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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주식투자격언

충동적인 투자자와 냉정한 투자자

작성자주식학교연구실|작성시간18.03.26|조회수85 목록 댓글 3

제 7 장  충동적인 투자자와 냉정한 투자자

 

주식 시장의 두 부류



주식 시장을 자세히 보면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충동적인 부류’와 ‘냉정한 부류’이다.

 

예를 들어서 충동적인 부류는 이렇게 말한다.

 

“펀디멘탈로 보거나 기술적인 조건들로 보거나 주가 상승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다. 주식은 사라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결론을 내리고 매입에 나선다. 그는 주가가 바닥을 칠 때 매입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또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대신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이 서면 최고점에서도 기꺼이 주식을 사들인다. 그리고 시장의 조건들이 주가 하락 쪽으로 돌아섰다거나 주가가 주가 상승 요인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주식을 팔아 치운다.

 

이에 비해서 냉정한 부류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는 절대로 주식을 사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추론한다.

 

“가격은 시장 조건에 대응해서 혹은 적어도 내 기준으로 볼 때의 시장 조건에 대응해서 빈번히 오르내린다. 내가 현명하게 해야 할 일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믿으면 대량으로 매수 주문을 낸다. 그의 생각은 이렇다.

 

“현재 내가 보기에 주가는 더 오른다. 하지만 나는 점쟁이가 아니다. 전례로 보자면 지금처럼 내가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았음에도 불구하고 3 포인트나 떨어졌던 적이 여러 번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주가보다 3.5 포인트 떨어진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낼 셈이다. 요즘의 투기꾼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산들바람 하나가 이들을 미쳐 날뛰게 만들지 누가 알겠는가. 그럴 경우 주가가 갑작스럽게 몇 포인트 내려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

 

대부분의 자본가들 사이에 그리고 특히 은행업계에 이런 냉정한 부류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온갖 종목의 주가들을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볼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그럴 기질도 아니다. 이들은 주가의 미세한 변동을 점칠 능력이 자기들에게는 없다고 공공연하게 표명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런 작은 주가 등락이 있을 때 여기에서 이익을 취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자금도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로 매수하거나 매도함으로써 쉽게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시장은 늘 대규모 주문이 넘쳐 난다. 그리고 이것을 알고 또 이런 주문이 처리되는 방식을 안다는 것은 현재 시장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상에서 서술한 두 부류의 투자자들은 늘 반대 입장에 선다. 충동적인 부류가 행하는 매수나 매도는 주가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냉정한 부류가 내는 주문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서 은행권에서 제반 경제적인 요소들로 볼 때 시장이 건실하며 당분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자. 그러면 1 포인트 아니 0.5 포인트 혹은 심지어 0.1 포인트만 내려가도 매수 주문을 낸다.  

 

한편 객장에 있는 활동적인 거래소 직원들은 몇몇 일시적인 악재들 때문에 주가가 추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대규모 주문이 나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충분히 많은 주식들이 살 사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주문량을 모두 채우고도 남아서 주가는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시장에 나와 있는 유동주식이 충분히 많아서 단기 매매자들이 아무리 여러 차례 사고팔아도 주식은 모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매수 주문을 하는 대규모 주문이 이 유동 주식을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는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들로 인해서 ‘반락反落’ 현상이 나타난다. 일단 이 과잉 유동 주식들이 자동 대체standing order로 모두 흡수되고 나면, 주가는 다시 오를 채비를 갖추게 된다. 만일 전반적인 흐름이 상승세라면, 주가가 오르는 데 대한 저항은 반락 상황에서보다 휠씬 약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주가는 새로운 고점高點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익을 현실화하려는 매도가 여러 주가 수준에서 소규모로 혹은 대규모로 나타나고, 주가가 오르면 유동 공급은 점차 늘어나서 다시 거대해지고 이에 따라 또 다른 반락이 나타난다.

 

마지막에는 주가가 어떤 최고점에 도달하고 시장 상황에서 몇몇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변화로 인해서 대규모 매수 주문은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사라지고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온다. 일단 이런 변화가 나타난 뒤에는 상승세가 꺾인다. 이제 상승보다 하락이 대세다. 그러면 이제 위에서 설명했던 것과 반대 상황이 전개되고, 불황 장세가 이어진다.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지음 I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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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참손오공 | 작성시간 18.06.16 감사합니다.
  • 작성자자은 | 작성시간 18.08.13 심리학이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작성자부자아빠전도사 | 작성시간 20.08.21 충동적인 투자자와 냉정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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