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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리포트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202613230 양승환

작성자양승환|작성시간26.06.14|조회수28 목록 댓글 0

장자 제1편의 제목인 <소요유>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거닐다’라는 뜻이다. 당장 눈앞의 현실과 미래의 불안에 쫓기며 살아가는 나에게, 장자가 던지는 기상천외한 우화들은 ‘과연 나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는 거대한 물고기 ‘곤’이 새 ‘붕’으로 변해 9만 리 장공을 날아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장엄한 광경을 보며 매미와 참새는 겨우 나무 위나 오르내리는 자신들의 삶이 최고라 여기며 대붕을 비웃는다. 처음에는 참새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지만, 이내 온몸이 서늘해졌다. 스펙이나 사회적 기준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세상의 전부라 믿고, 그 너머의 가능성을 외면하며 살아온 내 모습이 바로 그 참새와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의 핵심은 세상이 정해놓은 ‘쓸모’의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혜자가 거대한 박이 쓸모없다고 투덜대자, 장자는 그것을 큰 강에 띄워 배로 쓸 생각은 왜 못 하냐고 반박한다. 세상에 절대적인 쓸모없음이란 없다. 단지 인간의 좁은 시야가 사물의 가치를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대붕이 높은 하늘로 올라가 세상의 자질구레한 경계들을 초월했듯, 우리에게도 나를 옭아매는 현실의 기준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대붕의 시야’가 필요하다. 비록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대붕을 품고 살아가려 한다. 남들이 만든 작은 웅덩이에서 일희일비하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내면의 자유를 누리는 ‘소요유’의 삶을 연습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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