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상문리포트

산림자원학과 202614055 박서윤

작성자박서윤202614055|작성시간26.06.07|조회수46 목록 댓글 0

< 내 삶을 돌아보게 한  : 장자 소요유 '봉새와 매추라기 이야기'를 읽고>

 

  대학을 온 후 나는 줄곧 눈앞의 과제, 학점 그리고 미래의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둘러싸여 살아왔다. 매일 주어지는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느라 급급했던 나에게 장자의 소요유 1편에 등장하는 붕새와 메추라기의 이야기는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부분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한 붕새와 그를 비웃는 작은 새 메추라기의 대립이다. 붕새는 한번 날개를 펼치면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고, 바다가 움직일 때 구만리 상공으로 날아올라 남쪽 바다로 향하는 존재다. 반면 풀숲 사이를 겨우 날아오르는 메추라기는 이러한 붕새를 보며 "우리는 쑥대밭 사이를 날아다녀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저 새는 대체 어디를 가려고 구만리나 올라가는가?"라며 비웃는다. 장자는 이를 통해 메추라기와 붕새의 격차를 드러낸다. 자신이 경험한 풀숲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메추라기에게 구만리 상공의 바람과 대양의 스케일은 이해 불가능할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메추라기의 모습에서 지금의 내 모습을 발견했다. 대학교 1학년인 나에게 풀숲은 남들과 비교하는 학점, 스펙,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성공의 기준이었다. 하지만 붕새가 구만리를 날기 위해서는 거대한 바람의 축적이 필요하듯, 나 역시 세속적인 가치관을 내려놓고, 나만의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속적인 삶보다는 삶 전체를 바라볼 때 비로소 자유가 시작된다는 장자의 메시지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물론 메추라기의 삶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아는 숲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제는 과제, 학점 등의 조급함에서 벗어나, 내 삶을 넓은 시선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