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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동물 이야기2 경복궁의 동물파수꾼

작성자날마다기쁨|작성시간16.12.12|조회수185 목록 댓글 3
경복궁의 동물 이야기2 경복궁의 동물파수꾼 출처: 문화유산채널 500년 조선왕조의 중심, 경복궁. 근엄한 궁궐 깊은 곳에는 다양한 모습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복궁을 지켜 온 동물파수꾼들이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앞에는 근엄한 표정의 해태 한 쌍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인터뷰 윤열수 /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해태는 잘잘못을 가리거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줄 아는 상상의 동물로 알려져 있죠. 외뿔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싸우는 광경을 보면 즉시 달려가 바르지 못한 사람을 들이받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위치가 아닌 관청이 모인 육조거리를 바라보며 관리들의 청렴결백을 독려했다. 해태의 다른 이름인 해치는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준말로, 태양의 권위를 가지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자를 상징한다. 해태는 해치라고도 불리는데 해치는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줄임말이다 – 한국문화상징사전 그런데 해태상을 보면 한 결 같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뷰 윤열수 /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그 이유는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기 위해서 입니다. 정면을 보는 것보다 고개를 약간 돌리면서 응시하는 효과를 낼 수 있죠. 하늘의 벼슬아치인 해태가 고개를 돌리고 노려본다면 나쁜 마음을 품은 관리들은 가슴이 뜨끔했을 것입니다. 해태상에는 정의가 지켜지고 공평무사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보면 됩니다.” 광화문을 통과해 경복궁에 들어서면 근정전을 향하는 관문인 영제교를 만나게 된다. 영제교는 속세와 임금의 공간을 나누는 다리로 입궐하는 신하들은 영제교 아래 금천에서 마음을 씻어야 했다. 금천 주변 사방에는 해태가 엎드려 있는 물길을 따라 침입하는 악한 기운을 막는 수문장의 역할을 한다. 근정문 통과해 근정전 보이는 근정문을 지나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에 이르게 된다. 근정전은 월대라는 넓은 단 위에 자리하는데 두 단의 월대 계단과 난간을 따라 무려 쉰여덟 마리에 이르는 동물 석상이 둘러싸고 있다. 상 월대 사방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사방위와 사계절을 관장하며 근정전 중앙에 앉은 임금을 전후좌우에서 호위하는 것이다. 인터뷰 장장식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사방위를 설명할 때 상징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이와 같은 상상의 동물 내지는 현실적인 동물들을 신격화해서 세움으로서 나쁜 것들을 쫓고자 했습니다.” 상하 각 월대의 가장자리 난간기둥에는 십이지에 해당하는 동물들을 좌우 한 쌍씩 새겼다. 용과 개, 돼지는 보이지 않는데... 용은 근정전 중앙의 왕을 상징하고 개와 돼지는 상스러운 동물이기 때문에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뷰 장장식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열두 공간을 상징하고 열 두 시간을 관장하는 신명이기도 합니다. 근정전 주위에 이 열두 띠 동물을 세웠다고 하는 것은 십이방위 또는 열두 시간을 관장하는 신을 세움으로서 근정전을 보호하고 근정전의 위엄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대 주변의 동물상을 자세히 보면 각 동물의 특징만 살린 소박하면서 정겨운 모습을 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가진 자리지만 여유를 숨긴 선조들의 해학을 느낄 수 있다. 각 월대의 네 귀퉁이를 지키는 것은 길함을 의미하는 동물 서수다. 그런데 서수는 한 쌍이 나란히 앉아있고, 그 사이에 새끼까지 거느리고 있다. 대를 이어 임금을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왕가의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경복궁의 하늘을 지키는 것은 작은 파수꾼, 잡상이다. 잡상은 궁궐이나 임금이 거하는 목조건물 추녀마루에 올리는 작은 장식물로,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인터뷰 장장식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보통 다섯 종류, 일곱 종류, 열한 종류가 올려져 있는데. 이 잡상이 바로 어처구니라고 하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어처구니없다고 하는 것은 건축물을 다 지었는데 이것을 깜빡하고 세워놓지 않았다는 뜻에서 어처구니가 없네 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잡상은 몸집은 작지만 나름의 이름과 순서를 가지고 있다. 잡상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일행이다. 맨 앞의 삼장법사에 이어 손오공, 저팔계의 뒤를 다양한 동무들이 따른다. 옥황상제의 명으로 궁전 지붕에 대기하며 궁궐에 침입하는 악귀를 잡으려는 것이다. 근엄한 궁궐 깊은 곳에서 저마다의 능력으로 임금과 왕실을 수호하는 동물들. 500년간 경복궁을 지켜 온 동물파수꾼이다. 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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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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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vivid-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3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하네유
  • 작성자최고주식의소유자 | 작성시간 16.12.15 감사합니다.^^
  • 작성자주식공부하자 | 작성시간 17.01.0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에 다 깊은 의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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