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가 되라
펀드는 과연 안전할까?
1퍼센트 금리 시대, 누구나 투자와 필요성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에서 적금을 깨고 증권회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투자는 해야겠는데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고, 그래도 펀드는 증권회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알아서 투자를 해주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펀드는 안전하고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까?
아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 중에서도 2007년 한창 떠들썩했던 중국펀드에 가입해서 머리 싸매고 골치 아파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10년씩 붙들고 있어도 도무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는 펀드 때문에 가슴앓이는 또 얼마나 했을까.
가입한 펀드가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수수료를 내야 하고, 게다가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수료를 훨씬 많이 들었다. 그런 걸 생각하면 그냥 직접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펀드에 가입하려고 해도 공부를 해야 한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펀드에 가입하라고 하고 펀드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지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은 이미 주식이 오를 만큼 오른 때다. 그럴 때 펀드에 가입해봐야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좋은 펀드라고 해도 가입 시기가 좋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로 관점에서 평가한 판매사와 판매보수' 보고서를 보면 금융상품으로 인한 소비자들이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 직원은 판매보수나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추천하고 있으며 상품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펀드회사들은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여러 통계 자료를 이용해 실적을 최대한 좋아 보이도록 광고하고 있으며 판매 담당자가 본인의 실적이나 기관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자에게 상품의 위험성을 감추거나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투자를 권유함으로써 불완전판매를 심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은행의 펀드 판매가 급증했는데 펀드의 수익성이 악화되었던 2010년에는 은행권역의 펀드 관련 분쟁 건수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운용사나 펀드매니저, 그리고 판매사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내 펀드는 내가 만들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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