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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방♥

하나님은 누구의 편인가?

작성자도래샘.송호민|작성시간26.06.05|조회수32 목록 댓글 0

♠ 하나님은 누구의 편인가?

전장에서 피가 흘렀다. 그 피의 절반은 성경을 품에 안고 죽은 병사들의 것이었다.
남북전쟁 4년 동안 전사자만 약 62만 명.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미국인이 죽은 전쟁이었다. 링컨은 그 숫자 하나하나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묻기 시작했다.
"과연 하나님은 어느 편인가?"

▶남북전쟁 한가운데서 링컨이 발견한 진리

전쟁터에서 울려 퍼진 두 개의 기도

1861년, 미국은 두 쪽으로 갈라졌다.

북군은 외쳤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다!"

남군도 외쳤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서로 다른 신을 믿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양측 병사들은 같은 성경을 읽었고, 같은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같은 이름으로 승리를 구했다. 그런데 총구는 서로를 향해 있었다. 이 아이러니 앞에서 한 사람이 깊은 질문 속으로 들어갔다.
바로 아브라함 링컨이었다.

▶1장 : 두 편이 모두 "하나님 편"이라 불렀던 전쟁 (1861년)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북군은 노예제 폐지와 연방 유지를 내세웠고, 남군은 주권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내세웠다. 명분은 달랐지만, 두 가지는 같았다. 성경과 기도였다.
북쪽 목사들은 강단에서 선포했다.
"하나님은 자유의 하나님이시다. 북군의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다."
남쪽 목사들도 강단에서 선포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다."
전장에서 피가 흘렀다.

그 피의 절반은 성경을 품에 안고 죽은 병사들의 것이었다. 남북전쟁 4년 동안 전사자만 약 62만 명.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미국인이 죽은 전쟁이었다. 링컨은 그 숫자 하나하나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묻기 시작했다. "과연 하나님은 어느 편인가?"

▶2장 : 한밤중에 쓴 메모 — 링컨의 속마음 (1862년)

1862년, 전쟁이 1년을 넘어서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링컨은 혼자 있는 시간에 조용히 메모 한 장을 썼다.
누구에게 보여주려 쓴 것이 아니었다.
그 메모는 훗날 「신의 뜻에 대한 묵상」
(Meditation on the Divine Will)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졌다. 그 안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이 거대한 전쟁에서 양측 모두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양측이 모두 옳을 수는 없다. 하나님은 동시에 같은 일에 찬성하고 반대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치 발언이 아니었다. 대통령의 공식 성명도 아니었다. 혼자 하나님 앞에서 씨름한 한 인간의 고백이었다. 링컨이 도달한 결론은 놀라웠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 어느 편의 목적과도 다를 수 있다."
북군의 목적도, 남군의 목적도 아닌, 하나님 자신의 목적이 이 전쟁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 55:8)

▶3장 : 그 유명한 대화 - "하나님이 우리 편이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링컨을 찾아온 한 방문객이 말했다. "대통령님,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연스러운 말이었다.
전쟁 중이었고, 누구나 그렇게 기도했다.
그런데 링컨의 대답은 달랐다. "선생, 내가 관심 갖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인가가 아닙니다. 내가 가장 관심 갖는 것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기 때문입니다."

방문객은 아마 잠시 말을 잃었을 것이다.
링컨이 뒤집은 것은 단순히 문장의 순서가 아니었다. 기도의 방향 자체를 뒤집은 것이었다. "하나님을 내 편으로 모셔오는 기도"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편으로 가는 기도"였다.

▶4장 : 사실 이 질문은 성경에도 있었다 — 여호수아의 이야기

링컨보다 3,000년 앞선 이야기가 성경에 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섰다. 앞에는 강력한 성벽의 도시 여리고가 버티고 있었다.
전쟁을 앞둔 어느 날 밤, 여호수아는 칼을 빼든 한 사람을 만났다. 여호수아는 직진했다. 군인답게, 대장답게 물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이것은 당연한 질문이었다. 전쟁 중이었으니까.
편을 먼저 확인해야 했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의 대답은 여호수아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왔느니라."(수 5: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아니라.
"네 편도 아니고, 적 편도 아니다." 그 순간 여호수아는 깨달았다. 그는 땅에 엎드렸다.
신발을 벗었다. 그 자리는 거룩한 땅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편도, 가나안 편도 아니셨다.
하나님은 하나님 편이셨다. 여호수아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편으로 가는 것이었다. 링컨이 남북전쟁에서 깨달은 것을 여호수아는 여리고 앞에서 이미 배웠다.

▶5장 : 전쟁이 끝나갈 무렵 - 링컨의 마지막 고백 (1865년 3월)

1865년 3월, 전쟁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었다. 링컨은 두 번째 대통령 취임 연설을 했다. 이 연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승전 연설을 하지 않았다. 북군의 위대함을 외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 "양측 모두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상대에게 승리를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어느 쪽의 기도도 완전히 응답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모두 응답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말로 연설의 결론을 맺었다.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말고,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풀며…"(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
전쟁에서 이긴 사람의 말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히 서 있는 사람의 말이었다. 그 연설이 있은 지 한 달 뒤, 1865년 4월 15일, 링컨은 암살당했다.

▶6장 : 이 질문은 지금 우리 앞에도 있다

링컨의 이야기는 1865년에 끝났다. 하지만 그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도 종종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제 계획을 이루어 주십시오."
"하나님, 제 편이 되어 주십시오.“
"하나님, 우리 교회를 축복해 주십시오." 이 기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링컨이 뒤집어 놓은 질문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내 편인가?"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뜻이 내 계획을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 기도가 아니라, 내 계획이 하나님의 뜻에 맞춰지기를 구하는 기도. 그것이 링컨이 피와 전쟁 속에서 배운 기도였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 가장 겸손한 기도

역사는 종종 승자의 기록이다. 그러나 링컨이 남긴 것은 승전보가 아니었다. 겸손이었다.
전쟁에서 이기고도 "하나님이 우리 편이었다"고 외치지 않았다. 오히려 무릎을 꿇고 물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그 질문이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온다.
기도를 바꾸어 보자.
"하나님, 제 편이 되어 주십시오"가 아니라,
"하나님, 제가 당신의 편에 서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링컨이 전쟁터에서 발견한 가장 깊은 신앙이었다. 그리고 3,000년 전, 여리고 앞에서 여호수아가 신발을 벗으며 배운 진리였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마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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