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부지런하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게으른 면이 있는가를 다시한 번 되돌아보라.
만일 당신이 게으르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게으름을 깨닫지 못한다. 누군가가 그것을 지적한다 해도 그것은 오해이거나 한때의 잘못으로 치부해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자신이 외면하는 덫에 치여 마침내 쓰러지고 말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성미에 맞지 않는 일, 익숙지 않은 일에 부딪치면 나태해지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어진 과제를 최대한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자신의 신용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인데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게으름은 분명 나쁜 습관이다.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놓인 심각한 장애물이며 자신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가는 적이다.
그렇다면 습관이 된 이 게으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그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뿐이다. 그것은 실전적이어야하며 냉혹한 실천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게으름과 나태, 변명을 고치지 않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가꾸어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자신의 인생의 잘못을 고쳐 나가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하리 필립은 가구점으 부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에 부유한 처녀와 결혼을 하여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었다. 때문에 회사일에 조금씩 게으름을 피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리는 사장으로부터 장부를 정리해서 가져오라는 명을 받았다.
그런데 장부는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신혼이라 집에 빨리 들어가려는 조바심에 하루하루 미뤘던 탓이었다.
당황한 하리가 서둘러 계산을 맞추어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하루 이틀 미룬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빨리 장부를 가지고 오라는 재촉에 미적미적 사장 앞에 선 하리는 늦어진 원인에 대하여 변명을 늘어놓으려 했다.
그러자 사장은 손을 휘휘 내저으며 소리쳤다.
" 자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알고 있네. 이게 도대체 몇 번째인가? 자네가 지금처럼 일한다면 10년 이내에 망하고 말 거야. 그리고 자네 가족은 거리에서 헤매게 될 것은 분명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나? 자네가 현재의 태도를 고치지 않는 한 머지 않아 '하리 부인의 남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은 뻔한 일이야. 그런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길만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란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네는 생의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네."
이런 사장의 독설을 들은 하리는 안색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잘못에 비해 너무나 심한 모욕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는 화가 나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사장은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두고 말고는 자네 할 탓이지만 기회를 한 번 주겠네. 열흘동안 휴가를 줄 테니 천천히 잘 생각해보고 사직이든 뭐든 결정하도록 해. 그때는 나도 어쩔 도리 없지 않겠나."
이렇게 해서 회사를 박차고 나간 하리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회사에 다시 출근하였다. 머뭇거리며 사장 앞에 선 그는 정중히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그러고는 자신의 결점을 고칠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공손하게 물었다.
길 잃은 양이 돌아오자 평소 그를 아끼던 사장은 기쁜 마음이었지만 단호하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조항을 제시하였다.
첫째, 출근 시간은 9시 정각이지만 9시 10분 전에 출근할 것. 10분은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둘째, 회사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일을 조목별로 정리할 것. 그리하여 2,3일에 한 번씩 꺼내보면서 그 일들이 예정대로 했는가를 반성할 것.
셋째, 점심시간에 동료드로가 잡담하지 말 것. 또 휴식 시간을 30분으로 줄일 것.
넷째,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을 최단 기간 내에 완벽하게 마칠 것. 현재의 일이 완벽하지 않으면 그 다음으로의 발전이 더뎌지기 때문이다.
사장의 진정한 충고에 입술을 깨문 하리가 이 조항을 성실하게 실천하여 올바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삶에 전력을 다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닥친 최악의 사태를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게 된다.
**벤저민 플랭클린의 조언*
만일 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면 시간의 낭비만큼 커다란 낭비는 없을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은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라.
항상 가치있는 일을 하라. 무슨 일이든 정성을 들이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