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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_월~금(2005~)

2026.6.10. 수. 아동 영어동화멘토링...조현제(초5), 조윤형(7세)

작성자김영임 Kona|작성시간26.06.12|조회수3 목록 댓글 0

 

■ 일시 (Date): 2026. 6. 10. 토.  오후 6시-6:30시(30분)
■ 장소 (Venue): 코나스토리북센터 (모아제일아파트 102동)

■ 대상 (Participants): 유네스코 코나클럽회원 아동


 멘티비물(Material to bring for Mentees):
1
. 다청다독기록장
2. 스토리보드 책 
3. 스토리맵 작성한 스케치북
4. 옥스포드 리딩트리 (Oxford Reading Tree,ORT) 5권

5. 개인 물병
 

 코나리딩멘토 봉사자 (Volunteers) 및 참여자(Participants) 

자원봉사교사참가자 코나리딩멘토 자원봉사자 역할비고
1김영임
조현제(초5)
조윤형(7세)
- 아동 영어동화멘토링 :
  1. 스토리북보드버디리딩
  2. ORT 함께 읽기
  3. 지구본 공놀이
  4. 마무리



참관

 
 교육 내용(Volunteering Details) 

Mentors
멘토
Mentees 멘티 / 역할
Littlefox ㅣ 리틀팍스
Oxford Reading Tree ㅣ옥스포드리딩트리
리틀팍스 다청다독안내
김영임[스토리보드.스토리맵 발표]
[E-book 읽기/말하기]
조현제-The Magic Pot

[ORT 발표.읽어주기.녹화]
조윤형-ORT 3권 / I See
          I See

■ 멘토링 후기

개구쟁이에서 멘토로현제와 윤형이의 만남

2026년 6월 10일 영어동화멘토링 관찰 후기🌱

 

울며 들어온 아이, 책으로 마음을 열다

 

한 달 만에 윤형이를 다시 초대하여 영어동화멘토링 수업을 진행하였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윤형이는 울고 있었다. 스스로 오고 싶어서 온 것인지,

부모님의 권유로 온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 보였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기다려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업이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The Magic Pot》 영어그림책을 건네주자 윤형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더니 “이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아마 유치원 이야기 할머니가 읽어주셨던 책인 것 같았다.

아이는 이미 이 이야기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나와 현제가 함께 《The Magic Pot》을 읽어줄 때 윤형이는 제법 집중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에서 약 2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영어 듣기 능력은 또래에 비해 좋은 편이었다.

이야기를 이해하며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동생을 위해 책을 읽어 준 형, 현제의 멘토 도전

 

이날의 특별한 점은 5학년 조현제가 멘토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현제는 윤형이가 직접 가져온 ORT 그림책을 읽어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

하지만 윤형이는 집중하기보다 형을 놀리거나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현제를 “똥개”라고 부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버릇없는 행동처럼 보였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것은 7세 아이가 관계의 경계를 시험해 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형이에게 현제는 아직 ‘가르쳐 주는 멘토’라기보다 ‘함께 놀아주는 형’에 더 가까운 존재였던 것 같다.

 

🌱 사랑과 규칙이 함께할 때 아이는 성장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다시 확인하였다.

멘토가 지나치게 친절하기만 하면 멘티가 적절한 선을 넘을 수도 있다.

좋은 멘토링은 따뜻함과 친절함 위에 적절한 규칙과 경계가 함께 세워질 때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사랑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존중과 책임도 배워야 한다.

멘토링은 관계를 통해 이러한 균형을 배우는 과정임을 느낄 수 있었다.

 

🌱 놀이가 이어 준 웃음과 신뢰

 

수업 후에는 지구본 공놀이를 하였다.

놀이는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조금 전까지 장난스럽고 경계심이 있던 윤형이는 금세 웃음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하였다.

영어동화와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아이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 듣기에서 읽기로, 윤형이의 성장 여행

 

윤형이는 아직 한글과 영어를 스스로 읽는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듣기 능력은 매우 우수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리틀팍스 1단계 스토리보드를 활용하여 주 1회 발표를 하도록 하고,

가정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한글과 영어를 반복해서 읽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듣기에서 읽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윤형이의 강점인 듣기 능력이 읽기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놀이터에서 만난 진짜 어린이

 

수업 후 놀이터에서도 윤형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윤형이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신나게 뛰어놀았다.

어머니가 집에 가자고 해도, 퇴근 후 오신 아버지가 집에 가자고 해도 계속 놀고 싶어 했다.

아이에게 놀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다.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친구를 만나며 사회성을 키우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교육

 

놀이터에서 윤형이 어머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육아의 기쁨과 어려움, 부모로서의 고민, 그리고 수행과 마음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공감을 느꼈다.

아이들의 성장만큼 부모들의 성장과 치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영어동화멘토링뿐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독서·육아·마음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가장 큰 수확, 개구쟁이 현제의 아름다운 성장

 

무엇보다 이날 가장 큰 수확은 현제의 성장을 확인한 것이었다.

현제 역시 1학년 때는 윤형이 못지않게 장난이 많고 산만한 아이였다.

수업 중 집중하기 어려워하던 시기도 있었고, 여러 차례 고비와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현제는 그 과정을 잘 이겨내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제 현제는 어린 동생들에게 영어동화를 읽어 주고 기다려 주며 도와주는 멘토가 되었다.

윤형이의 장난에도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책을 읽어 주려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내가 윤형이를 초대한 이유 중 하나도 현제가 멘토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읽어 주는 경험이 훨씬 큰 배움이 된다. 아이는 가르치면서 배우고, 나누면서 성장한다.

 

🌱 멘티가 멘토로 자라는 KONA 이야기

 

지금의 현제는 윤형이뿐 아니라 코나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어린 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동생들은 현제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배우고, 발표하는 용기를 배우고, 형으로서의 따뜻한 배려를 배우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영어수업이 아니었다.

윤형이에게는 형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현제에게는 어린 동생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는 리더십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이 교육과 부모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 오늘의 멘티가 내일의 멘토가 된다

 

KONA 영어동화멘토링의 진정한 가치는 영어를 가르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멘티가 미래의 멘토로 자라나는 과정 속에 있다.

1학년 때의 개구쟁이 현제가 이제는 동생들에게 영어동화를 읽어 주는 멘토가 되었다.

그 변화의 과정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도 큰 기쁨이며 보람이다.

현제의 오늘 모습은 KONA 영어동화멘토링이 꿈꾸는 교육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오늘의 멘티가 내일의 멘토가 된다."

이것이 바로 KONA 영어동화멘토링이 추구하는 교육의 힘이다.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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