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상문리포트

전자공학과 202612673 유재현

작성자유재현1|작성시간26.06.08|조회수40 목록 댓글 0

 비교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장자의 「소요유」를 읽고

 

인간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비교한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누군가는 더 높은 학점을 받고, 누군가는 더 많은 대외활동을 하면서 이미 진로를 정한 사람도 보인다. 나도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함을 느낀 적이 많다. 그래서 장자의 「소요유」를 읽으며 이 작품을 ‘비교의 감옥에서 벗어나기‘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소요유」의 첫 부분에는 거대한 새 붕이 등장한다. 붕은 수천 리를 날아오르지만 작은 새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새의 입장에선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붕이 위대하고 새가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읽어 보니 장자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야와 경험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고 느껴졌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사람들과 하는 비교가 떠올랐다. 우리는 가끔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고 자신을 평가한다. 하지만 각자가 살아온 환경과 목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작은 새가 붕의 비행을 이해하지 못하듯 우리는 타인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쉽게 우열을 판단한다. 이러한 비교는 어떨 때는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장자가 말하는 자유의 의미였다. 내가 생각했던 자유는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상태에 가까웠다. 그러나 「소요유」에서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사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는 정신상태에 더 가깝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자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소요유」를 읽고 난 뒤 나는 자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비교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그것이 삶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장자가 말한 ‘소요유’는 단순히 세상을 떠도는 자유가 아니라 비교와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자유라고 생각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