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정 대상 및 선정 이유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한 기준에 스스로를 얽매어 살아간다. 좋은 대학, 직장, 스펙 등 정해진 성공의 틀 속에서 나를 잃어버린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장자의 내편 첫 장인 소요유를 선정하여 읽게 되었다. 소요유라는 말 자체가 '어떠한 구속도 없이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노닐다'라는 뜻한다. 이렇듯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만을 생각하며 틀 속에서만 행동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소요유를 읽고 변화시키고자 소요유를 선정하게 되었다.
2.핵심 내용과 일화
소요유의 핵심 사상은 세속적인 가치 판단이나 물질적 구속에서 벗어나, 아무런 편견이 없는 영혼의 절대적 자유 경지인 '독화'와 '무위자연'에 이르는 것이다. 장자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서두에서 압도적인 크기의 '붕새 일화'를 제시한다. 북쪽 바다에 '곤'이라는 수천 리 크기의 거대한 물고기가 살았는데, 이 물고기가 변하여 '붕'이라는 새가 된다. 붕새의 등은 태산 같고 날개는 하늘을 뒤덮은 구름 같아서, 한 번 날개를 치면 9만 리 상공까지 올라가 남쪽 바다로 날아간다. 이를 본 매미와 비둘기는 "우리는 겨우 느릅나무나 홰나무 풀숲 사이를 날아다녀도 충분한데, 어찌 저 미련한 새는 9만 리나 날아가려 하는가?"라며 비웃는다. 장자는 이 일화를 통해 작은 새들의 시각으로는 붕새의 거대한 세계를 결코 이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즉, 인간이 가진 얕은 지식과 편견, 세속적인 기준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를 풍자한다.
3. 자신의 의견 및 다짐
붕새와 매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매미와 비둘기처럼 내가 아는 작은 세계가 전부인 양,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작은 이익과 성취를 큰 이익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타인이 세워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틀에 끼워 맞추던 시간들이 한낱 부질없는 몸짓에 불과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물론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작은 것에 집착하며 낭만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했지만, 이제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 삶의 순간순간마다 세상의 잣대에 휘둘려 불안해지거나 조급해질 때면, 장자의 '소요유'를 떠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