | 작성시간 20.08.21 유동자금의 확보가 공황돌파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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