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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리포트

산림자원학과 202611040 이주원

작성자26이주원|작성시간26.06.13|조회수37 목록 댓글 0

제목:장자의 소요유를 읽고

 

태어나기를 3억 대 1의 경쟁을 뚫고서 태어난 우리의 삶은 경쟁의 연속입니다. 어릴 때 벌어지는 사소하고 유치한 경쟁부터 자격증, 성적, 수강신청, 취업, 결혼등과 같이 자기 인생의 반환점이 될 수 있는 일까지 우리의 인생이란 경쟁을 통해 그 과정과 결과로 나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인지 정의되어 갑니다. 그리고 그런 경쟁에서의 승리가 성공이라 배우며 믿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장자의 소요유를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쌓아온 스펙과 명예는 과연 누구의 기준에서 만들어진 것인가가 말입니다. 저는 소요유에 등장하는 매미와 비둘기의 이야기를 통하여, 현대인이 당연시 여기는 경쟁과 인정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소요유에는 구만 리 상공을 날아 남쪽 바다로 향하는 봉새가 등장합니다. 그 웅장한 비행을 보며 매미가 말하죠, 우리는 나무 사이를 날면 충분한데, 저리 멀리 날아갈 필요가 뭐 있냐며 말입니다. 장자는 이러한 장면을 보곤 이렇게 말합니다. “작은 앎은 큰 앎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입니다.

이 구절을 처음 읽었을 때 매미나 비둘기에 대해 별생각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우리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취업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는 것, 남들보다 높은 학점을 받는 것, 이름 있는 것에 소속되는 것과 같은 것들을 우리는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여기며 그 기준에서 벗어난 삶은 쉽게 낮춰보거나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것들이 나무 사이 비행으로 충분하다 여기는 매미와 비둘기와 다를 바가 없다 느꼈습니다.

더 불편한 점은, 매미와 비둘기는 자신이 좁은 시야 속에서 의미 없는 비난을 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비웃음은 단순 비난과 악의가 아닌 무지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는 현대 사회의 경쟁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스펙을 쌓지 않거나 다른 방식의 삶을 택한 사람을 보며 만약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미 매미와 비둘기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장자가 매미와 비둘기를 등장시킨 것은 단순히 그들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정해진 사회의 틀 안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사실상 다를 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저에게 소요유는 그 기준 자체를 의심해 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로, , 얼마나 날아갈 것 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 그것이 매미와 비둘기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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