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2014년 이후 첫 100달러/배럴 돌파
국제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팬데믹 이후 유가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타이트한 공급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일(24일)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이유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을 선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군사적 충돌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유가가 최대 150달러/배 럴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러시아는 글로벌 석유 생산의 11%(21년 기준)를 차지하는 2위 산유국이며 OPEC+의 핵심 국가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개시로 서방 국가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가 실행될 경우 현재 타이트한 공급은 더욱 심화되겠다. 이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유가 상승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 유가 강세 속 국내 정유 업종과 오일메이저들의 온도차
국제 유가 상승과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작년 9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일시적인 조정을 겪은 후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2월 정제마진은 10달러/배럴(15년 3월 이후 최고치)을 기록 했다. 정유주는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에서 상승폭이 크다. 그럼에도 국내 정유 업종 지수와 유가/마진의 디커플링은 심화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엑슨모빌 등)들의 주가는 국제 유가와 동조화 흐름을 보인다. 오히려 유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주가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국내 정유 업종과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사업 분야의 차이다. 오일메이저들의 주요 사업은 업스트림(탐사, 시추, 생산)인 반면 국내 정유사들은 다운스트림(정제, 판매)에 치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업스트림 업체들이 더 크다. 주가가 유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결국 해소될 디커플링, Top pick: S-Oil
국내 순수 정유 업체는 S-Oil이다. S-Oil의 주가도 유가/마진과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상기 설명한 이유 외에 비정유 사업의 감익과 현대오일뱅크 (1H22) 상장 이슈 등도 주가 약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는 구간에서 정유 사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 등을 감안할 경우 디커플링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신한 이진명, 최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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