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나만의 주체적인 삶을 성찰하다'의 장자의 [무용지용]을 읽고
장자의 '쓸모없는 나무(무용지용)' 우화는 무한한 스펙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오늘날의 대학생들에게 세상의 기준을 뒤집어보는 신선한 성찰을 준다. 뒤틀리고 구불구불해 목수들에게 외면받은 거대한 나무가 오히려 그 '쓸모없음' 덕분에 도끼질을 피하고 온전히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큰 그늘을 내어준다는 이야기는, 사회가 규정한 성공과 유용함의 기준이 결코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목수에게 유용한 나무는 결국 베여나가 타인의 도구로 소비되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온전히 제 생명을 누리며 거목으로 성장한다. 이 대목은 그동안 취업이나 학점 같은 사회적 기준에 맞춰 '이용당하기 좋은 인간'이 되려고 아등바등하느라, 정작 나라는 존재의 고유한 본질을 잃어버렸던 것은 아닌지 통렬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따라서 당장 눈앞에 가시적인 성과나 스펙이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기보다, 장자의 나무처럼 세상의 가위질과 휘둘림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단단한 내면과 독창성을 채워나갈 때, 비로소 언젠가 세상에 넓은 그늘을 내어줄 수 있는 참되게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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