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편 소요유를 읽고
<장자>의 첫 번쨰 편인 ‘소요유’를 읽어보았다.
솔직히 처음부터 거대한 물고기가 거대한 새 ‘붕’으로 변해 9만리 하늘을 올라가는 내용을 보고 아 이 책도 누군가가 교훈을 위해 꾸며낸 이야기로 가득하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내 예상과 달리 다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9만리 높이로 올라가는 대붕을 보며 겨우 몇 미터 날라다니는 매미와 뱁새들은 “여기도 충분히 좋아” 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를 보며 장자는 자기가 보는 세상이 전부인줄 아는 ‘작은 지혜’라고 했다. 이 부분을 보고 매미와 뱁새들이 마치 고3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고3때는 대학을 들어가는게 전부였기에 그때 하는 생활보다 더 중요한건 없다고 생각했다.
대학을 합격하고 3개월정도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활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이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해서 벌써부터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19살 나에게 전부였던 대학이 이제와서 보니 또 삶의 전부가 아니였구나 싶었다.
즉 장자가 얘기하듯이 당장 눈앞의 좁은 상식에서 벗어나 고도를 높여 삶을 더 넓게 내려다 보라는 뜻을 지금의 상황과 대입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나무 이야기도 내 상황과 관련하여 공감이 되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나무라면 보통 가구나 재목으로 쓸모가 없다” 라며 불평한다 하지만 장자는 오히려 쓸모가 없기 때문에 도끼에 베일 걱정 없이 드넓은 들판에서 온전히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그늘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그 자체로 쓸모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요즘 사회는 항상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졸업하고 뭐할래?” “스펙 쌓아둔건 있니?” 등 사회에 내가 어떤 쓸모가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물론 취준생분들보단 많이 이른 신입생이지만 ‘뭐하고 살아야할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던 나에겐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그 말이 위로로 다가와주었다.
제목과 책의 배경을 들었을 때 따분하고 재미없고 공감되지 않는 내용만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내 상황에 대입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렵지 않아서 의외라고 생각했다. 세상이 좀 더 넓게 바라보라는 이 책의 교훈에 맞게 지금 생활이 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활동들을 해보며 살아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