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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계곡 .다리

거제의 계곡---다지골

작성자동백/옥건수|작성시간09.06.20|조회수1,404 목록 댓글 0

다지골계곡


위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마을 뒤편


거제도에서 좋은 계곡은 뭐니 뭐니 해도 구천계곡이다. 그 다음 깊은 계곡은 외포마을 뒤편에 있는 다지골이다. 다지골은 거제도에서 아주 깊은 계곡으로 대금산 줄기의 북쪽사면과 강망산의 일부가 흘러 들어오는 것이다.


다지골은 내가 이골과 인연이 깊다. 내가 태어난 곳은 외포고개를 넘으면 바로 처음 만나는 동리이다. 나는 어린시절을 소먹이는 데 정성을 쏟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소를 몰고 가 대금산 줄기에 놓아버린다. 그리고 학교에 갔다 오면 소를 찾으려 간다. 이 시간이 나를 살찌게한다. 때론 삽이나 괭이를 들고 가서 산길을 내기도 하고 소가 먹을 먹는 샘물을 파기도 하고 칡넝쿨로 막사를 지워 놀기도 했다. 여름방학이 되면 다지골까지 내려가 뱀장어를 잡기 위해 떼죽나무와 붉나무를 끊어 ‘굴’을 치기도 하였다.


또한 초여름이면 다지골 골짜기마다 다니면서 산딸나무 따서 주전자에 담아 식구끼리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이런 옛 기억을 되살리며 오랜만에 다지골 계곡을 찾았다. 외포초등학교에서 좌회전하여 깊숙이 들어가니 거제젓갈 공장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정골마을이고 왼쪽 길을 따라가면 다지골이다. 고랑을 건너 조금 더 가니 더 이상 차가 갈수가 없다. 차를 길가에 주차를 하고 카메라를 어깨다 메고 산길을 따라 올랐다.


몇 해 전 이 골짜기에 저수지를 만들어 식수원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의해 성사되지 못하였다. 만약에 이곳에 저수지를 만들면 정말 최고의 맑은 물이 되었을 것을---.

이곳부터는 깊은 계곡이다. 옛 농토에는 잡풀이 우거져 다시 야산으로 변하고 있다. 더운 날씨이긴 하나 숲길은 그늘이 있어 햇빛이 막아주고, 숲길은 적당하게 잡초들이 되어있어 걷기에는 아주 좋다. 그런데 고랑에 흐르는 물이 그리 많지가 않다. 어찌된 영문인지 생각해보니 아마 용바위 부근에 식수원으로 쓸 요랑으로 물을 끌어 당겨 가는 영향으로 여겨진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고랑을 따라 올라가보니 역시 물이 많지가 않다. 왜 그런가?


옛날에는 이때쯤이면 길가에 산딸나무들이 즐비해 있으련만 숲이 우거져 햇볕이 적게 들어오니 산딸나무가 거의 없다. 그리고 다지골의 식생을 보니 교목은 소나무와 굴피나무가 우점하고 있다. 특히 굴피나무는 그 수가 엄청나다. 3부 능선까지는 활엽수들이 잔치를 벌리고 있다. 일반적인 식생은 3부 능선까지는 소나무들이 구성하고 있으나 여기는 반대현상이다. 가끔 나도밤나무 떼죽나무와 졸참나무 굴참나무 아가시나무 자귀나무 비목나무들로 구성되어 있고 관목으로는 싸리나무 국수나무 초피나무 등이 보이고, 초본으로는 개모시풀 개망초 큰까치수염 등이 보이며 식생이 단순하다.


다지골은 물은 그다지 많지는 않으나 숲이 우거지고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곳으로 여름철 한 때를 보내기는 좋은 곳이다. 고랑에는 산천어와 가재들이 놀고 있어 어린이들의 생태체험에 좋은 재료가 산재해 있다.

옛날 경마산(강마산)에는 여러 가지 약초들이 많이 있었으나 지금은 숲이 울창하여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 


외포초등학교에서 외포천을 따라간다. 

 약 100m 가다보면 거가대교 접속도로의 한부분인 교각이 보인다. 교각 아래로 간다.

 다시 약 200m 정도가면 갈림 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정골마을, 왼쪽길은 다지골 가는 길이다.

  옛날 농경지였으나 지금은 풀밭으로 변해있다.

 다지골 가는 길의 마지막 부분. 용바위이며 옛날에는 민물장어가 많이 잡혔으나 지금은 식수원으로 물을 뽑아 가는 바람에 물이 말라 있다.

 가는 도중에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말라 들어가는 것을 볼수가 있다.

 길가에는 쌍둥이 송아지가 나를 반긴다.

 교각밑에는 벌노랑이가 나를 반긴다.

 짚신나물도 나를 반기내요.

 몇 해전 나를 반기던 그 잠자리인가 몰라도 길을 안내한다---물잠자리

 흰줄표범나비도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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