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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리포트

산림자원학과 202610418 윤종헌

작성자윤종헌|작성시간26.06.15|조회수33 목록 댓글 0

  무한한 자유를 향한 날갯짓: 장자 제1편 '소요유(逍遙遊)'를 읽고

장자 저, 김갑수 역, 『장자』, 알파출판사, 2023.

1. 서론

 

대학에 입학한 이후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 바쁜 일정과 공부, 과제 등등,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은근한 압박감 속에서 나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지고 마음이 답답해질 때가 많았다. 장자 제1편 『소요유』는 이처럼 정해진 틀과 작은 기준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던 내 좁은 시선에서 벗어나, 아무런 얽매임 없이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거니는 삶이 무엇인지 그 방향을 제시해 준다.

 

2. 본론

 

『소요유』의 시작에는 북쪽 바다에 사는 거대한 물고기 '곤'이 변해서 된 상상 속의 큰 새 '붕(鵬)'이 등장한다. 붕이 한 번 날개를 펴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 같고, 바다의 기운을 타고 수만 리를 날아오른다. 반면, 수풀 사이를 겨우 날아다니는 작은 메추라기는 "나는 고작 몇 길만 날아올라도 충분한데, 저 큰 새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것인가?"라며 붕을 비웃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메추라기는 자신이 보는 작은 세계가 전부인 줄 알고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문득 우리도 대학 학점이나 스펙이라는 작은 수풀 속에서 남들과 비교하며 아등바등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자는 큰 지혜와 작은 지혜의 차이를 말하며, 진정한 자유는 타인의 평가나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큰 시선을 가질 때 찾아온다는 점을 짚어준다.

 

3. 결론

 

결국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는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그릇을 넓혀 삶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마주하는 태도를 뜻한다.

이번 글을 쓰면서 머릿속에는 ‘끝없는 푸른 하늘을 거침없이 가르는 거대한 날개’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대학교 1학년이라는 지금의 시기는 어쩌면 메추라기처럼 눈앞의 작은 일에 연연하기보다, 붕새처럼 더 멀리 내다보며 내 안의 거대한 가능성을 키워가는 시간일 것이다. 앞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장자가 보여준 넓은 시선을 기억하며,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당당하게 날갯짓을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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