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1편 소요유를 읽고
솔직히 2번이나 읽어봐도 나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였다. 이해하는데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고 화자가 무엇을 전달하는지 조차도 아직은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그치만 2번째 읽어보니 장자는 독자에게 평소 생각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권유해주는것 같았다. 장자가 이 글에서 거대한 물고기가 새로 변한다는 것이 처음 읽을땐 와닿지 않았다. 대체 이사람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계속 곱씹어보았다. 생각해보니 장자는 그당시 사람들에게 "네가 보고 있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다" 라고 말해주는것 같았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수업 중에 옷걸이로 할 수있는 것들에 대해 최대한 써보라고 해주셨다. 그때 나는 구부리고, 휘는것 말고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치만 교수님은 "이 옷걸이를 녹여버리면 우주선의 일부가 될 수 있겠죠?" 라는 말을 해주신 것을 듣고 나는 평소에 되게 좁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장자도 교수님과 같이 세상을 넓게 보고 좁은시선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말한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조금씩 세상을 넓고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물건 뿐만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말이다. 내가 조금은 불편하게 느낀 사람들도 사실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반대로 내가 신뢰하고 맹신하는 사람도 넓은 시선에서 본다면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소요유를 읽으면서 느낀 또 다른 점은 우리가 지금 얻고자 하는것들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서로 목숨걸고 얻고자 하는 것들이 붕새에 눈에는 한낱 먼지만해 보일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어릴때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었는데 얻었을 당시엔 엄청 세상을 가진듯한 기분이였지만 20살에 내가 보기엔 그저 장난감일 뿐이였다. 이처럼 목표를 정해서 달릴때 이목표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한번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이책을 읽으며 느낀 2가지는 첫째, 세상을 넓게 볼 것. 둘째, 내가 우리가 열심히 헐뜯고 싸우는 것들이 사실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간만에 이런 글을 읽어보니 꽤 새로웠다. 멀리서 보면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았지만 하나하나 읽어보니 내가 걸어온길을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것 같아 신기했다.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글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