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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리포트

전자공학과 202610213 이정민

작성자이정민|작성시간26.06.06|조회수51 목록 댓글 0

<틀을 깨고 날아오르는 자유: 장자의 소요유를 읽고>
장자, 김갑수 역, 글항아리, 2019.

우리는 늘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좋은 학점, 스펙,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라는 틀에 자신을 가두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기 일쑤다. 이러한 답답한 현실 속에서 장자가 제시하는 '소요유', 즉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거닐다'라는 개념은 나에게 해방감으로 다가왔다. 이감상문에서 세상이 말하는 틀을 깨고 나만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장자는 소요유의 시작에서 구만리 상공을 날아오르는 거대한 새, 대붕의 이야기를 꺼낸다. 매추리 같은 작은 새들은 대붕이 왜 저리 높이 날아 멀리 가려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비웃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묘한 생각이 들었다. 입시 준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업에 쫓기며 정작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여유조차 없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청춘의 모습이 대붕을 비웃는 작은 새들의 시선에 갇혀 있는 것 같다는 공감을 느꼈다. 스펙이나 자격증처럼 눈에 보이는 '쓸모'만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좁은 틀에 제한하고 있었던 것만 같았다. 장자가 말한 '무용지용'이라는 깨달음은 바로 이 지점에서 와닿았다. 남들이 보기엔 당장 돈이 되지 않고 쓸모없어 보이는 휴식이나 나만의 독특한 취향들이야말로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나라는 존재를 완성하는 진짜 가치일 수 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급급했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자유를 바라볼 때 비로소 나만의 온전한 주관과 삶의 방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장자의 소요유는 단순히 현실을 도피하여 방관하며 살라는 뜻이 아니라 타인이 정해놓은 '쓸모'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내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절대적인 정신적 자유를 누리라는 것이다. 과제를 통해 장자의 철학을 생각해 보며 그동안 타인의 시선에 맞춰 스스로를 옥죄고 있던 보이지 않는 강박을 벗어낸 듯한 해방감을 느꼈다.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세상의 자로 나를 재단하기보다 대붕처럼 묵묵히 나만의 바람을 기다리며 크게 날아오르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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